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실 공백, 학생 안전은? [보건실 공백, 학생 안전은?] “수업 중 아이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더에듀 | 만약 당신의 아이가 학교에서 갑자기 쓰러졌을 때, 생명을 지켜줄 보건실 문이 굳게 닫혀 있다면 어떨까.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학교의 유일한 의료전문가인 보건교사가 교실수업에 나가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보건실이 비어가고 있다. 법의 왜곡된 해석과 행정 편의주의가 만든 ‘안전 공백’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방치되고 있다. <더에듀>는 <전국보건교사노동조합>의 이야기를 통해 닫힌 보건실 문 뒤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을 파헤치고, 무너진 학교 안전 시스템의 근본 원인을 살펴본다. 더 이상 2023년 대전에서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무엇을 바로잡아야 하는지 해답을 찾아간다. 우리 아이는 오늘, 학교에서 정말 안전할까. 보건교사의 이중고: 분신술이 필요해! 57학급, 1800명이 넘는 거대한 학교. 매일 100명이 넘는 학생이 오가는 보건실은 그야말로 ‘전쟁터’이다. 야전 병원처럼 항상 북적이는 보건실에 대한 대안으로 번호표 제공, 보건실 밖 대기를 제안하는 교사들이 있었지만, 이는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 일반교사들은 알지 못한다. 아이들은 본인의 상태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기에 보건실에
- 이윤희 전국보건교사노동조합 집행위원장
- 2025-10-13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