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이주호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가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여야의정협의에 야당 참석을 요청했다. 우 의장은 부총리의 요청에 공감, 파행을 걷고 있는 의대개혁 문제에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장관은 3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의 핵심 의제는 여야의정협의체에 야당 참여를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출범한 여야의정협의체는 현재 3주 만에 중단된 상태이다. 전공의와 의대 교수 단체가 의문을 제기하며 협의체에 불참하는 사이 더불어민주당은 보건 의료특별위원회를 띄우며 이탈했다. 이를 두고 의료계에서도 민주당을 향해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고 수수방관했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
이에 이주호 장관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 야당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하는 등 의료 정상화를 위해 다각도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 의장도 비공개 면담에서 이 장관의 요청에 화답하면서도 정부의 추진 과정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지난 한 달 동안 의료계와 정부, 국회가 대화의 물꼬를 찾는 노력을 해 온 것을 피력하며 협의체가 다시 열리면 야당이 꼭 참석해 의료 개혁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우 의장은 이 장관의 요청에 충분히 공감을 표하면서도 정부가 유연하게 진행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 밖에 우 의장은 고교무상교육 법안에 대해 여야가 충분한 공감대를 토대로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이 장관은 일부 교육청의 재정적 어려움을 인정하며 해결책을 찾아 나설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