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전 초등학생 살해 사건은 개인의 반사회적 성향으로 발생한 것이다.”(김경하 범죄수사심리전문가) “임용 전후 정신건강검사 의무화는 위험성 감소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황준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일반공무원에게 보장되는 6년 단위 무급 자율휴직을 교원에게도 적용해야 한다.”(왕건환 교사노조 교권정책자문위원) 교육부와 국회 등에서 대전 초등학생 살해 사건에 대한 대책들을 내놓는 가운데, 관련 전문가들이 이 같은 평가와 대안을 내놓으며 우려스런 입장을 보였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는 24일 김경하 경기대 교수(범죄수사심리전문가)와 황준원 강원대병원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왕건환 서울 경기기계공고 교사(교사노조 교권정책자문위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경하 교수는 “가해자의 반사회적 성향으로 발생한 사건”이라며 “모든 교사에 대한 정신건강 문제로 초점을 맞추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정신건강 문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교사의 개인적인 성향이나 행동 분석을 통해 위험 현상 전조 현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시스템으로 대응할 수 있는 부분에 맞추는 것이 더 실효성 있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본사 전산센터 1층에 ‘교육데이터 안심구역’을 오픈, 학업성취도평가 등 민감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분석환경을 제공한다. 교육데이터 안심구역은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에 근거해 도입된 제도로, 개인정보 유출 및 학교·지역 서열화에 대한 우려로 활용이 제한된 전수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용을 원하는 연구자는 에듀데이터서비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오는 5월에는 온라인 교육데이터 안심구역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해, 물리적 제약과 이용 시간 한계를 극복할 예정이다. 정제영 KERIS 원장은 “이번 안심구역 개소는 교육데이터 활용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연구자들이 증거 기반 연구를 안전한 환경에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안심구역을 통해 제공되는 고품질 데이터 연계 서비스는 교육부, 교육청, 교육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전 초등생 사망사건 대응, 국민의힘 교육위원과 보건복지위원이 교육부와 공동으로 긴급 간담회를 열고, 후속조치를 논의한다. 오늘(24일) 오후 3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실에서 열리는 이번 간담회는 지난 10일 발생한 대전 초등학생 사망사건에 대응하고 학교 안전을 강화 방안을 전문가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수립하고자 열린다. 구체적으로 ▲고위험군 교원에 대한 관리체계 ▲교내 안전 사각지대 CCTV 설치 ▲돌봄교실 안전귀가 대책 등을 논의한다. 특히 조정훈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와 김미애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 등 교육위와 보건복지위 위원들이 공동주최, 향후 정신질환 관련 법안 제·개정시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소영 전 국가교육위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간담회 발제는 장미란 교육부 교원학부모지원관과 김천홍 교육부 교육복지늘봄지원국장이 맡았다. 토론에는 이소희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전민수·정보아 학부모, 오영준 신상도초등학교 교사, 박상윤 용인삼가초등학교 교사가 참여한다. 한편, 국민의힘과 교육부는 지난 17일 당정협의회를 통해 고위험군 교권에 대한 관리체계, 교내 안전 사각지대 CCTV 설치, 돌봄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가톨릭관동대 등 8개 의대가 신입생을 다시 구하고 있다. 전국 178개 4년제 대학도 신입생을 충원하지 못해 추가모집에 들어갔다. 종로학원을 지난 2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시한 각 대학별 추가모집 자료를 기준(의약학은 일반전형 기준(고른기회, 농어촌 등 특별전형 제외))으로 2025학년도 추가모집 현황을 파악해 2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8개 의대에서 9명의 추가 모집이 발생(일반전형 기준)했다. 지난해 5개 의대 5명 발생보다 늘었으며, 종로학원은 모집 정원의 확대를 이유로 봤다. 구체적으로 가톨릭관동대 2명, 경북대 1명, 단국대(천안) 1명, 대구가톨릭대 1명, 동국대(WISE) 1명, 제주대 1명, 조선대 1명, 충북대 1명이다. 2개 치대에서 2명, 1개 한의대 2명, 7개 약대 9명의 추가 모집이 발생했다. 의치한약 추가모집인원은 22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종로학원은 상위권 학생들이 의학계열에 초집중지원 한 것으로 봤다. 196개 4년제 대학 중 178개(90.8%) 대학이 1만 1226명을 추가 모집한다. 서울권에서는 29개 대학이 668명을, 경인권에서는 37개 대학이 797명을. 지방권에서는 112개 대학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올해 전국에서 49개의 초중고가 폐교될 예정이다. 지난 5년간 총 137개교가 폐교된 데 이어 올해는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23일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폐교 현황’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 49곳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초등학교가 38개교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3개교였다 전남이 10개교로 가장 많았고, 충남(9개교), 전북(8개교), 강원(7개교) 등의 순이었다. 서울은 단 한 개의 폐교가 없었으나, 광역시 중에서도 부산과 대구가 각각 2개교와 1개교 포함됐다. 입학생 없는 초등학교도 속출할 전망이다. 휴교와 폐교를 제외한 초등학교 중 입학생이 0명인 곳은 올해 경북 42개교, 전남 32개교, 전북 25개교, 경남 26개교, 강원 21개교 등으로 취합돼 지난해 112개교보다 크게 늘어 200개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4년 초중등 다문화 학생 수는 19만 3814명(전체 학생의 3.8%)으로 전년 대비 1만 2636명(7.0%) 증가했다. 처음 조사가 시작된 2012년에 비해선 약 4배 증가했다. 서울교육청 자료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교육청이 올해부터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를 운영한다. 