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교육청의 연 13조원 자금을 관리할 기관으로 농협은행이 선정됐다. 농협은행은 지난 1964년 교육청금고 신설시부터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서울교육청의 담당 교육금고가 되는 기록을 썼다. 서울교육청은 29일 농협은행과 교육금고 약정식을 개최하고 약정서를 전달한다. 이날 전달식에는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정현범 농협은행 서울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서울교육청의 교육금고 약정기간은 오는 12월 31일 만료된다. 이에 일반공개경쟁 방식의 공고를 통해 차기 금고지정 절차를 진행했으며, 제안서를 제출한 농협은행과 우리은행 중 농협은행이 적격자로 선정됐다. 농협은행은 이번 약정 체결로 오는 2028년 12월 31일까지 서울교육청 교육비특별회계와 기금 포함, 연 약 13조원 자금의 관리 운영과 세입·세출금의 수납 및 지급 등을 맡게 된다. 특히 농협은행은 서울교육청에 교육청금고가 신설된 지난 1964년부터 계속해서 담당하게 되는 역사를 쓰고 있다. 정현범 농협은행 서울본부장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금고 업무 수행을 통해 서울교육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난해 고교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상위권 자연계 학생들은 모두 의약학 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을 늘린 올해 입시에 의약학 계열 쏠린 현상 강화와 함께 이공계 합격점수 하락이 예상됐다. 종로학원이 2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정보포털 ‘대학어디가’ 공시 분석 결과 2024학년도 자연 계열 수시모집 합격자 중 내신 1.06등급 이내 학생은 125명이었다. 종로학원은 이 125명이 모두 의약학 계열에 진학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의대 진학자가 93명으로 74.4%에 달했으며, 이어 약대(25명·20%), 수의대(4명·3.2%), 한의대(3명·2.4%) 순이었다. 의약학 계열 제외 이공계 진학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내신 1.07등급 이내로 확대한 결과, 포함된 자연계 수험생은 157명이었으며, 이 중 153명이 의약학 계열 진학로 진학했다. 범위를 더 넓여 내신 1.23등급 이내로 확대하니, 자연계 수험생 1246명으 포함됐으며 1137명인 91.3%가 의약학 계열에 진학했다. 나머지 109명(8.7%)만이 이공계 일반학과로 입학했다. 내신 1.57등급 이내에서도 70.4%가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학교 전기요금 부담이 2년 새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교육용 전기요금 단가를 농사용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2023년도 전국 교육청 학교 전기요금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공립유치원과 공사립 초중고·특수학교가 낸 전기요금은 모두 6969억원으로 2021년 4758억원 대비 2211억원(46.5%)이 늘어났다. ▲제주가 52.9%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세종(51.9%) ▲경기(49.8%) ▲부산(49.2%) ▲인천(47.8%) ▲서울(47.1%) ▲경북(47.1%) ▲대전(46.9%) ▲충남(46.2%) ▲경남(45.5%) ▲대구(44.8%) ▲충북(44.3%) ▲광주(43.1%) ▲울산(42.9%) ▲강원(42%) ▲전남(41.1%) ▲전북(38.6%) 순이었다. 요금 인상은 학교운영비 내 전기요금 비중을 2021년 3.57%에서 2022년 3.72%, 2023년 4.06%로 늘렸다. 이에 백승아 의원은 교육용 전기요금 단가를 농사용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기교육청이 수업 중 휴대전화로 교사의 하체를 촬영한 고교생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고1 A군은 지난 5월 수업 도중 질문이 있는 것처럼 손을 들어 교사 B를 자신의 책상 옆으로 오게 한 뒤 휴대전화로 B교사의 하체를 촬영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B교사는 도교육청에 신고했으며, 도교육청은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는 만장일치로 A군에 대한 고발을 결정했다. 한편, 올해 도교육청 교보위가 심각한 교권 침해로 판단해 고발한 사례는 총 네 차례이며 학생에 대한 고발 결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머지 세 차례는 모두 학부모가 대상이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교실을 닫고 있는 교사는 공교육의 교사라 할 수 없다.” 이혁규 청주교대 교수가 지난 26일 열린 서울교육 10년 연속포럼 4차, ‘새로운 10년의 시작-서울교육의 약속’에 발제로 나서 서울교육의 긍정적 변화를 언급하며 이 같은 과제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우선 서울교육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평했다. 특히 교실에 나타난 긍정적인 변화로 ▲자존감을 높이는 수업 ▲중등 협력수업의 증가 ▲교육과정 융합 ▲수업 방법의 다양화를 꼽았다. 그러면서 지속가능성이 있는지 점검할 필요성을 제시하며, 교사의 자발적 역량 개발과 수업 공개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 교수는 “교실 수업 혁신에 필요한 정책을 딱 하나 꼽으라면 수업 공개와 공유, 교사의 전문성 성장”이라며 “이것이 없으면 개혁은 사상누각(沙上樓閣)”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 선진국이라는 나라가 잘하는 시스템 중 60%는 동료들과 함께 수업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이라며 “교실 수업 혁신은 교사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 교사 간 자발적인 수업 공유와 협업은 잘 이뤄지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교사 승진 체제 재구조화’ 등 보상 체계에 변화를
