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교사이야기 [실천교사 이야기] 교직, '누칼협·악깡버·존버'로는 답이 될 수 없다
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2022년 한 해 동안 교사들에게 일이 싫어질 만한 이유들은 곳곳에서 벌어졌다. 그중에서도 인기 스포츠라고 비아냥을 얻어온 ‘공무원 욕하기’, 그중에서도 이른바 ‘교사 까기’는 횡행해 있다. 이는 “요즘 교사 힘들다, 교사 나름의 고충이 있다. 심지어 교사가 범죄에 노출되고 있다” 등에 흔히 달리는 댓글인 ‘누칼협’과 같은 혐오 표현으로 잘 드러난다. “누(가 교사 하라고) 칼(들고) 협(박했냐?)” 본인이 한 선택이니 ‘악깡버’(악으로 깡으로 버티라) 하라는 건데, 그 누구도 자신이 선택한 결과가 예상과 다를 때 참아야만 한다는 법은 없다. 한 번의 선택으로 그 결과를 모두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은 난센스(Nonsense)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교사들은 누칼협, 악깡버와 같은 무미건조한 말에 상처를 받을 정도로 심리상태가 약해졌다는 사실이다. 수업하는 교사에게 카메라를 들이미는 학생, 급식실에서 칼을
- 한희창 경기 옥길산들초등학교 교사/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지원팀장.
- 2025-03-18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