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만 지네♬ 스승의 날 노래가 울려 퍼지던 그 시절.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며, 더 좋은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던 날들이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 감정이 희미해졌다. 2025년 지금, 이 노래를 가사 그대로 마음을 담아 불러줄 제자는 드물고, 그 고마움을 받는 선생님들조차도 부담스럽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왜 이렇게 되어버렸을까? 급격히 변화한 사회와 가치관 때문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오히려 변하지 않은 ‘스승상’에 있다고 본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사회 전반에 흐르고, 오랫동안 이어져 온 전통과 도덕의 굴레에 갇혀 살아왔다. 지금도 여전히 그 틀 속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가능성이 크다. 1963년, 스승의 날이 제정되었을 때를 상상해 보자. 가난한 시절, 박봉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온 힘을 다했던 교사들이 있었다. 그들에게 배움을 받던 제자들 역시 가난 속에서도 교육의 가치를 절감하며 선생님을 진심으로 존경했다. 그 진정성에서 ‘스승의 날’ 노래가 나왔다. 지금 70대 이상의 어른들이 이 노래에 눈물짓는 이유는 그 시절의 간절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신간 <무기력 교사의 탄생>은 ‘저는 무기력 교사’라는 고백에서 시작한다. 무한한 책임을 가진 스승이 되길 기대하는 사회의 요구에, 교사들은 점점 무기력해지고 가르침에서 멀어진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인 곽노근·권이근 두 교사는 ‘교사가 슈퍼맨과 공공의 적 사이에 있다’고 표현한다. 학교는, 교실은 어떤 공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 교사는 그 속에서 어떤 존재가 되어가고 있을까. <더에듀>는 스승의날을 맞아 <무기력 교사의 탄생>의 두 저자에게 왜 이런 제목의 책을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는지, 학교 현장의 현실은 어떠한지 또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등을 들어 보았다. ▲ 책 제목을 ‘무기력 교사의 탄생’으로 정한 이유는. 곽) 지금 교사들이 처한 현실을 너무 잘 나타내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서이초 사건 전후로 무기력하지 않은 교사가 있나요? 크기만 다를 뿐 모두 조금씩은 무기력함을 갖고 있습니다. 왜 교사들이 이렇게 무기력하게 됐는지 그 뿌리를 조금이나마 더듬어 보고 싶었습니다. ▲ 곽노근 선생님은 전작은 <거침없이 교육>이다. 거침없는 논평을 하던 분이 어쩌다 스스로 무기력 교사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가 영어유치원(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레벨테스트 실태 파악에 나선다. 교육부가 지난 14일 최근 17개 시도교육청에 ‘유아 대상 영어학원 특별점검 시행 요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교육부는 교육청에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이를 활용해 해당 학원들을 전수조사한 뒤 그 결과를 8월 1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체크리스트에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들이 신입생을 모집할 때 영어 수준을 확인하는 레벨테스트 시행 여부도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들의 레벨테스트 시행 여부에 대한 첫 조사다. 최근 ‘4세 고시’, ‘7세 고시’ 등 영유아 사교육 시장이 과열되자 이 같은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교육법 정상화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어 레벨테스트 시행 현황을 확인하더라도 강제적 조치는 어렵다. 교육부는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는 레벨테스트 대신 추첨이나 상담으로 유도하는 행정지도를 우선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과 국방정신전력원이 업무협약(MOU)을 체결,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안보의식 강화에 함께 나선다. 양 기관은 지난 13일 대전 자운대에 위치한 국방정신전력원에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가치를 바탕으로, 국가 안보의식 제고, 정신전력 강화, 청소년 안보교육 확대, 건강한 병영문화 정착, 교육의 본질 회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자유민주주의 확산과 올바른 국가관·안보관 교육 ▲청소년·교원을 위한 병영문화 체험 및 안보의식 함양 활동 ▲교사 대상 안보연수 및 연구협력 ▲정신전력 콘텐츠 공동 개발 등 다양한 교육·문화·연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윤원식 국방정신전력원장은 “국방의 본질은 물리적 전력 이전에 국가를 지키겠다는 정신과 가치의 힘에서 비롯된다”며 “교단과 병영이 함께 자유와 책임의 가치를 심고, 미래 세대가 건강한 안보의식을 갖도록 하는 일은 국가 전체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군과 교육이 함께 이 사명을 실천하는 상징적인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윤희 대한교조 상임위원장은 “대한민국의 현재와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법학전문대학원생(로스쿨생) 중 학자금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는 이들이 8년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쿨 1년 등록금은 평균 1447만원으로 일반 대학원(966만원)보다 1.5배가량 높다. 여기에 교재비나 강의료 등 부대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16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금을 장기 연체한 로스쿨생은 지난해 93명으로 집계됐다.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의 경우 대출금을 6개월 이상 갚지 못하면 장기 연체자로 분류된다. 장기 연체 로스쿨생은 해마다 늘어나는 실정이다. 구체적으로 2017년 34명에서 2020년 58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2022년 77명, 2023년 82명, 올해 3월 97명으로 8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학자금 대출금을 장기 연체한 로스쿨생에 대한 법적 조치도 해마다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이들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가압류·강제집행 등 법적 조치는 총 20건에 이른다. 김미애 의원은 “법학전문대학원 학비가 과다해 저소득층을 비롯한 중산층에는 큰 부담이 된다”며 “고액의 학비를 이유로 로스쿨 진학
