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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선거 인터뷰-서울] 홍제남 "학교 난맥상 풀 현장 해결사"...정근식 교육감 혁신교육 이해 부족

서울 교육감선거 출마자 인터뷰⑤

혁신교육 모든 레벨서 실천·연구 경험..."일 잘하는 진짜 일꾼"

교장 공모제 확대 찬성..."모든 학교서 제도화해야"

빼기 행정 제시..."지역교육청 맞춤형 정책 시행할 것"

기본·기초학력 중요...보조교사 배치·각종 학습멘토제 운영

AI 시대 아날로그 방식 교육 필요..."인문학 교육 강화"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연재 수습기자 | “유·초·중등 교육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실천해 온 사람이 학교의 여러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으며, 문제해결에 대한 의지와 역량을 갖추고 있다.”

 

홍제남 예비후보는 서울에서 중학교 교사를 지내며 혁신부장을 맡고, 공모교장에 이어 교육지원청에서 교육지원국장까지 지냈다. 특히 혁신교육을 모든 레벨에서 실천하고 연구한 그는 초기 혁신학교의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기틀을 닦은 대표적 인사로 인정 받고 있다.

 

혁신교육의 아이콘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홍 예비후보는 정근식 서울교육감이 혁신교육의 흐름을 크게 후퇴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혁신교육의 실현을 위해서는 교사 업무 경감, 절대평가로의 전환, 교사들의 평가권 보장, 교원인사제도 개혁, 학교자치 확대, 교장공모제 전면확대 등의 아젠다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정 교육감은 서울 혁신학교의 목적과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 예비후보는 민주진보 진영이 추진하는 후보 단일화 과정 불참을 선언했다. 그 이유로 “추진위가 설정한 현재의 운영 방식은 근본적으로 우리가 지향해 온 민주적 가치에 부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더에듀>는 홍 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생각하는 서울교육의 의미와 방향, 현 서울교육의 문제점 및 개선안, 현안이 되고 있는 고교학점제, 교권침해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교원의 정치기본권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아래는 홍제남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본인 소개를 간단히 한다면.

 

‘지행합일’을 삶의 좌우명으로 삼아왔으나, 대학교에 입학해서 5.18 광주학살의 진상을 알고 된 이후 정의를 바로 세우는 삶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스무 살 이후의 삶은 학생운동, 공장 노동운동 등으로 3차례 구속되는 등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역사와 함께했다.

 

2000년에 교사가 된 이후 24년간 한 번도 교육 현장을 떠나지 않고 교사, 교장, 교육지원국장으로 2년 전까지 근무했다. 과학교사가 되면서 수업 연구를 위해 ‘과학교사모임’ 활동을 지속해 왔다. 또한 민주적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전교조 분회장,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인사자문위원회 등을 맡았다.

 

그 이후 첫 혁신부장으로 초기 혁신학교의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기틀을 닦으며 혁신학교의 모습을 정립했다. 혁신학교를 주제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교사로서는 할 수 없었던 교육혁신 과제를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추진하고자 교장, 장학관이 되었다.


서울교육, 실제 현장에서 일하며 성과 낸 ‘진짜 일꾼’ 필요

 

공모교장, 학교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과정 총괄 경험 보유


▲ 본인이 서울교육감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지금 교육현장에는 구체적이고 섬세한 문제해결 능력이 필요하다. 현장의 문제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실제 학교현장에서 문제를 직접 해결해 온 사람이다. 서울교육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난맥상을 풀어낼 수 있다.

 

교사, 혁신부장, 교장, 교육지원국장, 교육학박사로 혁신교육의 모든 레벨에서 실천하고 연구해 왔다.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실제로 학교와 마을까지 크게 바꿔낸 경험이 있다. 교육정책을 연구하고 실천해 온 사람이기도 하다.

 

대학에서 평생 연구만 해온 사람과, 교사 출신이라도 교육 현장에 머물지 않고 정치권에 길게 머문 사람, 현장을 떠난 지 오래된 사람은 현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서울교육, 이제는 정말로 일 잘하는 진짜 일꾼이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처럼 실제 현장에서 일하며 성과를 내온 사람이어야 실타래처럼 얽힌 학교 현장의 여러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 지금까지 교육 현장에서 그렇게 일해온 사람이 바로 홍제남이다.

 

▲ 진보 진영으로 분류된다. 같은 진영 후보들과 비교해 자신의 강점은. 그 이유는.

 

첫 번째로 교사뿐만 아니라 교장, 교육지원국장, 교육정책학 교육학박사로서의 이력을 갖췄다.

