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남윤희 기자 |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2030년까지 5조원을 투자한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의과대학 교육 여건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2025년도에 의대교육 지원을 위한 교육부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의학 교육 여건 개선에 총 662억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두 개 학년(2024·2025학년도) 신입생 7500명이 동시에 수업을 받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학생이 복귀만 한다면 대학과 협력해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정원 확대에 따른 수업 운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수 확충, 강의실 리모델링, 기자재 등 각 대학의 교육 환경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대학마다 상황이 다르고 학칙도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지원이 아닌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신학기 전인 2월 안에 국립대 의대 교수 채용도 마무리 할 계획으로 “현재 각 대학에서 면접 등 교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며, 금년 2월까지 절차가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국립대 전임교원 여성 비율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 21.4%를 기록했지만, 전임교원 여성 비율은 21.4%로 남성 78.6%보다 확연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 전임교원 여성 비율은 2022년 19.5%, 2023년 20.4%, 2024년 21.4%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는 관련 법령에서 제시한 2024년 목표 비율(20.6%)보다 0.8%포인트 초과 달성한 것이다. 교육부는 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국립대학 양성평등 조치계획 추진실적’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국립대 전임교원 여성 비율을 대학 유형별로 보면 일반대Ⅰ(전임교원 500인 이상) 21.3%, 일반대Ⅱ(전임교원 500인 미만) 18.7%, 교육대·교원대 34.0%였다. 전임교원의 성별 비율은 여성 21.4%, 남성 78.6%로 나타났다. 전임 여성교원도 2022년 19.5%, 2023년 20.4%, 2024년 21.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립대 신임교원 여성 비율은 26.8%로 2023년 27.1% 대비 0.3%포인트 줄었다. 국립대 주요 위원회의 여성 비율은 22.3%, 국립대 주요 보직자 중 여성 비율은 13.7%로 각각 조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의대 증원 여파로 2025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의약학계열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30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의약학계열(의대·치대·한의대·약대) 지원 건수는 총 2만 2546건으로 작년 1만 9037건 보다 3509건(18.4%) 늘었다. 전년 대비 지원 증가 수는 의대가 24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약대 588건, 한의대 266건, 치대 234건 순이었다. 4개 의약학계열 모두 작년보다 지원이 늘었다. 의약학계열 지원건수 총 증가분 3509건 중 지방권은 2743건으로, 전체의 78.2%를 차지했다. 올해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수능 최상위권 고득점 학생들의 의대 지원이 늘었고, 이로 인해 다른 의약학계열에도 지원한 학생도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평균 경쟁률은 한의대가 10.5:1로 가장 높았고, 약대 9:1, 의대 6.6:1, 치대 6.1:1 순이었다. 의약학계열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제주대 약대로 57:1이었다. 동국대(WISE) 한의대 25.1:1, 가천대 한의대 10.4:1 등도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 최상위권 학생
더에듀 정지혜 기자 | 2025학년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전국 4개 과학기술원에 정시 지원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28% 감소했다. 입시업계는 의대 증원으로 상위권 수험생들이 의대로 몰리며 과기원 정시 전형 지원율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울산과학기술원(UNUST·유니스트)·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의 2025학년도 정시 원서 접수 인원을 집계한 결과 작년 6743명에서 올해 4844명으로 1899명(28.2%) 감소했다. 카이스트는 정시 지원자 수가 작년 2174명에서 올해 1333명으로 814명(37.9%) 줄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작년 1454명에서 올해 1088명으로 366명(25.2%) 줄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작년 1680명에서 올해 1293명으로 387명(23%), 대구과학기술원(DGIST)은 작년 1462명에서 올해 1130명으로 332명(22.7%) 줄었다. 한전공대로 알려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은 10명을 선발하는 정시 전형에 281명이 지원해 28.1대 1이었다. 지원자는 전년 대비 120명(29.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정부의 요청으로 대학 등록금이 17년째 동결을 이어오다 서강대·국민대가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 인상을 의결했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강대는 지난달 26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학부 등록금을 4.85% 인상하는 안을 의결했다. 서강대가 등록금을 올린 것은 13년 만이다. 국민대도 2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4.97% 올리기로 의결했다. 국민대가 학부 등록금을 올린 것은 17년 만이다. 