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교육대학 10곳과 한국교원대학교를 대상으로 ‘역량 진단’을 한 결과 9개 학교가 A등급을, 나머지 2개교는 B등급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A등급 대학은 공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다. B등급을 받은 곳은 경인교대와 진주교대다. A등급 대학은 장관 표창을 받고, B등급은 ‘현행 유지’ 조치를 받게 된다. C등급과 D등급은 각각 양성정원의 30%, 50%를 감축해야 하고, 최하위 E등급은 ‘기관 폐지’ 처분을 받게 되는데 C~E 등급 대학은 없었다. 교육부는 교원양성기관의 종합적인 역량을 관리하고, 이를 예비교원 양성을 위한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1998년부터 교원양성기관에 대한 역량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역량 진단의 대상 기간은 최근 3년(2022~2024학년도 일부)이며, 세부지표는 교원, 교육과정, 교육환경 등을 준거로 한 총 23개의 지표로 구성돼 있다. 교육부는 진단 결과에 대한 분석자료를 각 대학에 제공하는 등 피드백을 강화해 대학의 자율적인 개선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올해 사범대학 설치 대학 및 사범대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교대 수시 모집에서 637명이 정시로 이월됐다. 반대로 일반대학의 정시 이월은 줄면서 교대 기피 현상과 수시 최저등급 미달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각 대학이 발표한 수시 이월 인원 현황 결과, 전국 10개 교대가 총 637명의 수시 이월이 발생했다. 전년도 738명보다는 줄었지만 정원 12%가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서이초 사태 직후인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다. 교대 수시모집 경쟁률은 ▲2022학년도 6.11대 1 ▲2023학년도 5.19대 1 ▲2024학년도 5.11대 1로 낮아지는 추세였으나, 2025학년도에는 다시 5.95대 1로 높아지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 이월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교대 기피현상이 지속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현직 교사는 교대 인기가 하락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대구에서 고3 담임을 8년째 하고 있는 A교사는 “예전 같으면 교대를 쓰지 않을 학생들도 일단 (수시 6장 중에) 한 장 정도 써보고 싶다며 지원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러한 학생들은 합격하더라도 다른 곳에 등록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충북의 진로교사 B도 “지난해 서이초 사태를 겪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교원양성 과정에 3년 시범 운영 중인 실습학기제가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28년 전면 도입을 위해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다. 실습학기제는 그간 예비교원의 실습이 양적으로 너무 짧고 질적으로 내실화되어 있지 않다는 지적을 반영해 초중등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에 담아 도입한 제도로 기존 4주 교육실습(교생실습)을 한 학기로 연장해 운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9월 한국교원교육연구에 게재된 ‘학교현장실습학기제 참여 주체의 협력 양상과 기제에 관한 연구’(최인영 서울사대부설여중 교사, 주정흔 서울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선임연구원)에서 실습학기제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 연구진은 A대학교의 수학교육과에서 운영된 2023년 2학기 실습학기제를 기준으로, 실습생 2명, 지도교사 1명, 지도교수 1명, 코디네이터 1명을 면담했다. 그 결과, 피면담자들은 사범대학-실습학교 간 협력체제는 상시협의체가 중심 축을 이루어야 했으나, 실제로는 임시 간담회 수준에 머물렀고 그 때문에 본질적인 문제들은 다뤄지지 못하는 형식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제도 작동 역시 내부 동의를 얻어 충분한 동력을 갖추기보다는 한두 명 교수의 일이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지난해 대학교·대학원 졸업생 취업률이 70%를 넘었다. 의약계열 취업률이 가장 높았으며, 교육계열은 평균 취업률을 밑돌았다. 