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공교육은 입시와 경쟁, 시험, 서열 등으로 아이들의 생각과 삶을 단단하게 고정해 놓고, 삶 자체를 좋은 성적,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이라는 정해진 트랙 위에서 움직이게끔 한다. 이 트랙을 성실하게 달리는 사람에겐 모범 학생이라는 훈장을 준다. 그런데, 울산 최초의 공립 대안중학교인 울산고운중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순응적이고 수동적인 삶을 넘어 저항적이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철학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과 삶에 대한 사색의 의미를 알려준다. 이에 <더에듀>는 아이들이 자유롭고 비판적인 사유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꾸려가는 데 도움을 주는 박상욱 철학교사의 수업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는 “교육이 경쟁과 입시로부터 자유로울 때 아이들의 철학적 사유는 더욱 풍요로워지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더욱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2년 전에 공립 대안중학교인 울산고운중학교로 오게 되었다. 이 학교에 오게 된 계기는 철학 과목을 가르치기 위해서였다. 나는 도덕 교사로 17년을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어린이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한국어린이철학교육학회가 지난 14일 창립했다. 초대 학회장은 김종국 경인교육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학회는 어린이에 대한 철학적 이론 및 현장 실천에 관한 학문적 연구를 통해 한국적 토양에 맞는 어린이 철학 교육을 개발하고 교육 현장의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초대 회장은 김종국 경인교대 교수가, 부회장은 변순용 서울교대 교수와 김혜숙 어린이철학교육센터 부센터장이 맡았다. 창립대회에서는 학술대회도 함께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어린이철학의 현재와 미래: 교육적 실천과 도전’을 주제로 연구자 및 현장 교사들의 논문 발표로 진행됐다. 발표는 ▲박찬영 진주교대 교수가 ‘어린이철학의 흐름과 전망: 프랑스어권 어린이철학을 중심으로’를 ▲이현주 박사(SK행복어린이집)가 ‘유아철학교육의 실천 사례’를 ▲강희원 어룡초 교사가‘페다고지로서 어린이철학교육의 가능성 탐색: 초등교사의 어린이철학교육 실천 경험 분석을 중심으로’를 ▲정창규 울산고운중 교사가 ‘디지털 시민성 함양을 위한 철학적 탐구공동체 중등 수업사례’를 나눴다. 김종국 초대 학회장은 “아이들의 철학적 사고와 감수성을 길러주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현장 교사와 연구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