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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더하기-이군현] 대한민국 교육의 비상(飛上), 국민의 깨어 있는 혜안에 달렸다

교육감 선거를 바라보는 제언

 

더에듀 |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차대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교육은 흔히 ‘백년대계’라 일컬어집니다. 이는 교육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장을 넘어, 한 시대의 정신을 세우고 미래를 일구는 가장 근본적인 토대이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경남교육감 예비후보로서 현장을 누비며 느꼈던 소회와 교육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후보자와 유권자가 견지해야 할 다섯 가지 원칙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미래 사회를 선도할 명확한 교육 비전이 정립되어야 합니다.

 

​지금은 제4차 산업혁명의 도도한 물결이 우리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대전환의 시대입니다. 교육감 후보는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와 시대적 흐름을 정확히 통찰해야 합니다. 이제 기존의 아이디어를 답습하는 ‘모방형 교육’으로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남다른 시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적 사고 능력, 타인과 연대하는 협업 능력, 그리고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적 이정표를 제시해야 합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인류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혜를 가르치는 ‘미래지향적 교육 비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둘째, 교육의 목적은 ‘무엇이 되는가’가 아닌 ‘어떻게 사는가’에 두어야 합니다.

 

​교육의 궁극적 지향점은 단순한 지식의 파편을 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자율성, 시시비비를 가릴 줄 아는 분별력,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소통 능력, 그리고 공동체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를 일깨워 주는 것이 교육의 본질입니다. 아이들이 사회적 지위라는 결과에 매몰되기보다,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인격체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교육 철학이 절실합니다.

 

​셋째, 유초중등 교육 과정에 대한 전문적 이해와 현장감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교육감은 교육 행정의 수장으로서 유아기부터 청소년기에 이르는 발달 단계별 특성을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이 시기는 한 인간의 사회성과 인격, 가치관의 뼈대가 형성되는 결정적인 시기입니다. 각 단계에 맞는 세밀한 행정적 지원과 교육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준비된 전문성이야말로 후보자가 갖춰야 할 기본 덕목입니다.

 

​넷째, ‘돈 선거’와 ‘보여주기식 행정’을 넘어선 철저한 정책 검증이 필요합니다.

 

​거리의 현수막과 무분별한 문자 메시지 공세는 교육감 선거를 ‘돈잔치’나 ‘소꿉장난’ 수준으로 격하시키는 행태입니다.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야 할 교육 수장은 화려한 겉치레가 아닌, 내실 있는 교육 철학과 국가관으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국민들께서는 후보자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철저한 토론과 검증의 장을 요구해야 합니다. 혼(魂) 없는 육체가 죽은 것과 다름없듯, 도민이 깨어 있지 않으면 대한민국 교육은 결코 독수리처럼 기운차게 비상할 수 없습니다.

 

다섯째, 교육 수장의 제1덕목은 ‘정직함’과 ‘도덕적 결벽성’입니다.

 

​아이들에게 ‘정직’을 가르쳐야 할 교육감이 정작 본인의 행보에서 술수와 거짓, 꼼수를 부린다면 그 어떤 교육 정책도 신뢰를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과 언론은 더 이상 감언이설에 속지 않습니다. 후보자들은 유권자의 지성을 존중하며,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자세로 정정당당하게 승부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교육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국민들의 깨어 있는 의식과 혜안이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동력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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