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지성배 기자 |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비상 착륙 도중 폭발한 제주항공에 10대 이하는 총 9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교육청 소속 학생 4명, 전남교육청 소속 학생 3명 등 총 7명의 신원은 확인됐으며, 정부 당국은 나머지 2명에 대한 신원 확인 중에 있다.
광주교육청은 29일 저녁, 해당 여객기에 관내 중학생 3명과 초등학생 1명 등 총 4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또 전남교육청은 관내 고등학생 2명과 초등학생 1명 등 총 3명의 학생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고교생 2명은 형제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으며, 소속 사무관 5명도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광주교육청은 즉시 상황관리전담반을, 전남교육청은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이들의 피해 현황 파악과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해당 여객기에는 총 181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9시 23분, 승객 181명 중 179명의 사망을 최종 확인했다. 남성 84명, 여성 85명이며 10명을 성별 특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사망자 중 88명은 신원이 확인됐으며, 91명은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두 명의 생존자는 22세 남성 승무원 1명과 25세 여성 승무원 1명이다.
해당 여객기는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여객기는 조류 충돌로 추정되는 고장으로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아 활주로에 동체착륙했으며, 착륙 후 속도를 줄이지 못해 공항 외벽에 충돌하며 폭발했다.
정부는 총 1562명을 투입해 사고 수습에 나섰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