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지난 7월,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방과후 과정을 새롭게 도입해 정규 교육과정과 동등한 법적 지위를 부여하려는 시도이다.(관련기사 참조 : 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6791ㅓ) 겉으로는 교육 기회 확대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학교의 정체성과 교육법 체계를 근본부터 흔드는 위험한 입법 폭주이다. 초·중등교육법은 헌법 제31조 제4항이 보장하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제도화하고, ‘국가교육위원회법 제12조’에 따라 국가교육과정의 기준과 내용을 규율하는 법률이다. 그 목적은 어디까지나 학령기 정규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보장하는 데 있으며, 복지·돌봄 영역의 방과후 과정을 끌어들일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아니다. 그럼에도 입법자는 ‘교육과정’과 ‘방과후 과정’을 단순히 ‘과정’이라는 동일한 용어로 포장해, 마치 같은 범주인 양 법률에 끼워 넣으려 한다. 이는 법체계의 목적을 정면으로 오인한 것이자, ‘방과후 과정’과 ‘학교교육과정’의 본질적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 입법적 무책임이다. 이번 개정안은 교육과정 전문성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교육법 체계
더에듀 | 교육자로 24년의 세월을 보내며 학생, 동료 교사와 많은 일을 함께 했다. 과학 교사, 교장, 장학관, 연구자로 현장에 뿌리내리고 실천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였다. 백년지대계인 교육은 학생들이 학교에 머무는 짧은 몇 년의 모습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장기적 과제이다. 교육의 지향과 목적,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회가 교육을 위해 해야 할 일, 그 결과로 학생들은 교육을 통해 성취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과 고민을 나누며 같이 길을 찾고자 ‘홍제남의 진짜교육’을 시작한다. 더에듀 | 어제(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사회적·교육적으로 중요한 법안이 통과되어 2026년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아래 조항이 신설되었다. 제20조의5(교내 스마트기기의 사용 제한 등) ① 학생은 수업 중에 휴대전화 등 스마트기기(이하 “스마트기기”라 한다)를 사용하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로서 학교의 장과 교원이 허용하는 경우에는 수업 중에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1. 장애가 있거나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 등이 보조기기로 사용하는 경우 2. 교육의 목적으로 사용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우간다 공화국 교원들이 경기 평택 율포초등학교를 찾아 문화 교류라는 듯 깊은 만남을 진행했다. 율포초는 지난 25일 우간다 공화국 교원 26명이 경기교육청 추진 교류협력국 지원 사업 일환으로 본교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우간다 교원들은 4개 학급으로 나눠 학생들의 수업에 참여했으며, 이 자리에서 율포초 학생들에게 자국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율포초 학생들은 우간다 문화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묻고 우간다 교원들이 답하는 등 활발한 소통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우간다 교원들이 우간다 전통 춤을 선보이고, 학생들에게 가르쳐주는 시간도 이어졌다. 디지털 활용 교수학습 설계를 주제로한 교원 연수도 이어졌다. 연수는 기초와 심화반으로 나눠 각각 두 시간씩 진행됐으며, 양국 교사들은 각자의 교육 아이디어를 나누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나길수 율포초 교장은 “이번 만남은 율포초 학생들과 우간다 교원 모두에게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이런 국제 교류가 꾸준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간다 공화국 교원들은 8월 20~28일 한국에 머무르며 다양한 교육 교류 활동 및 문화 체험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내년부터 학생들은 수업 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재적 298인 중 재석 163인, 찬성 115인, 반대 31인, 기권 17인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앞서 진행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추천안이 부결되며 퇴장했다. 개정안은 학생이 수업 중 휴대전화 등 스마트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다만 ▲장애가 있거나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 등이 보조기기로 사용하는 경우 ▲교육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등은 예외이다. 또 학생의 학습권 보호와 교원의 교육활동을 위해 교내 스마트기기 사용·소지를 제한할 수 있는 내용도 담겼다. 이밖에 학교의 장은 올바른 스마트기기 사용에 관한 소양교육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법은 2026년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법안을 발의한 조정훈 의원은 법안 통과 이후 자신의 SNS에 ‘핸드폰에 방해 받지 않는 학교에 한 발 더 다가갑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리고 “교실에서 친구들과의 대화, 작은 농담과 웃음, 아이들의 집중과 휴식 같은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자는 약속”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을 빼앗으려는 것이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전국 수석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실 수업 혁신을 통한 미래 교육 방향을 모색하는 대규모 콘퍼런스가 열린다. 대한민국 미래 교육의 모습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유초중등수석교사회는 오는 29일 ‘2025 제15회 수석교사의 날 미래교육 콘퍼런스'를 연대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교원대학교에서‘미래교육, 수업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한국교원대학교 융합교육연구소와 공동 주최, 한국교원대학교가 후원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기초학력 신장, 고교학점제 등 대한민국 교육이 마주한 다양한 현안에 대한 해법은 결국 ‘학교 수업’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수업 나눔으로 구성된다. 1부 기념식은 오전 11시 교원문화관에서 열리며, 내빈 축사와 축하 공연에 이어 조호제 고려대학교 연구교수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총론을 구현하는 대안적 개념 기반 탐구학습의 설계 및 적용’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 미래형 수업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후 1시 30분부터 교육연구관 등에서 열리는 2부 수업 나눔은 이번 행사의 핵심이다. 유초등과 중등 분과로 나뉘어 전국 수석교사들
