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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초중등 2차 임용 '교직적성심층면접' 확대...현장에선 '환영'과 '우려' 교차

2026학년도부터 적용...소통과 공감 능력, 헌신, 열정, 윤리, 책임감 등 심층 평가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경북교육청이 2026학년도 공립 초중등교사 임용 2차 시험에서 교수·학습과정과정안 작성을 폐지하고 교직적성 심층면접 점수를 높여 교사로서의 인성과 적성 평가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교원단체들은 긍정과 부정으로 입장이 갈렸으며, 김성천 교수는 변별력을 높일 방안이 함께 강구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경북교육청은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학년도 공립 초중등교사 임용 2차 시험 개편안을 공개했다.

 

 

초중등 모두 교직적성 심층면접에 자체적으로 즉문즉답형 문제를 추가 출제하고 질의·답변 시간을 5분 연장한다. 배점은 초등이 30점->50점, 유치원·특수(유·초) 40점->60점으로 늘린다. 중등은 일반교과 40점->50점, 실기·실험 교과 40점->50점을 상향한다.

 

경북교육청은 교사로서의 소통과 공감 능력과 헌신과 열정, 윤리와 책임감 등을 심층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초중등 모두 교수학습지도안 작성 항목을 폐지한다.

 

초등에서는 각각 10점의 배점을 갖는 영어수업실연과 영어면접 점수를 5점씩으로 낮춘다.

 

중등에서는 일반교과 수업실연을 45점->50점으로 상향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형식적인 평가 요소를 줄이고 실질적인 평가의 변별력을 높이겠다”며 “경북교육청이 필요로 하는 인성과 자질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환영' 표한 경북교총..."교육선진국 기틀 마련할 것"

 

'우려' 표한 경북교사노조..."시간 안에 교직적성 파악 가능 의문"


이 같은 안에 경상북도에 소재한 교원단체들은 긍정과 부정으로 입장이 갈렸다.

 

우선 이종형 경상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경북교총) 사무총장은 “교육청이 임용시험의 질적인 부분에 보완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인다”며 “교사로서의 적성 및 타당성 검토가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2차 면접이 확대된 부분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획일화된 교육과정에서 ‘맞춤형 교육’, ‘개별화 교육’의 확대를 위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측면으로 ‘교수학습지도(과정)안’ 폐지와 같은 시도는 교육선진국으로 향하는 미래교육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이미희 경북교사노동조합(경북교사노조) 위원장은 “교직 적성 심층 면접 비중이 늘어났다고 해서 해당 시간 안에 교직 적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자체 출제문항을 출제하는 위원들의 전문성과 선정 기준의 공정성이 얼마나 확보될지도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학교 현장에서 교사의 영어 능력과 학습지도안 작성의 중요성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응시자들이 이를 등한시하는 부작용을 낳게 되는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성천 교수, 교수 역량과 자질 확인 위한 과감한 개편 환영..."2차 변별력 높이는 게 관건"


김성천 한국교원대학교 교수는 역량이나 자질 등을 확인하기 위한 과감한 개편에 환영을 표하면서도 2차 변별력을 높일 방안을 찾아야 함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교육청 차원에서 변화 시도와 자체 출제 시도에 박수를 보낸다”며 “지필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역량이나 자질 등을 검증하는 방향의 2차 시험 개편은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이어 “교수학습과정안도 수험생들은 일종의 만능 틀을 구성해 대비하기 때문에 들이는 에너지에 비해 실효성도 적었다”며 “수업 실연과 면접 비중을 높인 것은 지원자의 역량을 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면접관들의 평가철학이나 관점 공유, 면접 문항의 질, 현장에 필요한 역량이나 문제상황을 반영한 좋은 문항 개발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2차 변별력을 높이겠다는 교육청 의지 등이 선행되어야 개편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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