연세대를 비롯한 성균관대, 경희대 등 서울권 주요 대학들이 등록금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각 대학에 서한문을 보내 등록금 동결을 요청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서한문에서 “그간의 등록금 동결 기조로 인해 대학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대내외 경기 동향, 학생·학부모 부담, 엄중한 시국 상황을 깊이 숙고한 결과 동결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학의 재정적 어려움을 고려해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은 교내장학금을 전년 대비 90% 이상 지원하는 경우에도 국가장학금Ⅱ 유형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가장학금Ⅱ 유형은 대학의 등록금 동결을 강제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 등록금을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교육대학 10곳과 한국교원대학교를 대상으로 ‘역량 진단’을 한 결과 9개 학교가 A등급을, 나머지 2개교는 B등급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A등급 대학은 공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다. B등급을 받은 곳은 경인교대와 진주교대다. A등급 대학은 장관 표창을 받고, B등급은 ‘현행 유지’ 조치를 받게 된다. C등급과 D등급은 각각 양성정원의 30%, 50%를 감축해야 하고, 최하위 E등급은 ‘기관 폐지’ 처분을 받게 되는데 C~E 등급 대학은 없었다. 교육부는 교원양성기관의 종합적인 역량을 관리하고, 이를 예비교원 양성을 위한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1998년부터 교원양성기관에 대한 역량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역량 진단의 대상 기간은 최근 3년(2022~2024학년도 일부)이며, 세부지표는 교원, 교육과정, 교육환경 등을 준거로 한 총 23개의 지표로 구성돼 있다. 교육부는 진단 결과에 대한 분석자료를 각 대학에 제공하는 등 피드백을 강화해 대학의 자율적인 개선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올해 사범대학 설치 대학 및 사범대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교대 수시 모집에서 637명이 정시로 이월됐다. 반대로 일반대학의 정시 이월은 줄면서 교대 기피 현상과 수시 최저등급 미달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각 대학이 발표한 수시 이월 인원 현황 결과, 전국 10개 교대가 총 637명의 수시 이월이 발생했다. 전년도 738명보다는 줄었지만 정원 12%가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서이초 사태 직후인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다. 교대 수시모집 경쟁률은 ▲2022학년도 6.11대 1 ▲2023학년도 5.19대 1 ▲2024학년도 5.11대 1로 낮아지는 추세였으나, 2025학년도에는 다시 5.95대 1로 높아지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 이월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교대 기피현상이 지속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현직 교사는 교대 인기가 하락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대구에서 고3 담임을 8년째 하고 있는 A교사는 “예전 같으면 교대를 쓰지 않을 학생들도 일단 (수시 6장 중에) 한 장 정도 써보고 싶다며 지원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러한 학생들은 합격하더라도 다른 곳에 등록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충북의 진로교사 B도 “지난해 서이초 사태를 겪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교원양성 과정에 3년 시범 운영 중인 실습학기제가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28년 전면 도입을 위해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다. 실습학기제는 그간 예비교원의 실습이 양적으로 너무 짧고 질적으로 내실화되어 있지 않다는 지적을 반영해 초중등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에 담아 도입한 제도로 기존 4주 교육실습(교생실습)을 한 학기로 연장해 운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9월 한국교원교육연구에 게재된 ‘학교현장실습학기제 참여 주체의 협력 양상과 기제에 관한 연구’(최인영 서울사대부설여중 교사, 주정흔 서울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선임연구원)에서 실습학기제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 연구진은 A대학교의 수학교육과에서 운영된 2023년 2학기 실습학기제를 기준으로, 실습생 2명, 지도교사 1명, 지도교수 1명, 코디네이터 1명을 면담했다. 그 결과, 피면담자들은 사범대학-실습학교 간 협력체제는 상시협의체가 중심 축을 이루어야 했으나, 실제로는 임시 간담회 수준에 머물렀고 그 때문에 본질적인 문제들은 다뤄지지 못하는 형식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제도 작동 역시 내부 동의를 얻어 충분한 동력을 갖추기보다는 한두 명 교수의 일이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지난해 대학교·대학원 졸업생 취업률이 70%를 넘었다. 의약계열 취업률이 가장 높았으며, 교육계열은 평균 취업률을 밑돌았다. 대학 졸업자의 월 평균소득은 309만 1000원으로 전년 대비 24만 4000원 늘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전국 고등교육기관의 2022년 8월부터 2023년 2월 졸업자 64만 606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취업 현황을 분석한 내용이다. 의약계열 취업률 82%, 인문계열 61.5% 조사 대상 졸업생 가운데 취업자는 38만 9668명으로 취업 대상자 55만 4281명의 70.3%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69.6%과 비교하면 0.7%포인트 높은 수치다. 해당 조사에 취업률이 70%를 돌파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지만 이번부터는 방송통신대, 사이버대, 원격대 등도 조사 대상에 신규 포함돼 예년 취업률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88.5%였고, 프리랜서 7.4%, 1인 창(사)업자 2.9%, 해외취업자 0.6%, 개인창작활동종사자 0.5% 순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내년 대학(원) 등록금은 5.49%까지 인상할 수 있다. 다만, 등록금 인상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 증가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등록금 동결 기조는 유지하기로 했다. 대학(원) 등록금 인상율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직전 3개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할 수 없다. 2022~2024년 소비자 물가상승률 평균은 3.66%로 법에 따른 상한선은 5.49%이다. 교육부는 이를 그대로 반영했다. 교육부는 대학 재정 어려움과 등록금 인상 상한 증가, 학생 교육여건 개선 필요성 등을 내년도 등록금 인상 유인으로 인정했다. 다만, 민생 어려움과 시국의 엄중함 등을 고려해 등록금 동결 정책 기조는 유지한다. 이에 학생과 학부모의 학자금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각 대학에 등록금 동결 기조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교내장학금은 전년 대비 90% 이상 지원하는 경우,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등록금 동결 및 인하 이외에도 교내장학금을 유지 및 확충해야 했다. 한편 최근 4개년 법정 인상 상한은 ▲2021년 1.20% ▲2022년 1.65% ▲2023년 4.05% ▲2024년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