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검찰이 정서적 아동학대 행위 혐의로 송치된 교사에게 지난 12일 불기소 처분했다. 해당 교사는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피해 아동의 일부 행동을 한 번 지적한 교사들의 행위는 정서적 학대로 보기 어렵다며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전북교총)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북 군산시의 한 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학부모가 학생들의 다툼에 사과를 지도했다는 이유로 교사 2명을 아동학대 신고했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학생 교육에 열정을 갖고 헌신하는 교원들이 아동학대 신고를 당하고 법정에 서는 지경에 이르러 교원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신호로 작용된다면 대다수 학생들의 학습권, 안전, 인권도 보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의 이번 결정이 교육현장에서 악의적인 아동학대 신고가 사라지는 계기가 돼 교원이 소신을 갖고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발단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동복지법의 개정과 함께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법·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며 “무죄·무혐의 결정이 나는 수준의 아동학대 신고, 악성 민원은 무고나 업무 방해 등으로 처벌을 강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부산 강서구 명지 지역의 학생 수용과 통합적 보살핌·학습형 ‘명지늘봄전용학교’가 문을 열었다. 부산교육청은 제2의 학교인 전국 최초 ‘명지늘봄전용학교’가 개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늘봄전용학교는 보살핌 늘봄과 학습형 늘봄을 통합 운영하는 거점형 학교로 단위 학교 내 늘봄학교와 별도로 운영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늘봄 수요가 많은 명지 지역 학부모의 양육 부담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학습형·보살핌 늘봄 통합 운영’, ‘통학 차량 운행’, ‘희망 학생에게 간식·석식 제공’, ‘24시간 긴급보살핌늘봄센터’가 운영된다. ‘명지늘봄전용학교’는 총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모듈러 교실 20실 규모로 지어졌으며, 명지 지역 7교(남명초, 명문초, 명원초, 명지초, 명호초, 신명초, 오션초)의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학생들은 ‘한글놀이’, ‘놀이수학’, ‘놀이영어’ 등 교재를 활용한 수업과 놀이 예술·영어 뮤지컬·음악줄넘기·펜싱·AI 로봇 등 32개의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평일의 경우 방과 후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이후 시간은 24시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김용서 교사노조 위원장이 11일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 자격을 얻은 김용서 예비후보는 앞으로 후원회를 개설하고, 방송토론, 여론조사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김용서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4일 서울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옆에, 교사 곁에 든든한 현장 교육감”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학사니즘’을 강조하며 “오직 학생, 오직 학교, 오직 교육을 살리겠다. 교육이 정치와 이념에 휘둘리지 않도록 구태를 벗어나 진일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교사 및 교사노조 위원장으로서 교육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학생과 교사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무너진 교육 현장을 재정비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5일 김 예비후보는 서울 영동중학교에서 23년 경력의 교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사직원을 제출했다. 그는 “서울교대에서 열린 서이초 1주기 행사에서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육, 그 중심의 수도 서울의 교육을 바로 세워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했다”며 사직원을 내고 교육감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교사노조연맹 창립 주역, 중도 확장 가능성도 김 예비후보는 2017년 교사노조연맹을 창립한 주역이다. 교사노조는 2024년 현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도박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절반은 중학생 때 처음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경찰청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12일 청소년 도박 및 대리입금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온라인 설문조사에는 청소년 1만 685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1.5%인 157명의 학생이 도박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도박을 해본 청소년 중 남학생은 86%로 여학생 14%보다 많았다. 친구나 지인이 도박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청소년은 응답자 중 10%에 해당하는 106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자주 하는 온라인 도박 종류는 바카라 등 온라인 불법 카지노 55%로 확인됐다. 친구나 지인의 권유로 시작했다는 응답이 38%로 가장 많았다. 친구나 지인이 금전적 이익을 얻는 것을 보고 시작했다는 답변이 30%로 뒤를 이었다. 도박 자금 마련은 대부분 57%는 용돈이나 부모님으로부터 받았으며, 아르바이트를 통한 마련도 10%에 이르렀다. 도박을 그만두고 싶다는 의견은 74%에 달했다. 이들은 도박에 따른 채무 압박(15%), 정서적 위축 및 두려움(12%), 부모와의 갈등(10%), 학업성적 저하(10%), 형사처벌(5%) 등의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고 답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도 이공계 특성화 대학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수시 입학 지원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AIST에 따르면 11일 마감한 2025학년도 학사과정 입학생 국내 수시전형 지원서 접수 결과, 올해 지원자 수가 4697명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9.6%(410명) 증가했다. 