 

실천적 역량뿐만 아니라 연구역량과 이론을 겸비하고 있다. 섬세한 문제인식과 문제해결력을 발휘해 지자체와 함께 한 안전 통학로 개설, 악성 민원 학부모 문제 해결 등의 성과를 쌓았다.

 

두 번째로, 학교의 교장으로서 학교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 리더로서의 경험이 있다.

 

세 번째로, 다른 후보들과 달리 최근인 2년 전까지 교육 현장에서 직접 교육 문제를 해결해 온 사람이다. 이미 10여 년이 넘게 학교 현장에서 벗어나 있었던 다른 후보의 경우 현장에 대한 이해도는 매우 낮을 수밖에 없다.

 

▲ 반면, 자신의 약점은. 그 이유와 개선 방안은.

 

어떤 문제를 판단할 때 원칙을 고수하는 점은 강점인 동시에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되기도 한다.

 

갈등이 두려워 원칙을 포기한다면 혁신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원칙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원칙을 고수하는 태도로 인해 때때로 의견충돌과 갈등이 발생하고 관련자가 힘든 조정 과정을 거치게 되기도 하지만, 이가 두려워 원칙을 포기한다면 제대로 일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원칙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원칙에 벗어난 문제가 있을 경우 문제를 드러내고 오랜 숙의 과정을 거치며 소통하며 힘든 과정을 거쳐 결국 발전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왔기 때문이다.


교육격차·경쟁교육·위축된 교권·과중한 행정업무 극복해야

 

정근식 교육감, 혁신학교의 목적과 역사 제대로 이해 못 해


▲ 서울교육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첫째, 교육격차이다. 서울 내의 지역별 교육격차는 물론이고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학교 간에도 교육격차가 심각하다. 이는 사회경제적 차이와 학생 배정의 불균형, 두 가지 원인 때문이다.

 

둘째, 심각한 경쟁교육과 사교육의 심화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사회적으로 학력 격차에 따른 임금수준이 크게 차이나기 때문이다. 최근 법제정을 촉구하고 있는 ‘출신학교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에 동의하여 함께 참여하고 있다.

 

셋째, 교육하기 어려운 학교 실태이다. 교육활동 과정에서 교사들이 ‘아동학대처벌법’으로 인해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사들은 점점 더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돼 교육활동이 크게 위축되는 상태이다. 체험학습 축소가 대표적인 하나의 예이다.

 

또한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하기 어렵게 만드는 큰 요인은 과중한 행정업무이다. 교육이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고 한다. 교사들이 교육활동과 학생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경감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정근식 교육감의 서울교육, 평가는.

 

그간 서울교육의 장점은 학교 자치를 위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서울형 혁신학교 추진과 함께 학생자치, 교사학습공동체, 학부모회 활동 지원이 활발하게 진행돼 왔다. 그러나 정근식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오히려 크게 후퇴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혁신학교는 그간의 학교 개혁 운동에서 전무후무한 자발적 교육 개혁 운동으로 그간 매우 많은 성과를 낸 정책임에도 정 교육감은 혁신학교의 목적과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혁신학교를 ‘선민의식’의 발현으로 잘못 바라보고 있는 점은 매우 우려된다.

 

교육 현장과 밀착되지 못하고 구호에 그치고 마는 비전 제시도 문제이다. 정 교육감은 취임하면서 ‘미래를 여는 협력 교육’을 슬로건으로 내세웠으나 막상 실제 학교 현장은 각종 가산점과 성과급 등으로 인한 교원 간의 갈등 심화가 협력을 방해하고 있다.

 

서울교육도 속속들이 현장을 잘 아는 현장 전문가가 교육감이 되어야 현장과 밀착된 제대로 된 정책을 펼칠 수 있다.


진보진영 단일화, 더 민주적이고 정당한 과정 요구 위해 불참

 

AI 시대, 아이들 ‘질문하는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 불참 선언, 이유는.

 

우선 서울교육의 혁신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온 추진위 참여 단체들의 노고와 진정성은 누구보다 깊이 존중한다.

 

불참 결정은 개별 단체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추진위가 설정한 현재의 운영 방식이 우리가 지향해 온 민주적 가치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이다.

 

첫째, 일방적인 일정 강행이 만든 ‘권력적 관문’의 문제이다. 추진위는 후보자들과의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촉박한 등록 시한을 통보한 바 있다. 조급한 일정으로 인해 단일화 기구가 경쟁을 조정하는 역할을 넘어, 출마 자체를 사전 검열하고 관리하는 ‘관문’으로 변질될 위험이 크다.

