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학문의 세계는 끊임없이 연구 결과를 내놓는다. 평생 배우는 전문직이자 평생학습의 모범이 되어야 할 교육자가 이런 연구를 계속 접하면 좋겠지만, 매일의 업무로 바쁜 일상에서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독자를 위해 주말 취미가 논문인 객원기자, 주취논객이 격주로 흥미롭고, 재미있고, 때로는 도발적인 시사점이 있는 연구를 주관적 칼럼을 통해 소개한다. 교육을 아는 사람이라면 아직도 핀란드가 숙제와 시험이 없으면서도 학업 성취도가 세계 최상위권이 되는 공교육 낙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핀란드의 학업성취도가 하락세를 보인 지도 오래됐고, 영국의 교육기업 피어슨이 고학력 고임금 교사의 효과라는 다른 분석을 내놓기도 했기 때문이다. 또 교육개혁에 오래 참여한 파시 살베리(Pasi Sahlberg) 교수가 직접 우리나라에 와서 강연하면서도 오해를 해명했고, 핀란드 교육부 홈페이지에도 미국의 정치 프로파간다 영화 때문에 생긴 세계적 오해를 풀기 위한 해명이 올라와 있기도 하니까. 핀란드에서 유학하고 온 교수나 학부모가 언론을 통해 생생한 경험을 전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의 이슈와 관련해 이범 교육평론가가 칼럼에서 언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우리나라 초등학교와 중학생 학생들은 세계 최상위 수준의 수학과 과학 성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감 등 정의적 태도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나 학교 공부에 인터넷 사용 비율은 국제 평균 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4일 국제 교육성취도평가 협회가 발표한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 변화 국제 비교 연구(TIMSS) 2023’ 결과를 배포했다. TIMSS는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2학년 대상 수학과 과학 성취도를 측정하는 평가로 지난 1995년 시작돼 4주기로 시행되고 있다. 이번 주기에는 59개국 초등학교 4학년 학생 35만 9098명, 44개국 중학교 2학년 학생 29만 7262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총 8612명(초4 4355명, 중2 4257명)이 참여했다. 초4 수학 세계 3위, 과학은 2위/ 중2 수학 세계 3위, 과학은 4위 우수 수준 이상 비율 높고, 기초 이하 수준 비율 높아 우리나라 초등학교 4학년의 수학 점수는 594점으로 58개국 중 3위, 과학은 583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국제 평균은 각각 503점과 494점이다. 중학교 2학년은 44개국 중 수학 점수 596점으로 3위, 과학 점수 545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