더에듀 정지혜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학생인권법이 아닌 학교인권법 제정이 필요하다.”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연구관은 지난 25일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교원 6개 단체와 함께 국회에서 진행한 ‘2023년 이후 학교 교권 현실과 과제 개선 토론회’ 발제에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연구관은 학생인권조례 폐지와 학생인권법 제정 모두 부정적으로 봤다. 그는 “학생인권조례는 폐지가 아니라 개정을 해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학생인권과 교권을 모두 보장하려면 학생인권법 대신 학교인권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이초 사건 이후 제정된 교권보호 5법이 학교 현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교권보호 5법은 현재 학생인권조례 폐지, 학생인권법 제정 추진 등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관은 “교육기본법을 통해 학부모의 역할이 한 학생의 보호자에서 교육공동체의 보호자로 재정립됐다”며 “‘교원 학부모 지원관’과 ‘학부모 정책과’를 설치해 학부모 정책의 방향 전환과 학부모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어 “무분별한 아동학대 사안 처리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교직 사회가 안정을 찾는 데 어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구전자공고가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선정됐다. 대구·경북권에서는 최초로 내년부터 전원 기숙형으로 운영된다. (가칭)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대구반도체고)는 반도체 분야 산업수요맞춤형 학교로 ‘4차 산업시대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선도하는 영마이스터 양성’을 비전으로 정하고 2025학년도 신입생 총 6학급 9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산학겸임교사와 정규교사 간 팀 티칭을 통한 산업현장 실무 중심으로 ▲반도체 제조·공정제어 ▲생산·품질 관리 ▲반도체 장비 제작 ▲유지보수 등을 배우게 된다. 1학년 학생들은 반도체 계열 공통과목들을 공부하고, 2학년으로 진급할 때 반도체 제조와 반도체 장비 중에서 전공을 결정한다. 대구전자공고는 반도체마이스터고로의 전환을 위해 교육청, 교육부, 대구시, 달서구청 등에서 약 3백억여원의 예산을 지원받았으며, 현재 전 교직원이 지역 산학기관들과 협력하여 ▲교육과정 편성 ▲교원연수 ▲공간 재구성 ▲교명 선정 ▲기숙사 증축 ▲실습실 구축 등 개교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는 졸업 후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기업들과 취업 약정을 포함한 업무협약도 추진하고 있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전주 아중초등학교가 IB(국제바칼로레아) 후보학교로 승인됐다. 전북도내 두 번째, 초등학교 중 첫 번째 사례이다. 그동안 전주아중초는 IB 관심학교를 운영하며 IB의 교육이념과 학습자상을 실제 수업 시간에 반영·실천해 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글로벌 마인드와 함께 이해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있으며, 학교는 진정한 학습공동체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후보학교 승인으로 IB 본부로부터 학교별 컨설턴트를 배정받고,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IB PYP를 시범 운영하며 전 교원이 IB 워크숍을 이수하는 등 월드스쿨 승인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조연순 아중초 교장은 “교직원들과 함께 IB 철학을 이해하고 공유하며, IB 학교 운영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IB 후보학교 선정은 전주아중초의 교육적 비전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서거석 교육감 취임 이후 2022년 하반기부터 IB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검토 및 타당성 분석을 거쳐 2023년 IB 준비학교 시범 운영, IB 관심학교 공모를 통해 IB 프로그램 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노조)이 양주 주원초 현장체험학습 문제를 학교 자율로 결정하라는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의 시정명령에 행정소송을 준비한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 주원초등학교장 명의로 ‘2024 연간 현장체험학습 운영 계획을 심의·의결과 같이 시행하도록 시정명령을 신청’한 것에 대해,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해 진행하라”는 시정명령서를 발부했다. 주원초는 올해 교사 등 학교 구성원 60% 이상의 동의를 받아 현장체험학습 관련,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현장체험학습 축소 및 타 프로그램으로 대체 등이 담긴 절충안 마련해 학운위에 넘겼다. 그러나 학운위는 계획대로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하라며 부결시켰다. 정수경 초등노조 위원장은 “지원청이 다시 학교에 결정권을 넘겼다”며 “결국 학운위의 결정에 따르라는 것이고 이는 학부모 위원의 눈치를 본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부분 초등학교 학운위는 학부모위원과(40~50%), 교원위원(30~40%), 지역위원(10~30%)으로 구성된다. 지역위원 대부분은 학부모가 맡는다는 점에서 학교 내부 목소리는 과반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 위원장의 설명이다. 정 위원장은 “지원청에 교육적 관점으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북교육청이 과테말라 공화국과 디지털 교육 교류 협력 연장에 나선다. 특히 컴퓨터 등 학교 불용 기기를 제공하고, 경북형 첨단교실을 현지에 구축하는 등 ODA(공적개발원조)를 활성화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 등 9명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5박 8일 일정으로 과테말라 공화국을 방문해 디지털 교육 교류 협력을 확대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간 이어온 디지털 교육 교류 협력을 내년까지 2년 더 연장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후 경북교육청은 교육부와 함께 ▲신품 또는 R컴퓨터 등 디지털 기자재 각 350대 및 수업 콘텐츠 제공 ▲디지털 선도 교원 30명 이내 국내 초청 연수 ▲경북 우수 교원 현지 방문 연수 및 컨설팅 ▲기 초청 연수 참석자 중 선발된 우수 교원 15명 이내 심화 연수(신설) ▲경북형 첨단교실 1~2실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미 지난 18년간 과테말라에 디지털 기자재 2739대를 지원했으며, 선도 교원 360명을 경북으로 초청해 디지털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경북교육청의 과테말라 연장 지원 결정은 학교 현장에서 수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