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영배의 THE교육] 비판은 상처가 아닌 선물이다
더에듀ㅣ교육은 궁극적으로 개인의 성장 자산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교육의 목적과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있어 학생들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며, 함께 활용하는 방식을 찾아가는 소통 교육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독자의 관점에서 교육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교육의 방향에 대한 이해와 토론을 이끌어 내는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기 위해 교육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요즘 애들은 지적을 못 견딥니다.” “기분 나빠할까 봐 뭐라 하기도 힘들어요.”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가장 자주 하는 말 중 하나다. 칭찬에는 환호하지만, 충고엔 등 돌리는 아이들. 토론 시간엔 반론을 비난으로 착각하고, 조언은 잔소리로 여기기 일쑤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직 ‘다름’을 받아들이는 연습이 부족하고, ‘지적’을 감정으로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조선 후기 학자 유중교 선생이 남긴 ‘성재집’의 글귀는 새삼스레 큰 울림을 준다. 그는 남이 내 잘못을 말해 줄 때, 오히려 세 가지를 ‘기뻐해야 할 일’이라 했다. 삼가희(三可喜), 곧 ‘세 가지나 기쁜 일’이라는 뜻이다. 첫째, “내가 나의 잘못을 알게 되어 고
- 김영배 성결 교수
- 2025-06-04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