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웹툰 ‘참교육’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제작을 두고 폭력은 참교육이 아니다라며 제작 중단을 요구했다. 지난 3월 넷플릭스는 네이버 웹툰 ‘참교육’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 ‘참교육’ 제작을 확정해 발표했다. 웹툰 참교육은 학교에서의 체벌금지가 교권 붕괴를 일으킨 것으로 설정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 산하 교권보호국 소속 주인공이 체벌과 폭력을 사용해 학교 내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전교조는 이를 두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 간의 갈등을 자극적으로 그려내고 교사를 무능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왜곡해 묘사한다고 지적했다. 또 학교 내 폭력을 미화하고 혐오를 부추길 뿐만 아니라 교사의 교육활동과 교육적 전문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의 슬로건인 ‘참교육’이 왜곡될 것을 우려했다. 지난 1989년 창립한 전교조는 ‘거짓된 교육에 맞서 진실된 교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참교육을 사용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체벌금지와 촌지 받기 거부 운동 등을 벌이며 평등하고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 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교조는 “참교육은 우리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더에듀 AI 기자 | 프랑스에서 6세 이하 아동의 스크린 사용 전면 제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어떤 결론을 낼 것인지 주목된다. 지난 11일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Le Monde) 보도에 따르면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과정에 ‘디지털 감수성 교육’이나 ‘스크린 사용 교육’ 의무화가 논의 중이다. 단순히 ‘보지 말라’는 규제 차원을 넘어, 아이들이 기술을 안전하게 인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프랑스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 티세롱 박사는 “현실적으로 완전한 금지는 어렵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최소한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디지털 환경 통제가 시급하다”며 “특히 0~6세 아동에게는 ‘보호 요인’으로서의 환경 설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크린이 아동의 집중력, 언어 발달, 감정 조절 능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다수의 연구를 근거로 들며, 가정과 학교, 지역 사회가 공동으로 나서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맞벌이 가정이나 돌봄 공백이 존재하는 환경에서 스크린은 일종의 ‘디지털 보모’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파리 13구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스마트폰을 쥐어 주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고교학점제가 올해 고1 대상으로 전면 시행됐습니다. 지난 2018학년도, 일부 학교가 연구학교와 선도학교 등으로 지정되며 첫 모습을 보인 고교학점제는 준비 햇수만 8년이 걸린 정책입니다. 그러나 전면 시행 한 달, 현장 곳곳에서 준비 미흡으로 인한 혼란이 관측됩니다. 결국 교원단체들은 고교학점제를 두고 개선과 폐지 등의 목소리로 갈리고 있습니다. 이에 <더에듀>는 개선 의견을 내고 있는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와 폐지 의견을 내고 있는 교사노동조합연맹 관계자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주장의 이유를 알아보며 고교학점제의 운명을 관측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편은 김희정 교사노동조합연맹 고교학점제TF 팀장의 이야기입니다. ▲ 우선 고교학점제가 무엇인가. 2017년 문재인 정부 1호 교육공약으로, 입시와 경쟁위주의 교육을 완화하고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을 위해 ‘절대평가, 대입제도 개편’ 도입을 기본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기본 운영으로는 고등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일정 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표면적으로는 학생 중심 교육과 선택권 강화를 지향하지만, 실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부산교육청 소속 공무원이 공금 8억원을 빼돌려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탕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시교육청이 감사에 들어갔다. 부산교육청은 20일 해운대교육지원청 공무원 A씨의 공금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법인카드 대금과 일상 경비 등 약 8억원을 횡령했다. 그러나 횡령금 대부분은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9일부터 업무배제된 상태이며 교육청은 추가 횡령 등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엄중 문책 등의 방향을 정하고 향후 유사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 등을 지시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경남 진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진주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한 어린이집에 보관 중이던 식품에서 노로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지난달 29일부터 해당 어린이집 원생이 복통 등 증상을 호소했고, 원생과 조리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인체검사에서는 