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환의 교사일기] 좋은 수업 ‘why’에서 시작해 ‘how’로 이어진다
더에듀 | 수업에는 왕도가 없다. 그러나 35년간 좋은 수업을 찾아 연구하고 실천하며 살아온 대한민국 교사로서 깨달은 소신과 가치가 있다. 바로 ‘Why?’, ‘How?’라는 질문, 그리고 ‘서로 협력하여 답을 찾아가는 과정 전체가 곧 수업’이라는 정의다. 국가교육과정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그에 따라 수업의 기술과 방법도 달라진다. 그러나 수업의 바탕을 이루는 원리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최근 거대한 폭풍처럼 우리 사회를 흔드는 AI가 교실에 들어온다 해도, 이 원칙은 마찬가지이다. 1991년 초임 시절, 전국적으로 ‘열린 교육’이 붐을 일으켰다. 90년대 중반부터는 ‘IT 강국의 꿈’ 아래 인터넷 디지털 수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2000년대에는 하브루타 교육을 중심으로 질문·토론식 수업이 강조되었고, 동시에 학교폭력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며 인성교육이 다시 주목받았다. 2014년 세월호 사건은 안전교육 강화를 불러왔다. 이처럼 시대는 늘 새로운 교육 방식을 요구해 왔고, 최근에는 AI 기반 수업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결론은 같다.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변치 않는 핵심은 ‘why?’, ‘How?’라는 질문을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