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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육연맹 “교육에서 첨단 기술 사용 증가, 교직의 힘을 잃게 할 것”

지난 2일 폐막 세계총회서 ‘기술, AI 그리고 교직의 미래’ 등 총 43개 결의문 채택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 직접 참석...한국 AI 디지털교과서 관련 국제조사단 파견 요청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에서 첨단 기술 사용이 높아지면 교직의 힘을 잃게 할 것이다.”

 

국제교육연맹(Education International, EI)이 지난 2일 막을 내린 제10차 세계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 교육의 디지털화에 큰 우려를 표했다.

 

총회에서는 전 세계적인 교사 인력 감축과 디지털 기술 및 AI 관련 교육계 현안들을 주제로 대응 방안과 전략을 논의하고, 43개 결의문을 채택했다.

 

특히 디지털 교육 정책에 관한 우려와 대응 방향성을 담은 ‘기술, AI 그리고 교직의 미래’ 결의문은 회원 단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 결의문에는 “교육에서 첨단 기술의 사용이 높아지면서 공교육 시스템은 민간 기술 회사에 의존하게 될 위험이 있다. 이는 교육이 공공재에서 상업적, 영리적, 기업적으로 변화하고 교직의 힘을 잃게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EI는 “정부는 교육에서 데이터 마이닝을 규제하고 데이터의 기밀성을 보장해야 한다. 교육은 민간 기업의 데이터 마이닝 시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교사와 학생의 데이터는 ‘필요한 만큼, 가능한 한 적게’라는 원칙에 따라 수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이익보다는 학생들이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교육에 기술을 배치하고, 교사는 업무에서 기술과 AI 도구의 사용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교사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전희영 위원장이 직접 EI 집행위원 자격으로 이번 총회에 참석해 해당 결의문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와 대응 동참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AI 디지털교과서 관련 국제조사단 파견을 긴급 요청했다.

 

전교조는 “앞으로도 디지털 교육 정책이 각종 우려를 해소하고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EI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I는 전 세계 교원노조, 단체들의 연합 조직이다. 현재 178개국 383개의 교원노조와 단체가 가입돼 있으며, 3200만 명의 교사가 소속된 세계 최대 교원 조직이다. 전교조는 EI 회원 조직으로서 30여 년간 각종 연대와 공동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세계총회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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