대학 졸업자의 월 평균소득은 309만 1000원으로 전년 대비 24만 4000원 늘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전국 고등교육기관의 2022년 8월부터 2023년 2월 졸업자 64만 606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취업 현황을 분석한 내용이다. 의약계열 취업률 82%, 인문계열 61.5% 조사 대상 졸업생 가운데 취업자는 38만 9668명으로 취업 대상자 55만 4281명의 70.3%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69.6%과 비교하면 0.7%포인트 높은 수치다. 해당 조사에 취업률이 70%를 돌파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지만 이번부터는 방송통신대, 사이버대, 원격대 등도 조사 대상에 신규 포함돼 예년 취업률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88.5%였고, 프리랜서 7.4%, 1인 창(사)업자 2.9%, 해외취업자 0.6%, 개인창작활동종사자 0.5% 순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내년 대학(원) 등록금은 5.49%까지 인상할 수 있다. 다만, 등록금 인상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 증가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등록금 동결 기조는 유지하기로 했다. 대학(원) 등록금 인상율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직전 3개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할 수 없다. 2022~2024년 소비자 물가상승률 평균은 3.66%로 법에 따른 상한선은 5.49%이다. 교육부는 이를 그대로 반영했다. 교육부는 대학 재정 어려움과 등록금 인상 상한 증가, 학생 교육여건 개선 필요성 등을 내년도 등록금 인상 유인으로 인정했다. 다만, 민생 어려움과 시국의 엄중함 등을 고려해 등록금 동결 정책 기조는 유지한다. 이에 학생과 학부모의 학자금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각 대학에 등록금 동결 기조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교내장학금은 전년 대비 90% 이상 지원하는 경우,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등록금 동결 및 인하 이외에도 교내장학금을 유지 및 확충해야 했다. 한편 최근 4개년 법정 인상 상한은 ▲2021년 1.20% ▲2022년 1.65% ▲2023년 4.05% ▲2024년 5.6
더에듀 정지혜 기자 | 2025학년도 의대 수시모집 합격생 10명 중 7명 이상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의대 증원에 따라 의대 중복 지원이 늘면서 중복 합격자도 급증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24일 종로학원이 전날까지 수시 추가 합격자를 공식 발표한 의대 9곳(한양대, 고려대, 연세대, 가톨릭대 서울, 이화여대, 충북대, 제주대, 부산대, 연세대 미래캠퍼스)을 분석한 결과, 모집 인원 546명 중 399명(73.1%)이 등록을 포기했다. 지난해 같은 시점(257명·58.8%)보다 142명 증가한 수치다. 서울권 소재 5곳의 등록 포기율은 74.4%, 지방권 4곳은 71.8%였다. 지난해 같은 시점 대비 서울권 5곳은 14.0% 증가한 데 반해, 지방권 4곳은 무려 137.2%나 늘었다. 특히 충북대는 등록 포기자가 89명으로 전년도 동일 시점(31명)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등록 포기율을 대학별로 보면, 서울권은 한양대가 115.5%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고려대(89.6%), 연세대(58.7%), 가톨릭대 서울(48.2%), 이화여대(22.2%) 순이었다. 지방권은 충북대(148.3%), 제주대(75.7%), 부산대(59.6%), 연세대학교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는 석・박사급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내년 수도권 소재 첨단 분야 대학원 정원 390명을 증원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국가 발전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 양성을 촉진하기 위해 대학이 첨단 분야 학과의 정원을 증원하고자 하는 경우 결손 인원 내에서 입학 정원을 증원하거나 교원 확보율 요건을 충족하면 정원 증원을 할 수 있도록 특례를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4월에는 ‘대학 설립・운영규정’을 개정해 비수도권 대학원은 별도 요건 적용 없이 정원 증원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이에 2025학년도 첨단 분야 대학원 정원 심사는 수도권 소재 대학원을 대상으로만 했다. 