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지난해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이 20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 7000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유학생 선발 및 관리를 철저히 한 27개 대학은 우수 인증대학으로 선정했으며,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11개교와 어학연수 과정을 운영하는 13개교는 비자 발급을 제한 받게 됐다.
교육부는 ‘2024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심사 및 유학생 유치‧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이 있는 일반대·전문대·대학원대학을 대상으로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심사’를 한 결과 학위과정 분야 158개, 어학연수과정 분야 103개가 각각 인증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학위과정 인증대학은 전년 134개 보다 24곳, 어학연수과정 인증대학은 전년 90개 보다 13곳이 늘어났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는 대학의 유학생 선발, 관리 등 과정을 평가해 기준을 통과하면 인증대학 지위를 부여해 비자 심사에 혜택을 제공한다. 인증 기간은 최대 3년이며 매년 점검을 통해 기준 미충족 시 인증이 취소된다.
인증대학 중에서도 국제화 역량이 뛰어나 우수 인증대학에 선정된 곳은 다른 인증대학에 우선하는 혜택을 더 받게 된다. 2024년 우수 인증대학은 경북대, 고려대, 숙명여대, 한양대 등 27개교다.
아울러 인증대학 외에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인 대학에 대해서는 불법체류율, 등록금 부담률, 공인 언어능력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비자 심사 강화 대학’으로 지정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할 때 어학·재정 능력 등의 심사를 좀 더 면밀히 한다.
2024년 비자 심사 강화 대학 중 비자 정밀심사 대학은 학위과정 11개교, 어학연수 과정 13개교로 해당 대학은 2025년 2학기부터 1년 동안 비자 발급이 제한된다.
2024년 인증대학 정보는 한국유학정보시스템과 한국연구재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교육부와 법무부는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제고하고 외국인 유학생 불법체류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심사와 유학생 유치·관리 실태조사를 201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