지난 10년간 국내 출생 학생은 15.24% 감소했지만 외국인 가정은 17.26% 증가했다. 중고등학교 다문화학생 비율은 173.70% 증가해 초등학교 85.74%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에 서울교육청은 2025~2026년 중고등학교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 입학생을 모집에 나선다.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는 학력인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예비학교에서의 출결과 교육 내용 모두 학생이 소속되어 있는 재적교에 그대로 반영된다. 교육 환경과 전문성, 기관 인근 다문화학생의 밀집도, 학생의 등하교 접근성과 시설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울 남부권의 동양미래대학교와 중부권의 숙명여자대학교 등 2개교를 선정했다. 한국어 집중교육 및 공동체교육으로 학교생활적응력을 높이고, 예술·체육교육과 진로 멘토링 등으로 다문화 학생의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어교원능력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강사들이 학생참여중심 수업으로 한국어 집중 몰입교육을 진행한다. 15명 이내의 소규모 학급으로 편성되며 수준별 학습을 제공한다.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언어 문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충분 제천에서 20대 여성이 갓 나은 아이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제천시의 한 주택에서 갓 태어난 아이가 숨진 것 같다는 신고가 112를 통해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욕실에서 심정지 상태의 신생아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산모인 20대 A씨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고 있다. 신고는 산모의 지인이 했으며, 산모는 지인의 집에서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태어난 아이가 울음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숨진 아이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교육감 중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학교 강단에 선다. 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과 인공지능(AI)을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에서 진행하는 이번 강연은 현지 교수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의 교육개혁: 학생 맞춤형 교육과 인공지능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학교-경기공유학교-경기온라인학교의 경기 공교육 플랫폼 소개와 경기미래교육 추진 방향, 대입제도 개편에 대한 필요성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과 질의응답은 모두 영어로 진행하며, 임 교육감은 강의 원고를 직접 작성하고 퇴고 과정을 거쳤다. 임 교육감은 이번 방문 기간 중 ▲하버드대 현지 교수․학생 대상 강연 ▲하버드대 교수 간담회 ▲현지 벨몬트 고등학교 방문과 교육감 면담 등을 진행한다. 또 보스턴 지역의 한인 학생회와 만남의 시간을 마련하고 한미 초·중등 교육 및 대학입시와 관련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번 하버드 특강은 전 세계에 새로운 경기교육의 방향을 공유하고 우수성을 알릴 기회”라며 “세계교육을 선도하는 경기교육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교류를 이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올해 초중고에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DT)는 전체 학교 중 32.3%에서 시범 운영하게 됐다. 이번 선정 결과의 특징은 이른바 교육감 성향에 따라 선정 비율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비율 40% 이상 지역은 ▲대구(98%) ▲강원(49%) ▲충북(45%) ▲경북(35%) ▲경기(44%) ▲제주(41%)로 모두 보수 성향 교육감이 건재하는 곳이다. 반면 비율 20% 미만 지역은 ▲세종(8%) ▲전남(9%) ▲경남(10%) ▲광주(12%) ▲울산(15%) 확실한 진보 성향 교육감으로 구분된다. 정책 당사자인 아이들이 아닌 각 교육감의 성향에 따라 선정율이 좌우됐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보수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을 보수 성향 교육감은 적극적으로, 진보 성향 교육감이 소극적으로 대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는 교육부뿐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 더 큰 숙제를 안겨줬다. 교육이 세운 나라이자, 앞으로도 경쟁력은 교육밖에 없다는 대한민국에서 정치성향을 달리하는 직선제 교육감들의 존재는 지역별 교육 환경과 지원 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는 의무교육체제로 일정 수준의 교육기회를 격차 없이 제공하겠다는
더에듀 지성배 기자 | “故김하늘양 사건과 우울증을 연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접근의 초점은 질환교원이 아니라 위험교사이다.” 대전의 초등학교에서 학생을 살해한 교사 명씨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게 알려면서 정신질환이 사건의 원인으로 부각하고 있다. 그러나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더에듀>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초점은 질환교원이 아니라 위험교사에 둬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의학계와 범죄심리학계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우울증을 범죄의 원인으로 지목해선 안 된다는 뜻이다. 그가 말하는 위험교사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가진 보통의 교사를 넘어 심각한 폭력적 증상을 보이는 수준을 의미한다. 피의자 명씨의 경우, 사건 발생 전 학교 컴퓨터를 부쉈으며, 동료교사의 목을 조이고 팔을 꺾는 등의 폭력 행위를 보였다. 박 교수는 “인간은 폭력성을 내재하고 있어서 우리는 늘 위험성은 안고 산다”며 “이번 사건을 질환교원 문제로 치부하게 되면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다. 위험교사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들과 환자 등 자기 방어력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교사나 의료인 같은 직군을 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