더에듀 | 출산율 하락으로 줄어드는 학생 수는 배움의 장인 학교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교육활동에 큰 장애물로 등장했다. 관계를 통한 상호작용 등 사회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본격적 시기이지만 제반 환경은 반대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 반대로 기술은 큰 발전을 이루고 있어 전세계 어디에서든 직관적 소통이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실을 완벽하게 구현해 주는 가상현실은 분리된 공간을 초월하게 해주어 직접적 관계 경험 환경이 축소된 현실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살펴보고자 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는 것 과학 수업은 즐겁다. 다른 교과에 비해 직접 경험하고 탐구하는 활동이 많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단순히 설명을 듣는 것보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몸으로 느끼는 배움에 훨씬 더 큰 흥미를 느낀다. 특히, 6학년 2학기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 단원은 아이들의 관심이 높은 주제다. 심장, 폐, 위, 간 같은 기관의 이름은 학생들이 많이 들어본 익숙한 대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선생님은 우리 사회가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자산.” 교육감들이 제44회 스승의날을 맞아 전국 교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교육감협의회)는 15일 ‘선생님, 늘 그 자리에 계셔주셔서 감사합니다’로 시작하는 편지를 공개하며 “전국의 모든 선생님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적었다. 교육감협의회는 선생님을 아이들의 삶에 빛이 되어 주는 존재로 묘사했으며, 우리 사회가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자산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또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출발점으로 ‘선생님이 존중받고 교육에 온전히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으로 제시하고, 더 안전하고 신뢰받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고마움과 따듯한 격려, 진심 어린 감사가 모든 선생님께 온전히 전해지길 바랐다. 강은희 교육감협의회장은 “아이들의 곁을 지켜주는 선생님의 따뜻한 발걸음이야말로 교육의 본질을 보여주는 가장 큰 울림”이라며 “선생님이 존중받고 안심하며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교육감들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이자 변함없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편지 전문. “
더에듀 지성배 기자 | 6.3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창립 36주년 전국교사결의대회(대회)를 연다. ‘우리가 되찾은 민주주의! 가자! 교육의 봄으로!를 슬로건으로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경복궁 영추문 앞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참교육상 시상과 현장 발언, 위원장 격문 발표와 서울 시가지 행진이 예정돼 있다. 이번 대회 주요 구호는 ▲안전하게 교육할 권리 교사 교육권 쟁취하자! ▲교권보장법 개정하라! ▲교사정원 학급 수 기준으로 법제화하라! ▲필수 교사 정원제 도입하라! ▲월급 빼고 다 올랐다 교원 임금 수당 인상하라! 등이다. 또 ▲교사 정치기본권 보장하라! ▲졸속 늘봄 반대한다 지자체로 이관하라! ▲졸속 유보통합 폐지하고,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하라! ▲고교학점제 폐지하라! ▲성평등・기후정의 학교부터 실현하자!도 담겼다. 한편, 지난 1989년 창립한 전교조는 그간 체벌금지와 촌지 받기 거부 운동 등을 벌이며 평등하고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 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더에듀 전영진 기자 | ㈜레드포인트(대표 안태성)가 교육부·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디지털튜터양성센터’ 운영기관에 2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안태성 대표는 “미래 인재 양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레드포인트는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전라·제주권역 디지털튜터양성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광주, 전남, 전북, 제주 지역의 학교 현장에 특화된 디지털튜터 양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내 디지털 교육 혁신과 미래 인재 양성에 손을 보탠다. 2025년도 사업은 광주, 전남, 전북, 제주 지역의 초·중·고등학교 현장에서 디지털 교육 혁신을 이끌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레드포인트는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과 지역 맞춤형 교육과정, 그리고 지역 대학 및 협력기관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모집 인원 대비 높은 이수율을 달성하고 실제 학교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형 디지털튜터를 배출할 계획이다. 디지털튜터는 교사의 수업용 디지털 기기 및 소프트웨어 관리, AI 디지털교과서 활용 지원, 학생 간 디지털 역량 격차 해소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레드포인트는 2024년 사업에서 목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