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한국 중학교 교사들은 전문성 개발 영역의 모든 분야에서 OECD 국가들 보다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수업 실천 분야에서는 학생의 성취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인지 활성화 전략과 적응력 수업 전략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공지능(AI) 활용 수업은 OECD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AI 활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했으나, 우려의 시선 역시 높았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원 및 교직 환경 국제비교 조사 2024’(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 2024)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전문성 개발 측면에서 한국 교사들은 강좌/세미나/워크숍 참여가 88.7%로 OECD 평균 84.5%보다 높았다. 참관 수업에 대한 성찰 역시 74.0%로 OECD 평균 48.6%보다 높았으며, 학교의 공식적인 계획에 따른 코칭도 63.2%로 OECD 평균 27.7%보다 월등히 높았다. 전문성 학습을 위해 구성된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 교사 네트워크 참여에서도 78.8%를 기록, OECD 평균 50.9%보다 크게 높았다. 즉, 한국 교사들은 전문성 개발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한국 중학교 교사는 ‘업무 스트레스를 아주 많이 받는다’는 비율이 OECD 평균보다 낮았으나, 스트레스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학부모 민원 대응’은 OECD 평균보다 높았다. 근무시간은 OECD 평균보다 길었으나 수업 시간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래서인지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하는 비율이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원 및 교직 환경 국제비교 조사 2024’(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 2024) 결과를 발표했다. 스트레스와 업무 시간, 직무 등 만족도를 묻는 교직 환경 분야를 살펴본 결과, 한국 교사들 중 업무 스트레스를 ‘아주 많이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15.9%였다. 이는 OECD 평균 19.3% 보다 낮은 수치였으나, 정신(한국 11.9%/ OECD 10.0%)과 신체(10.5%/ 7.9%)에 부정적 영향을 경험한 교사 비율은 더 높았다. 한국 교사들의 스트레스 주요 원인은 학부모 민원 대응이 56.9%로 OECD 평균 41.6% 보다 15.5% 높았다. 이는 조사 대상국 중 60.6%를 기록한 포르투갈 다음으로 높은 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한국 중학교 교사들은 수업과 학생참여, 교실관리 등 교수 활동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효능감이 OECD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학생들에게 학업 동기 부여하기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원 및 교직 환경 국제비교 조사 2024’(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 2024)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국의 중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 활동을 잘할 수 있다는 신념인 교사효능감에서 ‘상당히/아주 많이 잘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OECD 평균보다 낮았다. 교사효능감은 수업과 학생참여, 교실관리 등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눠 조사됐다. 우선 수업 영역에서는 ▲학생을 위해 좋은 문제 만들기(한국 80.9/ OECD 87.5) ▲다양한 평가 전략 사용하기(71.7/ 79.8) ▲학생들이 잘 이해하지 못할 때 다른 방식으로 설명하기(84.3/ 92.1) 모두 낮았다. 학생참여 영역에서는 △학생들에게 학업을 잘 해내고 있다는 믿음 주기(84.7/ 84.3)와 △학생들이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돕기(70.5/ 67.4)가 근소하게 높았다. 그러나 ▲
더에듀 지성배 기자 | 2020년 이후 국립대 교직원 음주운전 징계가 167건으로 기록됐다. 대학들은 유사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로 적발됐음에도 다른 처분을 내리기도 해 일관된 기준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전국 38개 국립대학교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5.8)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국립대 교수와 직원 건수는 총 167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20년 40건 ▲2021년 27건 ▲2022년 31건 ▲2023년 36건 ▲2024년 33건을 기록했다. 대학별로는 전북대가 1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대 15건 ▲전남대 14건 ▲강원대 12건 ▲경상국립대 12건 순이었다 일부 대학에서는 비슷한 수치의 혈중알코올농도로 적발된 교직원들에게 다른 처분을 내린 사실이 확인됐다. 공무원징계령 시행규칙에는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와 반복 횟수에 따라 징계 기준이 정해져 있지만, 실제 징계는 각 대학의 징계위원회가 판단하도록 되어 있어 다른 처분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의 경우 2021년 혈중알코올농도 0.104%였던 교수에게 ‘정직 1월’ 처분을 내린 반면, 2024년 0.103%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교사의 정치적 기본권을 둘러싼 사회적 담론은 단일한 쟁점으로 수렴되지 않으며, 시대적 상황과 교사의 지위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구성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향후 정책 설계에 다층적 접근 필요성을 시사한다. 하은호, 조용필, 서재영(이상 한남대)은 1990년 1월 1일부터 2024년 11월 5일까지 보도된 관련 기사 1621건을 텍스트 마이닝과 토픽모델링 기법으로 분석한 연구 ‘토픽모델링을 활용한 교사의 정치적 기본권 관련 언론보도 분석’ 결과를 교육정치학연구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교사의 정치적 기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는 전반적으로 우상향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담론의 핵심 키워드와 쟁점은 시기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시대별 핵심 키워드 변화...‘개선’에서 ‘선거’까지 키워드 빈도분석 결과, ‘교사’, ‘교육’, ‘국가’ 등은 시기와 무관한 공통 핵심 키워드로 나타났다. 