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김연재 기자 | “나오지 말라고 안 하는데, 어떻게 출근을 안 해.” 독감 판정 후에도 계속된 출근을 이어가다 세상을 뜬 사립유치원 교사에게 원장은 쉼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0°C에 가까운 고열 상태를 확인시켜 주며 조퇴를 요청했지만, 고인은 1시간 30분 정도 지나야 유치원 문을 나올 수 있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30일 ’부천 사립유치원 교사 사망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죽음 뒤에 가려진 이 같은 진실을 공개하며, 사립유치원 교사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고발하는 한편, 해당 사립유치원의 서류 조작 의혹도 제기했다. B형 독감 확진 이후에도 이어진 강도 높은 노동·암묵적 출근 강요 고인이 된 사립유치원 교사 A씨는 지난달 27일 B형 독감 판정을 받고도 출근을 이어가다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관련기사 참조: 독감에 출근하다...부천 유치원 교사 사망에 “사회적 타살”(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8305)) 전교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죽음 뒤에 가려진 사립유치원의 업무 환경을 공개했다. 고인은 발표회 준비로 고강도의 노동을 이어가던 1월 27일 B형 독감 확진
더에듀 김연재 기자 |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가 지난달 25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순회교육 담당 특수교사들이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 제외 대상에서 누락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특교조)은 “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석유 및 가스의 수급 불안정 상태가 지속하면서 정부는 지난달 25일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내리고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요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면서 ▲출장, 외근, 파견 등 업무 이용 임직원 차량 ▲장거리 출퇴근 임직원 차량 등은 승용차 5부제 적용을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일선 교육지원청과 학교 현장에서 제외 사항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대상으로 순회교육을 진행하는 특수교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특교조는 “특수교사들에게 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학교’이자 ‘교구 창고’의 역할을 한다”며 “5부제를 강제하는 것은 결국 해당 요일에 배정된 장애학생들의 수업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교조 확인 결과, 3월 31일 기준 승용차 5부제 지침의 제외 대상에 특수교사가 포
더에듀 |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차대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교육은 흔히 ‘백년대계’라 일컬어집니다. 이는 교육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장을 넘어, 한 시대의 정신을 세우고 미래를 일구는 가장 근본적인 토대이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경남교육감 예비후보로서 현장을 누비며 느꼈던 소회와 교육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후보자와 유권자가 견지해야 할 다섯 가지 원칙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미래 사회를 선도할 명확한 교육 비전이 정립되어야 합니다. 지금은 제4차 산업혁명의 도도한 물결이 우리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대전환의 시대입니다. 교육감 후보는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와 시대적 흐름을 정확히 통찰해야 합니다. 이제 기존의 아이디어를 답습하는 ‘모방형 교육’으로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남다른 시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적 사고 능력, 타인과 연대하는 협업 능력, 그리고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적 이정표를 제시해야 합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인류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혜를 가르치는 ‘미래지향적 교육 비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둘째, 교육의 목적
