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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 그 이상의 것까지"...대전 女교사, 다수 女제자들과 교제 충격

교사가 B학생에게 보낸 편지에 “아주 많이 사랑해”

가족들 "차 안에서 뽀뽀, 그 이상의 것들까지 해"

대전교육청, 조사 후 미조치...축소·은폐 의혹 일자 재조사 착수

A교사, B학생과 교제 전 두 명의 동성 학생과도 교제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대전의 한 중학교 현직 여성 교사가 동성 제자와 9개월 넘게 교제한 것으로 드러나 대전교육청이 재조사에 나섰다.

 

TJB 대전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여성 A교사와 3학년인 동성 제자 B양이 교제를 시작했다.

 

B양의 부모가 공개한 A교사가 B양에게 보낸 편지에 따르면, “주변 사람들한테는 우리가 만나는 게 좋아 보이지 않을 거 안다”, “사랑한다는 말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 ”나도 불가항력이어서 후회 안 한다", "아주 많이 사랑해"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B양 가족은 딸과 A교사의 신체적 접촉을 포함한 부적절한 교제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 가족은 "차 안에서 손을 잡고 있다거나 뽀뽀를 했다. 그리고 그 이상의 것들까지 했다"고 전했다.

 

B양 가족이 이러한 사실을 학교에 알리려 하자, 만나지 않겠다던 A교사는 갑자기 태도를 바꿔 "저랑 안 만나면 B양 상태가 더 안 좋아질 거라고 생각 안 하느냐"라며 협박까지 했다.

 

결국 B양 가족은 대전교육청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교육청은 “교사도 혼란스러워해 안정을 취해야 하니 기다려라”고 했다.

 

특히 대전교육청은 조사를 진행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축소·은폐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조사 결과 A교사가 교제 사실을 부인했고, 친한 사제관계 이상으로 보이지 않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

 

현재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간 A교사는 논란이 불거지자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교사는 B양을 만나기 전에도 2명의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SNS로 학생들과 활발히 소통해 왔던 A교사는 C양과 사적 연락을 하게 됐고 서로 성소수자임을 알게 됐다.

 

이후 A교사는 C학생과 포옹하거나 손을 잡는 등 신체 접촉을 했으며, 2022년 11월에는 D양과도 학교 밖에서 여러 차례 만나며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대전교육청은 사건이 보도되자 진상조사반을 꾸려 재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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