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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THE교육] 피터 틸의 경고 "경쟁 중독 교육의 위험성"

더에듀 | 얼마전 KBS 특강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의 거물, 페이팔 공동 창업자 피터 틸은 “경쟁은 패자들을 위한 것(Competition is for Losers)”이라는 도발적인 명제를 던지며, “진정한 성공은 아무도 하지 않은 것, 즉 ‘제로에서 하나(Zero to One)’를 만드는 ‘독점(Monopoly)’에서 나온다”고 역설했다. 그의 통찰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교육열과 시스템에 대해 섬뜩할 정도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경쟁 중독 사회인 한국의 교육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모두가 똑같은 최고 명문대를 목표로 오직 ‘모방(1에서 n으로)’에만 매진하게 만드는 이 시스템은, 틸의 경고에 따르면 한국의 미래를 만들기는커녕, 창조적 잠재력을 억압하는 ‘제로섬 토너먼트’에 불과하다. 따라서 미래 교육은 이 중독을 끊어내고, ‘창조적 반대자(Contrarian)’를 키우는 방향으로 대전환되어야 한다. 18세의 덫: 입시라는 감옥을 부수라 틸은 명문대 입학으로 대변되는 미국의 엘리트 교육이 ‘두려움(Fear)’에 기반한 시스템이라고 꼬집었다. 낙오에 대한 공포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의 18세가 가장 중요한 해라고 여기며, 그 이후의 삶을 ‘자동으로 보장’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