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우리 몸은 ‘의식’과 ‘무의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가 삶을 살아가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는 의식보다 ‘무의식’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 역할이나 작동의 비중으로 보면, 의식은 무의식이라는 거대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세포와 장기는 거의 무의식으로 24시간 조용히, 그러나 끊임없이 작동한다. 특히, 음식물을 섭취와 소화, 영양분 흡수, 세포 유지·발전 등 모든 과정은 무의식적 뇌와 신경계가 자동으로 처리한다. 따라서 건강한 삶, 무병장수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우리 몸의 무의식이 보내는 신호에 집중하고 세밀하게 반응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건강관리의 핵심’이다. ‘좋은 음식’보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음식’ 우리는 흔히 이렇게 배운다. “과식하지 말 것, 저지방 고단백 식단을 유지할 것,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섭취할 것.” 이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진리가 될 수 없다. 우리 몸은 의식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몸의 상태에 따라, 시시각각 필요한 것이 달라진다. 무의식은 언제나 몸의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를 보낸다. 피곤할 때 하품하거나 졸음이 오는 것도 무의식의 사인이다. 마찬가지로, 밥맛
더에듀 |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만 지네♬ 스승의 날 노래가 울려 퍼지던 그 시절.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며, 더 좋은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던 날들이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 감정이 희미해졌다. 2025년 지금, 이 노래를 가사 그대로 마음을 담아 불러줄 제자는 드물고, 그 고마움을 받는 선생님들조차도 부담스럽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왜 이렇게 되어버렸을까? 급격히 변화한 사회와 가치관 때문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오히려 변하지 않은 ‘스승상’에 있다고 본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사회 전반에 흐르고, 오랫동안 이어져 온 전통과 도덕의 굴레에 갇혀 살아왔다. 지금도 여전히 그 틀 속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가능성이 크다. 1963년, 스승의 날이 제정되었을 때를 상상해 보자. 가난한 시절, 박봉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온 힘을 다했던 교사들이 있었다. 그들에게 배움을 받던 제자들 역시 가난 속에서도 교육의 가치를 절감하며 선생님을 진심으로 존경했다. 그 진정성에서 ‘스승의 날’ 노래가 나왔다. 지금 70대 이상의 어른들이 이 노래에 눈물짓는 이유는 그 시절의 간절
더에듀 | 우리는 때때로 ‘만약에’라는 달콤한 착각에 기대어 살아간다. 만약 내가 열심히 공부해 서울대에 간다면, 완벽한 배우자를 만나 결혼한다면, 평생 꿈꾸던 강남 84평 아파트에 산다면…. 이런 생각들은 어쩌면 우리 삶을 지탱하는 희망 같지만, 이 ‘만약에’에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 간절하면 간절할수록 실현될 확률은 극히 낮다. 둘째, 설령, 극적으로 이루어진다 해도 그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 특히, 두 번째가 더 중요하다. 우리는 종종 결과만 좋으면 그동안의 과정은 모두 용서되고 보상받는다고 믿는다. 그리고 결말이 나면 ‘행복한 인생’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위험한 착각이다. 행복은 결코 단 한 순간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작은 순간들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결국 ‘만약에’는 신기루와 같다. 희박한 가능성과 덧없는 행복에 인생을 걸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의 확실한 행복에 마음을 쏟아야 한다.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한때는 없으면 못 살 것 같던 관계도 시간이 지나면 서먹해지고, 결국 끝나버리기도 한다. 왜 그렇게 됐을까? 본질은 단순하다.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고,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이다. 결론은 분명하다