 

둘째, 배제와 낙인의 언어가 초래하는 진영 내부의 분열이다. 현재 직무를 수행 중인 현직 교육감조차 여러 현실적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추진위에 등록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후보를 규탄하거나 ‘민주진보 후보가 아니다’라고 낙인찍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

 

셋째, ‘정치 공학’이 아닌 ‘교육적 자질과 정책 검증’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교육감 선거는 누가 학교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인지, 어떤 정책이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것인지 선택하는 민주적 절차여야 한다. 지금은 정치가 아니라 정책을 말해야 할 때다.

 

단일화 포기가 아니라, 더 민주적이고 정당한 단일화를 요구하는 결단이다. 정당한 절차와 합리적인 경선시스템이 결여된 단일화는 진정한 통합의 길도, 제대로 된 적임자를 선출할 수도 없다. 앞으로도 모든 후보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공정한 논의라면 언제든 성실히 임할 것이다.


혁신학교, 교사들의 자율성에 기초했기 때문에 큰 성과로 이어져

 

교장이 학교문화와 학교 운영에 미치는 영향, 매우 크고 결정적


▲ 본인에게 혁신교육은 무엇인가. 현 시점에서 어떤 발전이 필요하다고 보나.

 

혁신교육은 ‘제도적으로 자율성이 보장된 학교 차원의 교육개혁의 장’이었다. 교사가 된 이후 개인적 차원의 노력이 아닌, 교육청의 제도적 보장 하에서 학교 차원에서 교육개혁이 진행된 것은 혁신학교가 처음이었다.

 

이전 교육개혁과 핵심적인 차이점은 교사들의 자율성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으로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이다.

 

그러나 특정 교사들의 희생에만 기대는 정책은 길게 갈 수 없다. 교사 업무 경감, 경쟁적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의 전환, 교사들의 평가권 보장, 안정적 학교 운영을 위한 교원인사제도 개혁, 학교자치 확대, 교장공모제 전면확대 등으로 혁신교육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제도적인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 교육감은 가장 앞장서서 이 과제를 추진해야 할 당사자이다.

 

▲ 공모교장(내부형 B형) 출신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교장공모제 내부형 B형 확대를 언급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평소 늘 주장했던 것으로, 적극 환영한다. 학교 구성원 만족도 설문 결과를 보면 내부형 B형 교장에 대한 평가가 높게 나왔으나, 전체 교장 중 1% 내외에 그치고 있다.

 

교장이 학교문화와 학교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고 결정적이다. 현재와 같은 승진 방식으로는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교장을 배출하기 극히 어렵다. 자율학교뿐만 아니라 원하는 모든 학교에서 학교 구성원이 교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 ‘질문하는 인간’을 제시하며, 인문학 기반 디지털 문해력 교육 강화를 공약했다. 어떤 문제의식인가. 실현책은.

 

디지털이 주도하는 AI 시대에는 사고력을 기르고 ‘뇌를 살리는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의 역할은 기술과 인문학을 잇고 AI 시대를 주도하는 ‘질문하는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다.

 

로드맵이 없이 무작위로 활용되는 디지털 과사용으로 인해 뇌 발달과 사고력 저하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뇌의 폭발적인 성장과 사고력이 발달하는 어린 시기에는 오감을 살리는 아날로그 방식의 교육, 인문학 교육을 강화하여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독서교육, 문예체 교육, 노작교육과 체험학습을 활성화하여 신체 발달과 함께 인문학적 소양과 사고 능력을 조화롭게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교육을 위해서는 학교 교육의 평가시스템 또한 이에 맞게 실질적인 절대평가로 전환돼야 한다.


교내 스마트폰 제한, 아동·청소년 성장과 인권 위해 반드시 필요

 

빼기 행정, 정책 50%로 축소하고 지원청에 실질적 권한 부여해야


 

▲ 청소년스마트폰프리운동 서울본부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올 3월부터 학생들의 교내 스마트폰 사용이 제한되는데, 입장은.

 

교내 스마트폰 사용 제한은 건강한 심신의 조화로운 성장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 생각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아동·청소년의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 관련 조치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성장기에 있는 아동·청소년의 인권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청소년스마트폰프리운동 서울본부(스프서울)’의 출범 이유는 디지털 중독으로 인해 성장기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이 무너지고 있으며, 디지털 학교폭력 문제 등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16세 미만에게 주요 SNS 사용을 법으로 금지했다. 우리나라 역시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올 3월부터 관련법이 시행되나 매우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학교 내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을 학교의 교칙으로 정하도록 책임을 학교에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초등 3학년까지 교실에서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을 공약으로 제시한다. 대신 노작교육과 놀이활동을 활성화해 친구들과 뛰어놀며 관계 역량을 키우도록 할 것이다. 또한 학교 내 스마트기기 사용에 대한 교육적이고 효율적 활용 방안 로드맵을 마련해 지원할 것이다.

