더에듀 | 우리는 살아가며 너무 많은 것을 ‘당연’이라 여긴다. 내가 누려야 할 권리, 내가 받아야 할 대우, 내가 이뤄야 할 성과. 그러나 그 모든 ‘당연함’은 사실 나의 기준일 뿐, 세상의 기준은 아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원래부터 당연한 것이 없다. 삶이 점점 팍팍해지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많은 이들이 남과 비교하며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손해를 본다고 생각한다. 비교의식과 빈곤의식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자라난다. 겉으로는 “더 가져야지”라는 욕망이지만, 그 밑바닥에는 “이건 원래 내가 받아야 할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권리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일이 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불만과 불평이 터져 나오고, 남 탓, 상황 탓을 하게 된다. 하지만 세상은 그런 식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정해진 옳고 그름도 없고, 모두가 반드시 해야 할 일도 없다. 내가 반드시 받아야 할 권리도 없다. 세상은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거대한 퍼즐이다. 그 퍼즐이 잠시 멈춰도 어려운데, 24시간 숨 돌릴 틈 없이 요동치는 세상에서 내 뜻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건 어불성설이다. 그래서 나는 ‘제발 인생이 내 계획대로만 흘러가길 바라지 말자’고 말하고 싶
더에듀 |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리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은 과연 진실일까? 아니면 누군가에게만 유리한 환상일까? 인류 역사 속에서 소수 지배 계급과 다수 피지배 계급은 늘 존재해 왔다. 시대와 형태는 달라졌지만, 오늘날에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상위 부유층과 하위 평민층, 기득권과 비기득권의 구분은 여전히 뚜렷하다. 사회는 평등을 말하지만, 출발선은 결코 같지 않다. 이 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지배층의 전략 중 하나가 바로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이데올로기이다. 누구든 열심히만 하면 상위 계급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지만, 그 희망은 현실에서 대부분 허상에 불과하다. 노력은 성공의 필요조건일 수는 있어도, 충분조건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 동기부여 강연, 성공담은 끊임없이 “더 열심히, 더 성실히”를 외친다. 그 속에는 도덕적 프레임이 숨어 있다. 마치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실패해도 마땅하다는 듯한 분위기 말이다. 이로 인해 수많은 서민과 하층 민중은 보상 없는 노동력 착취에 평생을 바친다. 그들은 성공하지 못한 이유를 스스로의 부족함으로 돌리며 자책한다. 문제는, 성공할 확률이 점점 더 희박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