더에듀 김연재 기자 | “인사 불공정, 보여주기식 전시행정, 행정 무능 타파해 믿음의 교육, 현장 중심 행정지원체제를 구축하겠다.” 연규원 전 강남영상미디어고등학교 교사가 올 6월 진행될 인천교육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연 예비후보는 도성훈 인천교육감 8년에 대해 무상 교육·급식·교복 안착, 학생 권리와 참여 확대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인사 불공정으로 인한 청렴도 하락, 전시행정 읽걷쓰, 지역 양극화 미해결, 행정 무능 등에 부정적 점수를 줬다. 자신의 장점으로는 관례 중심 리더십, 우선순위를 구분할 줄 아는 합리성, 진정성과 추진력을 제시했으며, 약점으로는 준비 기간 부족, 비정치적 등을 꼽았다. 인천교육 헌장을 공약으로 제시한 그는 “교육공동체 간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이유를 댔다. 그러면서 “단순한 선언문이 아닌 ‘공동의 약속’이 될 것”이라며 “학교생활 전반에서 지속적인 낭독과 실천을 통해 교육공동체 상호 간의 존중과 이해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교실 CCTV 설치 시범학교 운영이라는 파격적인 공약도 내세운 연 예비후보는 “학생 간 폭력 사고와 교권 침
더에듀 김연재 기자 | B형 독감에도 출근을 이어가다 세상을 떠난 부천 사립유치원 교사의 49재인 3일 저녁, 길거리와 온라인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주최측과 참여자들은 유아 교육 근무 환경 개선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우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저녁 7시 서울 보신각에서 유가족이 참여한 추모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강민정·강신만·정근식·한만중·홍제남 서울교육감 예비후보가 참석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사건이 경기도에서 발생했지만 경기교육감 예비후보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동료 사립유치원 교사들은 열악한 근무 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 사립유치원 교사는 “‘내가 오늘 쉬면 아이들은 어떡하지’, ‘동료 선생님들에게 피해 주는 건 아닐까’ 하는 그 마음을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똑같이 품고 살아오고 있다”며 “토요일 출근, 발표회, 체육대회 등등 유치원 교사라면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현실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교조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은 1월 19~24일 발표회 리허설 및 고강도 육체노동과 놀이보고서 작성을 위한 심야 재택근무, 주말 강제 출근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독감에도 출근하다 사망한 故부천 사립유치원 교사 49재 추모제가 열린다. 주최측은 추모와 함께 유아교육 정상화 촉구 대회도 진행한다. 영유아를 위한 전국희망연대(영유아 전국희망연대)는 오는 3일(금) 저녁 8시 고인의 49재를 맞아 온라인으로 추모제 ‘선생님, 그곳에선 아프지 마세요!!’를 연다고 2일 밝혔다. 화상회의 플랫폼 ZOOM을 통해 진행한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질병 사망이 아닌 사립유치원 교사의 생존권을 박탈해 온 구조적 방치에서 비롯된 죽음이라는 입장이다. 지난달 30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와 유가족이 함께 연 기자회견을 통해 고인은 지난 2월 27일 B형 독감 판정을 받고도 출근을 이어가다 패혈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인은 독감 사실을 원장에게 알렸지만, 원장은 휴식이나 병가를 주지 않았으며, 출근을 만류하는 아버지에게 “쉬라고 말 안했는데 어떻게 쉬냐”며 열이 나는 몸을 이끌고 출근했다가 결국 세상을 등졌다. 특히 유치원 측은 고인이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던 시각, 고인의 자필 서명을 위조해 의원면직 신청서(사직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부천교육지원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