반면 시대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상이했다. 1990년대에는 ‘개선’이 주요 키워드로 등장했으며, 이는 ‘제도’, ‘여건’ 등의 단어와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2000년대에는 ‘촛불집회’가 핵심 키워드였고 ‘참가자’, ‘참여’ 등과 함께 자주 언급됐다. 20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국내 최대 급별 교원노조인 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노조)이 오는 11월 25~27일 제4대 위원장을 선출한다. 고요한 현 수석부위원장(인천 청호초)과 김희성 초대 수석부위원장(서울 선곡초)이 도전 채비를 갖춘 가운데, 강석조 인천교육청 소속 초등교사가 도전을 저울질 하고 있다. 초등노조는 지난 4년간 조직을 이끌었던 정수경 위원장이 지난 9월 사퇴하면서 오는 11월 25~27일 차기 위원장 선거를 진행하기로 했다. 초등노조는 현재 3만 7000명 정도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선제로 위원장을 선출한다. 후보자 등록은 11월 4~8일까지이다. 사퇴한 정 위원장은 4년 임기 동안 1만 조합원 시대에 이어 3만 5000 조합원 시대까지 여는 등 큰 성과를 냈다. 차기 위원장은 대규모 노조를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과 부담을 함께 가질 수밖에 없어 누가 조합원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더에듀> 취재 결과 현재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요한 인천 청호초등학교 교사와 초대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한 김희성 서울 선곡초등학교 교사가 출마에 적극적이다. 고요한 현 수석부위원장은 공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2016년 교직을 시작했으며, 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교권보호 5법’(교육기본법·유아교육법·초중등교육법·교원지위법·아동학대처벌법)이 시행에도 불구하고 교권침해 문제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교육감협의회)가 법 개정의 실효성과 한계를 진단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 연구에 나섰다. 이번 ‘교권보호 5법의 현장 안착을 위한 개선 방안 연구’는 전제상 공주교육대학교 교수가 연구책임자이며 공동연구원으로 박일수·김지선·허주가 참여한다. 이들은 법 개정 이후에도 현장 체감 변화가 미흡하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교원의 교육활동과 학생의 학습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진은 교권보호 5법의 성과와 한계점을 살펴 ▲교사의 교육활동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안 마련 ▲지역 간 격차 없는 체계적인 교권 보호 시스템 구축을 위한 교육청의 대응 체계 분석 및 정책 지원 확대 ▲실효성 있는 추가 입법 제안 등을 담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권보호 5법과 관련된 국회 회의록과 기존 법령 등의 문헌을 분석, 전국 17개 시·도 유·초·중·고교 교원 및 관리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소규모 학급의 교육적 효과는 ‘중소도시’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대도시’에서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종단연구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소규모 학급이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학업성취도를 높일 것’이라는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는 결과로, 학생 수에만 기반한 학급 규모 정책보다 지역 특성과 교육환경을 반영한 차별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김태규·엄문영 연구팀은 ‘교육재정경제연구’ 최신호에 한국교육종단연구(KELS) 자료를 바탕으로 소규모 학급이 초·중학생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학생 개인 및 가정 배경 변수를 통제하기 위해 경향점수매칭(PSM) 기법을 활용, 분석의 정밀도를 높였다. 소규모 학급의 역설...“읍면지역에 집중, 교육환경은 열악” 연구에 따르면, 소규모 학급은 흔히 생각하듯 읍면지역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이 학급에 속한 학생들은 월평균 가구소득, 사교육비 등 가정 배경 특성 면에서 전체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위치해 있었다. 이는 소규모 학급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환경을 누리고 있을 것이라는 통념을 부정하는 것으로, 교육적으로 더 열악한 환경에 놓여
더에듀 전영진 기자 | 불법 사이버도박으로 형사입건된 10대 청소년 수가 2년 새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예방교육 등 대책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0대 사이버도박 피의자는 2022년 104명, 2023년 170명에 이어 2024년 669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도 8월 기준으로 이미 207명이 적발된 상태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도박 중독으로 진료 받은 10대 환자 수 역시 같은 기간 102명에서 267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는 197명이 치료 받고 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박자 센터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만 3234명 중 4144명(17.8%)가 10대 청소년이었다. 2022년 1460명(6.5%)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즉, 사이버도박 참여와 도박 중독으로 인한 진료와 치유 서비스를 받는 10대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는 것. 문 의원은 초중등학교에서의 예방교육을 해법으로 제시하며, 저조한 현실을 지적했다. 실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자료에 따르면,
더에듀 전영진 기자 | 명예퇴직 초등교사가 지난해 사상 첫 30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연차 교사들이 주를 이루면서 교직 사회를 지탱할 허리가 꺾일 우려가 제기됐다. 진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9일 교육부로부처 제출 받아 공개한 ‘최근 5년간 국공립 초등 명예퇴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119명으로 역대 최초로 3000명을 돌파했다. ▲2020년 2379명(기준 정원 대비 1.33%) ▲2021년 2178명(1.21%) ▲2022년 2338명(1.29%) ▲2023년 2937(1.63%)에 이어 2024년은 1.74%에 이르렀다. 지역별로는 교원 수가 가장 많은 경기 778명에 이어 서울 596명, 부산 267명, 인천 242명, 경남 228명이었다. 진선미 의원실에 따르면, 명예퇴직자의 경우 고연차 교사들이 주를 이뤘다. 진 의원은 “고연차 교사들이 정년을 채우지 않고 교단을 떠나고 있어 교직 사회를 지탱할 허리가 꺾일 우려가 있다”며 “교직사회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여건을 마련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교사노조연맹이 스승의 날에 조사한 설문결과 최근 1년간 ‘사직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