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이 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 및 심리 안정 지원을 위해 총 1000만원의 기부금과 현물을 기부했다.
지난 3월 22~28일까지 7일간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북부지역 5개 시군에 발생한 산불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합동 조사 결과, 피해 지역은 사상 최대인 9만 9000ha에 달했다.
이로 인해 27명이 사망했고, 1조 1306억원의 시설 피해, 4조 689억원의 산림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됐다. 주택은 4458채가 불에 탔고, 이 중 3618채가 전소됐다.
유례 없이 큰 피해에 교사노조는 재해구호협회에 500만원을 기부해 긴급 구호와 복구 활동을 지원했다.
또 한국교육시설안전원(안전원) 심리안정화팀에 500만원의 물품을 지원해 심리적 충격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정과 회복을 위한 활동에 보탬이 되길 바랐다.
이에 안전원은 교사노조와 사전 협의 후 지난 2~10일 의성과 안동, 청송, 역덕 지역 총 10개 초중고등학교 및 1개 유치원에 심리 지원 활동을 펼쳤다. 총 1059명의 학생과 199명의 교직원이 혜택을 받았으며, 심리안정화 지원 물품은 총 1258개 교육기관에 전달됐다.
교사노조는 지난 15일 안전원에 직접 방문해 산불 피해지역 및 학교공동체 현황을 파악했으며, 심리 안정화 지원 활동 진행 상황을 공유 받았다.

이보미 교사노조 위원장은 “학교 공동체 역시 자연재해의 큰 피해자”라며 “산불로 인한 피해는 물리적 손실뿐만 아니라 교육 현장의 심리적 안정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이번 기부가 교육공동체의 빠른 회복과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교사의 권익 보호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단체가 되겠다”며 “교육 현장의 회복과 치유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