더에듀 김연재 기자 |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마음건강 지원사업 제외입니다.”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마음건강 지원사업에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을 배제, 이들의 마음건강이 사각지대에 내몰리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학생 마음건강 지원 개선 방안’을 발표 ▲고위기 학생 적극 대응 ▲다양한 상담 채널 운영 등 환경 조성 ▲학생 발달 단계별 맞춤형 접근 등을 포함했다. 이는 학생들의 마음건강 지표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당시 교육부는 0~19세 우울증 진료 환자 수가 2019년 5만 3000명에서 2023년 8만 1000명으로 증가하고, 학생들의 불안/외로움 경험율(2020년 11.2%->2024년 18.8%)과 중고등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2023년 37.3%->2025년 41.3%) 증가한 것을 이유로 댔다. 특히 자살 학생 수가 2020년 148명에서 2024년 221명으로 67% 증가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는 것을 심각하게 봤다. 이에 시도교육청들은 위클래스 연계와 마음바우처 사업 등으로 구체화해 대상 학생들에게 ▲정신과 병·의원 진료·치료비 및 전문 상담 기관 상담비 ▲자살 시도 학생에 한해 신체 상해 치료비 ▲ADHD 검사
더에듀 장덕우 기자 | 유튜브 <더에듀> 채널에 ‘학폭 1타 강사’ 코너가 오픈됐다. 박태현 상상교육포럼 공동대표가 출연하는 ‘학폭 1타 강사’ 1편에서는 여학생들 간 일어나는 학교폭력의 양상과 CCTV 확인 절차 등을 알아 봤다. 박 공동대표는 같은 반 친구 관계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여학생이 둘 있는 상황을 가정하며, ‘은따’를 하는 건지 당하는 건지 모르는 현실을 짚었다. 이 과정에서 학교폭력으로 신고가 접수될 경우 심각성, 지속성, 고의성 등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의 의견이 상반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은 자신은 학폭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피해 학생은 이 사안이 ‘학급 교체’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보는 것. 박 대표는 이어 여학생들의 학교폭력 사안에는 CCTV가 매우 큰 역할을 한다며 CCTV 확인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CCTV 열람은 고소·고발 절차를 밟지 않아도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가능하고, 열람은 사본의 발급을 포함해 복사본을 요구할 수 있는 것 등을 설명했다. 이어 CCTV 열람을 신청할 때 카메라 위치, 촬영 각도, 요청 시간대, 장소를 명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
더에듀 | 2019년, 교육계와 과학계가 ‘인공지능(AI)의 국가 교육과정 반영’을 공동 선언하던 당시, 필자는 인공지능체험관 건립에 참여하며 한 가지 담대한 제안을 던졌다. 바로 ‘AI 기반 대학입시분석시스템’의 구축이었다. 돌이켜보면 필자가 수험생이었던 1980년대의 입시는 단순하면서도 가혹했다. 학력고사 점수와 내신, 체력장 점수를 합산해 입시학원의 종이 ‘대형 배치표’ 한 장에 운명을 맡기던 시절이었다. 필자 역시 그 과정에서 겪은 대학입시 실패로 혹독한 고난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때의 아픈 기억은 역설적으로 ‘누구에게나 공정한 대학입시 시스템’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졌고, AI라는 기술을 통해 그 해답을 찾고자 했다. 필자가 구상한 AI 대학입시분석시스템의 핵심은 ‘공정성’이다. 고액 입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부모의 경제력이 당락을 결정짓는 불평등한 현실을 AI로 타파하고 싶었다. 만약 AI가 정교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가의 대학입시컨설턴트보다 더 정확한 대학입시 예측을 내놓는다면, 대한민국 모든 대학입시 수험생은 정보의 격차에서 오는 불안감을 덜으면서 원하는대학교에 진학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학부모는 자녀의 대학입시 무거운 짐도 내려
더에듀 AI 기자 | 중국이 학교의 지나치게 많은 숙제 부과와 잦은 시험 실시를 금지, 학생들의 쉬는 시간과 신체 활동을 보장하기로 했다. 27일 영국 언론사 Reuters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이날 학생들의 신체·정신 건강을 강화하고 시험 중심 교육에서 탈피해 과도한 학업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교육 정책을 공식 발표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 정책의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학교의 과도한 숙제 부과와 휴식 시간 침해를 금지하고, 시험을 지나치게 자주 실시하는 관행을 제한할 예정이다. 시험을 학생 선발 도구로 사용하는 행위도 제한된다. 대학입학시험 등 주요 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교사를 포상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행위도 금지된다. 학교는 학생들의 쉬는 시간을 줄이거나 쉬는 시간 동안 교실 밖 이동을 제한할 수 없으며, 초·중학생에게는 매일 최소 2시간의 신체 활동이 권장된다. 유아교육 단계에서도 변화가 추진된다. 유치원에서는 초등학교 수준의 선행 교육이나 고학년 교육과정 도입이 금지되며, 연령에 맞는 교육을 통해 조기 학업 스트레스를 예방하도록 했다. 수면 부족과 불안, 우울 등 정신 건강 문제가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