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교육감 선거 진보 성향 도전자들이 ‘노무현’ 직함 사용에 따라 널뛰기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여론 조작’이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강민정 예비후보와 김현철 출마자가 오는 19일 ‘스트레이트뉴스-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불공정성 규탄 및 시정 요구 합동 기자회견’을 연다. 일부 여론조사가 한만중 출마자에게 유리하게 설계돼 여론조작이라는 이유이다.
한만중 출마자, 직함 ‘노무현’ 사용 여부에 ‘적합률 널뛰기’
앞서, 조원씨엔아이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두 차례 서울교육감 적합도 설문을 진행했다.
지난 1월 27일 발표된 첫 설문 결과, 한만중 출마자가 14.2%로 정근식 교육감 15.6%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졌다. 그러나 지난 10일 발표된 두 번째 설문에서는 한만중이 15.1%로 정근식 14.9%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그러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CBS 의뢰로 지난 12일 발표한 ‘서울교육감 후보 적합도’ 설문 결과 한만중 출마자는 2.5%에 머물렀다.
한 출마자에 대한 두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가 11.7%p~12.6%p까지 차이가 나는 것.
원인은 여론조사에 사용된 한 출마자의 직함 차이로 지목됐다. 조원씨엔아이에서는 ‘전 노무현 대통령직인수위 교육분과 자문위원’으로 썼으며,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전 서울시교육감 비서실장’으로 표기했다.
현인철 강민정 예비후보 수석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력 직함 사용 여론조사 결과는 후광을 얻기 위한 여론 부풀리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승주 김현철 출마자 공보실장도 “노무현 대통령의 직함 활용은 정당 공천과 다를 바 없는 효과를 낸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제기에 문상원 한만중 출마자 대변인은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진행한 것이라 우리가 해명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만중, 직함 진위도 논란
여론조사에 사용된 한 출마자의 ‘대통령직인수위 교육분과 자문위원’ 직함의 진위 여부에 대한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현 수석대변인은 “교육분과는 존재하지 않으며, 사회문화여성분과 아래에 교육부문이 자리하고 있을 뿐”이라며 “사회문화여성분과 상근자문위원도 김00 한 사람만 확인돼 한 출마자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한 출마자는 보도자료는 내고 조직 체계의 오해와 행정 기록 인식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관련 근거 자료들을 제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법률상 사회문화여성분과 하위에 교육분야를 두고 운영했으며, 교육분야 자문위원으로 명시적 소임을 수행했다”며 “교육분과의 공식 존재 여부 또는 명단 미등재‘를 근거로 한 경력 의혹 제기는 조직 체계의 오해와 행정 기록 인식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시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 위촉 근거와 확인 자료, 당시 행정기록 등 일부를 관계기관 검증 절차에 제출할 수 있다”며 “교육감 선거가 교육철학과 정책 비전 중심이 아니라 일부 형식 논점을 부각하는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현철 출마자 측은 조원씨엔아이가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제외된 것도 문제 삼았다. 1차 조사에 포함됐던 강신만 출마자도 2차에서는 제외됐다. 또 가상 결선 대결을 정근식과 한만중으로만 진행하는 것 역시 문제로 제기했다.
강민정·김현철, 기자회견 예고...“조작 설계로 민심 왜곡”
강민정 예비후보와 김현철 출마자는 오는 19일 서울교육청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들은 “특정 여론조사 기관의 데이터 제조와 조작적 설계로 민심이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다”며 “서울 교육의 공정성을 수호하고 불공정 여론조사 기관의 실태를 고발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인철 수석대변인은 <더에듀>와의 통화에서 “선거법을 준수하는 후보들이 있는 반면, 여론조작, 허위경력 기재, 정당개입 금지라는 선거법 조항을 위반하고 있는 후보가 있다”며 “기자회견은 선거법을 준수하고 공정한 경쟁을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조원씨엔아이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두 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1차 여론조사는 1월 24~25일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 ±3.%p(95% 신뢰수준)이다.
2차 여론조사는 지난 7~8일,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 ±3.5%p(95% 신뢰수준)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CBS 의뢰로 지난 9~10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5.0%,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이다.
위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