올해는 수도권 13개 대학이 53개 학과(전공) 신·증설을 위한 1254명 증원을 신청했다. 심사 결과 12개 대학, 43개 학과(전공)를 대상으로 총 390명의 증원이 승인(신청 대비 약 31.1%)됐다. 분야별 증원 규모는 항공·우주·미래모빌리티 27명, 바이오·헬스 96명, 첨단부품·소재 79명, 디지털 131명, 환경·에너지 57명이다. 교육부는 첨단 분야 학과 정원 증원을 통해 국가 발전을 선도할 첨단 분야 고급 인재 양성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가족이 학교를 장악하고 각종 전횡을 일삼아 비리백화점으로 불린 서강학원 이사 전원이 해임된다. 교육부는 지난 20일 서영대학교를 운영·경영하는 학교법인 서강학원 이사 8명 전원에게 임원취임승인취소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서영학원이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 임시이사가 파견된다. 앞서 지난 3~4월 교육부는 학교법인 서강학원과 서영대 종합감사를 실시하고 9월 ‘비리백화점’이라 불릴 만큼의 내용이 담긴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서영대 총장 A씨는 설립자 후손이자 법인 이사이다. 그는 아들을 부당하게 9급 직원으로 특별채용한 후 5급으로 상향해 채용했다. 딸 역시 자격과 경력이 부족함에도 교수로 채용했다. 자신의 배우자 역시 서영학원에 근무했으며, A총장은 배우자 근무경력 20년이 되지 않음에도 정관을 변경해 배우자에게 1억원이 넘는 명예퇴직수당을 지급했다.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근무경력 20년이 되어야 명예퇴직수당 지급이 가능하지만, 정관을 통해 기준을 15년 이상으로 낮췄다. A총장은 매년 1억 4000만원~1억 7500만원의 특별상여금을 챙겼으며, 이 과정에서 법인 이사장 도장이 아닌 자기 자신 도장을 찍기도 했다. 법인 운영은 이사회 회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남녀공학 전환 이슈로 학생들의 큰 반발에 부딪혔던 동덕여자대학교(동덕여대)가 학생들도 참여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해당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동덕여대와 총학생회 등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동덕여대 처장단과 총학생회는 지난 19일 5차 면담을 갖고 내년 3월부터 6개월간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총학생회의 남녀공학 전환 관련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 요청을 학교가 수용한 것이다. 학교 측은 위원회에 교수, 동문, 학생, 직원이 참여하며 관련한 모든 내용을 학생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참여 주체별 비율 등 세부 사항은 내년에 새로 들어설 총학생회와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회 추진에 합의한 총학생회는 입장문을 통해 “학생 의견을 대학 본부에 온전히 전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자리”라고 합의 배경을 밝혔다. 서울의 한 사립대학 관계자는 “위원회를 통한 학생 의견 반영이라는 방식은 학교 운영 및 경영을 구성원들과 논의하겠다는 학교 측의 의지가 돋보이는 것”이라면서도 “결국 참여 집단의 위원 비율 문제가 표면으로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 참여 집단을 품으려는 정치력 또한 중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더에듀 정지혜 기자 | 한국 교원대학교와 일본 시즈오카 세이코 중학교의 국제 교류의 날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 교원대는 요스케 스즈키 교사와 세이코 중학교 2학년 학생 17명과 함께 한 국제 교류의 날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 중앙선도 공후재 교사의 주도로 이뤄진 국제 교류의 날 행사는 학교급 간을 넘어선 진로교육과 한일 평화교류를 증진을 위해 열렸다. 17명의 참가자들은 오전 캠퍼스 투어를 하며, 미래 도서관, 교육 박물관, 황새 박물관, 학생회관 등 한국 교원대의 학내 기관을 방문해 한국 교원양성대학의 생생한 교육 현장을 체험했다. 오후에는 한-일 학생회 사례 공유회를 하며, 교원대 학부 총학생회 ‘개화’의 학내 학생 참여 활동과 세이코 중학교의 학생회 활동 사례를 나눴다. 세이코 중학교의 한 학생은 “한국의 대학 교육을 이해할 수 있었으며, 미래 직업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어 뜻 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