원생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주시가 어린이집에 보존된 조리 음식과 식품을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조리된 보존식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으나, 별도로 보관 중이던 식품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진주시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는 특정 계절에 국한하지 않고 연중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이라며 “영유아 보육시설과 학교에서 감염증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또는 어패류 등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12~48시간 이내에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2~3일 지나면 낫지만,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짧아 과거에 걸렸던 사람도 재감염 될 수 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최근 3년간 서울 초등학생의 우울과 불안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와 SNS 이용 증가, 1980년대생 부모의 과보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울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19일 발표한 ‘서울학생종단연구 2020 3차년도 결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초등학생의 우울감(3점 만점)은 1차 조사를 시작한 2021년 0.51점에서 2022년 0.66점, 2023년 0.73점으로 매년 상승했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 113개, 중학교 98개, 고등학교 99개교가 참여했다. 초등학생 연구는 2021년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학생을 3년간 추적했다. 연구에서 초등학생의 불안(1점 만점) 중 ‘과도한 걱정’은 2021년 0.44점에서 2022년 0.54점, 2023년 0.58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예민함’은 0.41점→0.47점→0.49점, ‘부정적 정서’ 역시 0.17점→0.24점→0.26점으로 높아졌다. 보고서는 초등학생의 우울, 불안 등 부정적 감정이 증가한 이유로 ▲학업 및 교우관계 스트레스 ▲스마트폰 및 SNS 이용 시간 증가 ▲코로나19가 가져온 고립감과 경제적 어려움 ▲수면시간의 감소 등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체육대학 입학 실기 고사에서 소속 고등학교가 표기된 수영모를 쓰고 응시한 학생을 부정행위자로 불합격 처리한 대학의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A씨가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을 상대로 낸 불합격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2024학년도 한국체대 체육학과 정시 모집에서 수구 종목 체육특기자전형에 응시하면서 소속 고등학교가 표기된 수영모를 쓰고 실기고사를 봤다. 한국체대 정시 모집 요강에 따르면 운동복(수구는 수영복)에는 어떠한 표시(소속, 성명 등 일체의 표시 금지)도 할 수 없고, 입학 전형에서 모든 부정행위자는 불합격 처리한다. A씨에 대한 민원을 접수한 대학은 사실 확인과 대학입학전형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A씨를 부정행위자로 처리해 불합격 처분했고 A씨는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 A씨는 “한국체대 정시 모집 요강에 소속 표시를 해선 안 되는 대상은 수영복”이라며 “수영모는 언급돼지 않았기 때문에 위법한 처분”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입시요강에 수영모가 수영복과 별개로 기재되지 않았더라도 수험생이 소속이 표시된 수영모를 착용하는 것이 금지된다고 보는
더에듀 관리자 기자 | 고교학점제가 올해 고1 대상으로 전면 시행됐습니다. 지난 2018학년도, 일부 학교가 연구학교와 선도학교 등으로 지정되며 첫 모습을 보인 고교학점제는 준비 햇수만 8년이 걸린 정책입니다. 그러나 전면 시행 한 달, 현장 곳곳에서 준비 미흡으로 인한 혼란이 관측됩니다. 결국 교원단체들은 고교학점제를 두고 개선과 폐지 등의 목소리로 갈리고 있습니다. 이에 <더에듀>는 개선 의견을 내고 있는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와 폐지 의견을 내고 있는 교사노동조합연맹 관계자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주장의 이유를 알아보며 고교학점제의 운명을 관측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편은 김희정 교사노동조합연맹 고교학점제TF 팀장의 이야기입니다. # 영상 촬영 및 편집 = 장덕우 더에듀 콘텐츠 실장.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정말 큰 위로가 됩니다.” 스승의날을 맞아 교사 13명이 힘을 모아 만든 노래 ‘들꽃처럼 피고 싶어’가 유튜브로 공개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승의날의 맞아 각 교원단체 등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는 학생과 학부모로부터의 교권침해를 호소하는 목소리와 이직과 사직 고려, 교육활동이 아닌 행정업무에 치이는 현실 등이 드러났다. 특히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 시즌에 돌입했지만, 어디에서도 지지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현실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교사들에 대한 적합한 후속처리에 적극 나서지 않는 교육당국의 모습은 이들의 교직 만족도를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상에 나온 노래 ‘들꽃처럼 피고 싶어’는 “나도 사람”이라는 절규에 가까운 호소를 세상에 던진다. (가사 중) ♬아침이 두려운 날들 밝은 웃음 뒤에 숨겨둔 한숨 괜찮은 척 아무 일 없는 척 하루를 시작해♬ 눈 뜨는 게 두려운 하루의 시작, 본인의 마음을 세상에 드러낼 수 없는 현실을 담은 이 가사가 앞서 교원단체들의 설문 결과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 대목이다. (가사 중) ♬나도 사람이야 완벽한 어른은 아니야 세상의 빛이 되진 못해도 작은 불은 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