더에듀 | 공교육은 입시와 경쟁, 시험, 서열 등으로 아이들의 생각과 삶을 단단하게 고정해 놓고, 삶 자체를 좋은 성적,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이라는 정해진 트랙 위에서 움직이게끔 한다. 이 트랙을 성실하게 달리는 사람에겐 모범 학생이라는 훈장을 준다. 그런데, 울산 최초의 공립 대안중학교인 울산고운중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순응적이고 수동적인 삶을 넘어 저항적이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철학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과 삶에 대한 사색의 의미를 알려준다. 이에 <더에듀>는 아이들이 자유롭고 비판적인 사유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꾸려가는 데 도움을 주는 박상욱 철학교사의 수업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는 “교육이 경쟁과 입시로부터 자유로울 때 아이들의 철학적 사유는 더욱 풍요로워지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더욱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2년 전에 공립 대안중학교인 울산고운중학교로 오게 되었다. 이 학교에 오게 된 계기는 철학 과목을 가르치기 위해서였다. 나는 도덕 교사로 17년을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어린이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어
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그때는 옳았지만, 지금은 적절치 않다 지난 주말 학창 시절 친구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한 친구가 “요즘 교육이 진짜 문제야. 나는 맞으면서 자라도 잘 자랐는데 괜히 유난 떠느라고 애들이 이 모양이라니까...난 아이 낳으면 꼭 체벌도 하면서 키울 거다”라고 말했다. 필자는 이 말을 듣고 고민이 깊어졌다. 교직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은 지금의 교육 현장이 너무 방어적이라는 데에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 모두 적어도 체벌이 용납될 수는 없다는 데에는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가 아닌 이들 중에는 체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이들 중 많은 이들은 교육이 너무 방어적이라는 문제에 공감하고 있는 자들이다. 즉 ‘학교 문제에 대해 교사와 입장을 같이 하는 자들이 체벌 또한 옹호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필자는 ‘현대 우리 사회’에서 체벌이 절대적으로 금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덕적
더에듀 | 당나라 수도였던 시안을 모델 삼아 만들었다는 계획 도시 경주와 일본의 교토, 동아시아 3개 나라의 천년고도 시안, 경주, 교토를 방문하며 보고 공부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기록에 근거한 역사 문화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기회로 직접 경험한 내용들을 복기하면서 불분명함이 명확해지고 새로워지는 경험을 해보고자 한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유홍준 나의 문화 유산답사기 중- 사람들로 붐비는 천년고도 경주의 대릉원을 보면서 중국의 재외한국학교에 근무할 때 방문했던 시안을 생각해 본다. 내가 생각하는 ‘국제도시’는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방문하고, 그 사람들을 수용할 만한 규모의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로 북적였던 국제도시 ‘장안’을 기대하면서 처음 갔던 장소는 시안 시내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종루’와 ‘고루’이다. ‘종루’는 시안 성벽 내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으며, 전통적인 중국의 건축 양식을 따르고 있다. ‘종루’는 1384년, 명나라 시대에 세워진 중국 전통 목조 건축물이다. 당시에는 큰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학교자치 실현으로 교육이 가능한 학교를 만들 방안을 찾는 포럼이 열린다. 학생, 교사, 교장, 학부모 등 학교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포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전국교장교감원장원감 좋은교육정책포럼(전국교장교감포럼)은 오는 29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교육이 가능한 학교, 이제 진짜 학교자치로!!!’를 주제로 제1회 포럼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손동빈 금옥여고 교장의 기조발제에 이어, 이한승 도선고 학생, 김현석 영림중 교사, 엄유미 당곡고 학부모, 정용주 서울천왕초 교장, 우문영 강경중 교장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손 교장은 기조 발제를 통해 ‘상호 책임을 지는 협력적 관계’를 기본으로 하는 ‘교육이 가능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헌법정신에 근거한 진짜 학교자치가 이뤄져야 함을 주장할 예정이다. 특히 학교를 신뢰의 공동체로 만들어 가는 데 교장(감) 등 관리자의 책임 있는 역할을 당부하고, 학생들이 경쟁과 지식을 넘어 행위주체성을 갖도록 해야 함을 강조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학교자치 토대 과제로 ▲학교자치 영역과 범위 확대 ▲상급관청의 학교에 대한 지도·감독 최소화, 지원 의무화 ▲학교 필요에 따른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안학교인 금산간디학교 아이들이 경북 영덕에서 강원 강릉으로 이어지는 14일 간의 해파랑길 도보에 나선다. 해안길을 직접 걸으며 기후위기와 지역 불평등을 경험하고 생태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금산간디학교는 8월 30일~9월 14일 ‘Planetary Thinking and Action’(지구적 사고와 행동)을 주제로 경북 영덕에서 강원 강릉으로 이어지는 약 130km에 달라는 해파랑길 도보에 나선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등을 이어 구축한 총 50개 코스로 이루어진 750km의 걷기여행길입니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 ‘랑’을 조합한 합성어이며,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소리를 벗삼아 함께 걷는 길’을 뜻한다. 금산간디학교는 ‘우리는 그저 이 지구를 함께 나누는 수많은 생명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고자 이번 도보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생태적 생활과 자연 감각을 깨우는 동시에 환경활동가가 되어 지구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행동과 활동이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