 

▲ ‘빼기 행정’을 제시했다.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책은.

 

교사를 학생 곁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그래야 교사들이 교육연구와 학생교육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다.

 

빼기 행정의 핵심은 비대해진 본청을 축소하고 기획 업무 위주로 기존 정책을 정비하는 것이다. 또한 지원청 강화를 통한 각 지역 교육청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정책으로 학교를 실질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본청의 정책을 50%로 축소하고, 지원청에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교육장 공모제, 지원청의 예산운영권, 지원청 규모에 맞는 인사, 지역청 신설 등으로 학교에서 실감할 수 있게 학교를 지원하는 지원청이 되도록 교육청 조직개편과 혁신이 필요하다.

 

더불어 학교가 담당하고 있는 방과후 돌봄 문제를 지역사회와 협력해 온종일 돌봄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질 높은 돌봄과 함께 학교가 돌봄으로 인한 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


기본·기초학력, 문해력 위한 기본적 토대...초1부터 촘촘히 지원할 것

 

교장, 현장에서 매우 중요...역할 고민하고 올바른 교장상 세워야


▲ 학력은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학업 성취율을 높일 방안은.

 

5대 핵심 공약 중 ‘질문하는 인간’에 기본·기초학력 도달로 문해력 교육 기반 마련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문해력을 위해서는 기본·기초학력은 기본적 토대이기 때문이다.

 

초1부터 촘촘히 하기 위해 모든 교실에 보조교사를 배치해 개별 학생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맞춤형 수월성 교육 지원을 위해 각종 학습멘토제를 운영할 것이다. ‘다가치학교’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고교학점제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절대평가 도입 방안을 적극 추진해 학생별 특성에 맞는 학력을 성취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 전국교장교감원장원감 좋은교육정책포럼 최초 제안자로 알려졌다. 관리자 포럼 제안 이유는. 어떤 활동을 해 왔나.

 

지난해 대선에서 느낀 문제의식 때문이었다. 대선에서 학교 현장의 목소리, 특히 학교 교육을 총괄하는 학교장들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이제는 학교관리자들도 적극적으로 교육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학교 교육에서 교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교장이 바뀌면 학교가 크게 바뀐다. 교장의 역할을 고민하고 올바른 교장상을 세울 필요가 절실하다.

 

교육자치를 주제로 서울과 경남에서 포럼을 개최하고, 제주 교사 사망 사건·교사 정치기본권 보장 등을 비롯한 교육 관련 현안에 대해 수차례 기자회견 및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앞으로도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하면서 연구 활동을 비롯하여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교학점제, 고등학교 단계서 갑자기 적용 부적합

 

서울교육, 답은 현장에 있어


▲ 국가교육위원회에서 고교학점제 과목 이수 조건으로 공통과목은 ‘출석률+학업성취율’ 반영, 선택과목은 ‘출석률’만 반영으로 의결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에 대한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효과는 미미한 반면, 형식적 학업성취율 도달에 따른 교사 업무만 가중될 것이다.

 

학업성취율을 적용해 기초·기본학력을 성취해야 하는 것은 공교육의 책임으로 학습 부진이 누적되지 않도록 초등학교 때부터 촘촘하게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은 대학입시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고, 고교학점제 또한 대학입시의 유불리에 따라 작동하고 있다. 이미 학습 누적이 심화한 고등학교 단계에서 갑자기 적용하는 것은 오히려 고등학교 교육의 어려움을 가중한다.

 

고교학점제를 위해서는 대학입시 개혁 실질적인 절대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 마지막으로, 서울 유권자에게 한 말씀 남긴다면.

 

서울교육은 우리나라 전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그만큼 서울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서울교육감은 유·초·중등 서울교육을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이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적임자가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답은 현장에 있다. 유·초·중등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실천해 온 사람이 학교의 여러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으며, 문제해결에 대한 의지와 역량을 갖추고 있다.

 

교육감 후보 선출이나 그를 위한 후보 단일화 과정은 이런 역량을 가진 인사가 최종후보로 결정될 수 있는 과정이어야 한다. 이러한 역량을 갖춘 사람이 진보 진영의 최종후보가 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선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교육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고 갈 미래세대를 기르는 중요한 일이며, 유권자 모든 분들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매우 중요한 일이다. 교육감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 <더에듀>는 2026 교육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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