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학의 THE교육] 대한민국 어린이들, 행복하게 교육 받게 하려면?
더에듀 | 매년 5월, 어린이날을 맞이하거나 보내면서 우리는 복잡한 생각에 잠긴다. ‘과연 대한민국의 어린이들은 어디에 서 있는가?’ 세계에서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의 교육열에 의해 겉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학업 성취를 자랑하지만, 그 이면에는 조기 선행학습과 경쟁 체제로의 진입, 그리고 보이지 않는 정서적 방치가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이른바 ‘4세 고시’, ‘7세 고시’, ‘영어 유치원’이라는 말이 일상처럼 통용되는 사회에서, 아이들은 놀이보다 평가를 먼저 배우고, 호기심보다 배움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먼저 체득한다. 이는 단순히 교육 문제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존엄과 권리에 관한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 1920년대, 어린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선언했던 소파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 존중 사상을 오늘날 다시 소환해야 한다. 그는 어린이를 억압과 훈육의 대상이 아닌 사랑과 존중의 주체로 바라보며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말고 쳐다보아 주시오”라고 말했다. 그러나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과연 아이들을 ‘쳐다보고’ 있는가? 아니면 ‘밀어붙이고’ 있는가? 우리의 어린이 사랑이라는 온갖 화려한 포장이나 구호의 이면에 실제로는 어린이 학대에 가까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