더에듀 |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 중 가장 큰 하나는 운명이 내 행복을 결정짓는다고 믿는 태도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타고난 사주팔자가 좋아야 인생을 잘 풀리고, 남들보다 행복할 수 있다는 착각 속에 살아간다. 그래서 사이비 종교나 무속 신앙을 찾는 이들이 줄지 않는 것이다. 그들은 운명을 바꾸고 싶어 한다. 무병장수, 부귀영화를 꿈꾸며, 기도하고 제사를 지내며 예물을 정성껏 바친다. 그러나 안타깝고 냉혹한 진실은 주어진 운명은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가 마음먹는다고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태어날 수 없다. 하루에도 수백 명이 목숨을 잃는 난민촌에 태어나는 것도 내 의지와 무관하다. 또, 남들보다 잠을 줄여가며 필사적으로 노력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거나 꿈을 이룬다는 보장도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신이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이유는 단순하다. 행복하게 살라는 것. 부모도 마찬가지이다. 자식에게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단 한 가지. “나 걱정하지 말고, 너희들끼리 잘 살아라.” 자식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그게 부모에게는 가장 큰 효도다. 결국, 다시 묻게 된다. 단 한 번뿐인 인생,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답은 아주
더에듀 | 얼마 전, 학교에서 겪은 일이 내 마음에 오래 남았다. 부장 교사가 자청해 텃밭 일을 시작했다. 사실 이 일은 의무가 아니었기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반 선생님들에게 그는 불만을 드러냈다. “나는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당신들은 느긋한가.” 그의 얼굴엔 무언의 불평이 베어 있었다. 이 모습은 학교뿐만 아니라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도 자주 본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수고하지만, 정작 그 열심 때문에 불평이 생기는 사람들. 결국 문제는 ‘누가 더 열심히 했는가?’가 아니라, ‘다름을 받아들이는 태도’이다. 올바르게 열심히 안 해서가 아니라, 나만 한다는 생각, 남과 비교하여 내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가득하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 나는 인성을 예의나 도덕이라 말하고 싶지 않다. 인성이란, 나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다. 내 기준에서 판단하고 지적하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틀린 게 아니라 다를 뿐이다. 교직 생활 35년 동안 깨달은 건, 학생과 동료,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내가 받은 신뢰는 인성으로 관계를 맺으려 했던 나의 방식 덕분이었다. AI가 인간의 많은 일을 대체하는 시대, 결국 세상을 지탱하는 힘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
더에듀 | 더 열심히 노력하고 더 많이 수고해도 ‘운’이 좋은 사람, 좋은 운명을 타고 난 사람을 따라잡기란 쉽지 않다 여기서 ‘운’은 ‘에너지’라 할 수 있다. 우주의 에너지, 자연의 기운이 나와 잘 맞게 운행할 때 비로소 내 삶은 존재 의미가 되고, 행복이 있고, 성공까지 뒤따르게 된다. ‘운’이라는 에너지는 사람의 ‘마음’이고 세상과 삶을 바라보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마음이 상하고 좋지 않은 것을 “기분이 상하다”, “기분이 좋지 않다”라고 말한다. 기분이라는 말은 에너지의 분포도라는 말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기쁨’이라는 말도 “기가 뿜어진다”, “에너지가 솟아난다”는 말이다. 에너지가 조화롭게 잘 흐르지 않고, 뿜어져 나오지 않으면 삶이 팍팍하고 힘들어져 행복할 수 없고 일을 성공시킬 확률도 현저히 낮아진다. 따라서 행복한 삶을 살고 싶고, 바라던 인생의 목표를 이뤄 성공하려면 나의 에너지를 늘 살펴 기분을 안정화하고 좋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주변을 잘 살펴 보라. 늘 얼굴이 밝고 행복한 사람, 하는 일마다 잘 되고 성공한 사람들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공통적인 이유가 있다. 그것은 ‘운이 좋은 사람’, 바로 ‘마음 에너지가
