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 자율동아리 ‘슬가람시인들’ 소속 학생 12명이 지난해 1년 동안의 문학활동을 결산하는 시 문집을 세상에 내놨다. 1년간 매월 2회씩 모여 시를 쓰고 토론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정서적 성장과 소통 능력도 함께 높아졌다. <더에듀>는 시 문집 ‘슬가람시인들’을 세상에 소개하며, 학생들의 지난 1년을 기록하고자 한다. 시인 학생들 소속은 시 작성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 |
<작은 파동>
양나은
조용한 교실 한쪽에서
종이 한 장이 살짝 흔들린다.
그 작은 흔들림이
왜인지 내 마음까지 파고든다.
하루 종일 눌러 두었던 말들이
그 종이처럼 바스락거리며 깨어난다.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지만
나는 그 파동을 따라
천천히 나를 다시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