올해 대규모 의대 정원 증원의 영향으로 이공계 대학 지원 부진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 아울러 지난 4년간 KAIST 학사 과정 전체 지원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21년 5687명, 2022년 6300명, 지난해 6238명으로 정체됐다 올해 다시 8250명으로 늘었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진로 선택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무학과 제도를 운영하는 등 도전을 장려하는 다양한 제도 덕분에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 접수 3일차 결과, 전국 의과대학 39곳에 모집인원 대비 11배 가까운 지원자가 몰렸다. 11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서울대와 고려대 의대는 모두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져 각각 13대1, 3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의대 수시 모집 정원이 지난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내신 5등급제,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 등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을 앞두고 제도 안착을 위한 협의체가 구성됐다. 교육부는 12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대입전형 운영 협의회’를 출범하고 제1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의 안정적인 정착과 현장 중심의 대입전형 개선 과제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협의회 위원으로 대학 총장, 입학처장 등 대학 관계자와 교육감, 교장 등 고교 관계자 10명을 위촉했다. 제1차 본회의에서는 협의회 출범 배경과 목적을 공유하고, 향후 운영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한다.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은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현장의 의견을 보다 폭넓게 반영한 대입전형 운영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공정하고 전문적인 대입전형 운영을 위한 다양한 혁신 과제 발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2028 대입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는 수능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없애기 위한 통합형 수능 도입과 내신 평가 9등급에서 5등급제로 전환 등의 내용이 담겼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학생인권 보장에 관한 법률안’(학생인권법)을 발의한 가운데, 교원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학생인권조례는 충남도의회와 서울시의회에서 폐지를 결정했고, 광주시의회도 폐지를 논의 중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학생인권법 제정을 교육공약으로 제시했으며, 지난 9일 김문수 의원을 대표로 총 25명의 야당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법안은 교육부와 교육청에 각각 학생인권위원회 및 교육청학생인권위원회를 두고, 시도교육청에 학생인권센터를 설치해 학생인권옹호관을 장으로 두며 학생인권의 날을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교원단체들은 학생인권법 제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다. 경남교사노동조합(경남교사노조)은 11일 “학생인권조례로 교육청인권센터가 설치돼 있는 일부 교육청에서는 교사의 생활지도가 ‘학생 인권 침해’로 신고당해 조사받는 일로 교육현장의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법령이 우선되어 기존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와 학칙 등이 충돌하며 효력을 잃거나 교육현장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입법을 반대했다.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도 “학생인권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우리나라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중학교는 OECD 평균 보다 높았지만, 고교는 낮았다. 청년층(만 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 69.7%로 OECD 국가 중 1위였으며 교육 단계별 상대적 임금 격차도 감소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10일 OECD가 49개국(회원국 38개국·비회원국 11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OECD 교육지표 2024’의 주요 결과를 분석·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은 1만 5858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해 OECD 평균보다 높았다. 공교육비는 사교육 비용을 제외하고 정부, 가계 등 민간이 지출한 모든 공교육비를 나타낸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교육 단계에서는 학생 1인당 공교육비 1만 4873달러, 중등교육 단계에서는 1만 9299달러이다. 초등·중등교육 단계의 1인당 공교육비는 OECD 평균(초등 1만 1902달러·중등 1만 3324달러)보다 많았다. 반면 고등교육 단계에서는 학생 1인당 공교육비가 1만 3573달러로 OECD 평균 2만 499달러보다 훨씬 밑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내년 공립 유·초·특수 신규 교사 선발 규모가 확정됐다. 신규 교사 선발 규모는 지난 8월 사전 예고보다 소폭 증가해 초등 교사 27명·유치원 교사 9명·특수 교사 77명이 늘어난다. 초등 신규 교사의 선발 인원은 전년대비 1115명(35%), 유치원 교사는 82명(27%)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는 11일 ‘2025학년도 공립 유·초·특수 신규 교사 임용시험’ 모집인원을 취합해 이 같이 발표했다. 초등 교사는 4272명으로 사전 예고보다 27명 늘었다. 전남에서 27명이 늘어나 155명으로 증원됐다. 전남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은 사전 예고대로 선발한다. 경기에서 1765명을 모집해 가장 많았고, 부산 265명, 경북 318명 순이었다. 유치원 교사는 386명으로 사전 예고보다 9명 늘어난다. 인천 3명, 울산 2명, 제주 4명이 늘었다. 경기 모집인원이 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54명, 전남 49명 순으로 많았다. 특수교사 신규 채용 규모는 540명으로 사전 예고보다 77명이 늘어난다. 경기에서 40명, 경북에서 15명, 부산·세종·강원에서 각각 4명, 인천과 충북에서 3명, 대전에서 1명이 늘었다. 앞서 교육부는 8월 “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9일 사립대학과 학교법인의 부실을 예방하고 구조 개선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사립대학의 위기 대응과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안(이하 사립대학 구조 개선법)’을 대표발의했다. 사립대학 구조 개선법은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에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논의돼 왔던 법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 미충원은 등록금 의존이 높은 사립대학의 재정 악화로 직결돼 2022년 운영손실 사립대학은 77개교로 10년 전보다 약 3.5배 이상 증가했다. 강경숙 의원은 “특히 2030년부터는 현재 입학 정원의 절반 수준인 약 20만 명으로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으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 설명했다. 법안은 ▲사립대학 위기대응위원회 구성 ▲한국사학진흥재단을 구조 개선 지원과 관리 업무의 전담기관으로 지정 ▲재정진단 실시 ▲경영위기 대학 지정과 해제 ▲경영위기 대학에 대한 구조 개선 조치 ▲사립대학에 대한 자율 개선 권고 ▲구조 개선 조치 특례 적용 ▲폐교·해산과 이에 따른 특례 규정 ▲학생 및 교직원의 보호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강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