더에듀 | 교직생활 35년 만에 엄청난 학부모 장벽을 마주했다. 그동안 말로만 들었고 일들을 교실에서 빈번히 겪다 보니 여간 고달프고 신경 쓰이고 마음 상하는 게 아니다. 교사로서의 자존감마저 밑바닥이 돼 너무나 속상하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외계인 학부모 증가가 눈에 확연히 보일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흔히 말하는 MZ세대 학부모들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까? 너무도 황당한 요구와 도무지 내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전개로 정신을 차리고 있지 않으면 아무리 베테랑 교사라도 휘몰려 침몰할 수밖에 없다. 생존수영 담당 계원인 나에게 한 학부모의 항의성 전화가 걸려왔다. 순전히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과 판단으로 다른 사람에게 들은 의격을 곡해해서 다소 격앙된 듯 조목조목 항의했다. “학교에서 정한 수영장이 시설이나 규모 면에서 안전하지 못하고 부족하다. 수영장 샤워 시설이 부족하고 감기 들기 쉽다. 선생님들의 지도와 안전 관리에 불만이 있다.” 하나 같이 잘 알지도 못하고 내뱉는 어리석고 무지한 소치의 결과이지만 절대로 맞대응해 싸우거나 설득하려 하면 보통 큰일이 나는 게 아니다. “OO어머니께서는 그렇게 생각하셨군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쉬운
더에듀 | 21세기 대한민국 최대 건강 화두는 다이어트이다. 그만큼 건강과 미용에 다이어트는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 번 이상은 아니 매일 같이 건강한 몸과 날씬한 몸매를 꿈꾸며 절식과 함께 힘겨운 운동으로 땀을 쏟는다. 그런데 잠깐 멈추고 생각해 보자. 수많은 다이어트 비법과 운동 요법, 식이요법 속에서 정작 본인의 성공 확률은 얼마나 되었나. 작심삼일처럼 길어야 한두 달 뒤면 요요 현상으로 몸만 상하는 꼴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 아니었나. 가장 큰 실패 이유는 다이어트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뛰어들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칼로리의 문제가 다이어트의 본질이 아니다. 과잉섭취와 운동부족으로 만들어진 잉여 칼로리가 우리 몸 내부 지방으로 쌓여서 살이 찐다는 것은 극히 1차원적인 접근이다. 사람은 20살이 넘으면 성장이 멈춰 세포 증식을 하지 않는다. 즉 살찐다는 것은 지방세포 수가 늘어가는 것이 아니며 세포 안에 노폐물과 염증이 쌓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 다이어트의 대부분은 음식물 섭취를 줄이거나 운동 시간을 늘려 칼로리는 소비하는 형식이었을 것이다. 이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세포 속 노페물이나 독소 염증 배출 없이 물과 영양소만 줄여
더에듀 | 해마다 3월이 되면 선생님들에게는 새로운 학급경영의 꿈이 생긴다. 담임으로서 본인의 교육철학을 최선을 다해 펼쳐 알차고 즐겁게 행복한 반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한다. 반면 잘못해서 망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도 있다. 특히 초임교사나 저경력 교사에게는 더 크게 다가오는 걱정과 불안이다. 교직을 35년 넘게 해 오면서 ‘바로 이것이구나!’ 하는 답을 발견했다. 이것은 내가 삶의 멘토로 삼는 우리학교 교장선생님의 학급 담임 교사 시절 학급경영 노하우로 그로부터 직접 듣고 실천해 본 것이다. 첫 번째 할 일은 매일 아침 학생들을 반겨 맞는 일이다. 우리 반 한명 한명 소중한 존재로 환하게 웃으며 맞아 주는 것이다. 어떠한 편견이나 의도 없이 있는 그대로 반겨 맞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하게 말을 건네고, 손을 흔들며 인사해 주고, 손을 잡아 주고, 남학생은 안아 줘도 된다. 학생들에게 학교에 누구보다도 나를 반겨 맞이해 주는 선생님이 계시다는 것은 아주 아주 중요한 등교 이유가 된다. 두 번째는 학교 하루 일과 중 어느 때나 학생을 세밀하게 살펴 강점, 장점, 칭찬, 응원, 지지 등 어느 것 하나 놓침 없이 말해 주는 일이다. “우와, 우리 철수 너무
더에듀 | 운칠기삼(運七技三)은 운이 7할이고 노력과 재주가 3할이라는 뜻으로 사람의 일은 노력과 재주보다 운에 달렸다는 말이다. 운칠기삼 덕분에 삶이 자유롭고 감사하다. 내가 수고하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이뤄지는 세상이라면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얼마나 더 많이 죽을 둥 살 둥 노력해야할까? 그러나 세상은 그렇지 않다. 천만다행이다. 운칠기삼의 의미를 깊게 되새겨보면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이 숨겨져 있다. 바라던 일이 이뤄지거나, 주변 상황이 좋아지거나, 열심히 노력한 일이 성공할 때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그런 행복이 주어졌을 땐 누구나 감사하고 기뻐한다. 그러나 정말 아쉽게도 우리 인생은 바라는 대로 또 노력한 대로 꽃길만 걸을 순 없다. 세상이라는 우주는 그렇게 운행하지 않는다. 행복해져야 감사하는 어린아이 같은 인생엔 답이 없다. 내 수고와 노력보다 더 많은 우주의 기운이 나를 도와주어야 나는 비로소 오늘 하루를 숨 쉬고, 행복을 창출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우주의 기운은 내 주변 사람들이기도 하다. 가족이라는 기운과 친구라는 기운, 직장 동료, 이웃이라는 기운. 더 나아가 동호회 사람들, 우리 고장 사람들, 대한민국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