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충북에서 한 중학생이 선배들로부터 1년여간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교육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충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해당 학교에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취재를 종합하면, 2학년인 피해 학생은 지난 6일 3학년 선배들로부터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상습 폭행으로 당했다고 신고했다. 특히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의 옷을 벗기고 베란다에 가두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는 신고를 접수하고 괴산증평교육지원청에 보고했으며, 경찰에도 신고했다. 또 곧바로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을 분리조치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2명을 지난 10일 등교 중지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학교폭력이 실제로 일어났는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강원도 고성 학생들이 서울 강남구청이 운영하는 수능인강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고성군은 11일 강남구청과 인터넷 수능방송국 제공 강의를 고성 지역 학생들도 수강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프로그램 공동 이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의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으로 중고등학생들은 비용 부담 없이 1년간 무제한 수강이 가능하다. 희망 학생은 소속 학교를 통해 오는 1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서울 강남구와 협약을 통해 지역의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인터넷 강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양질의 인터넷 강의를 비용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게 된 만큼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전동 킥보드를 타고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학생을 차에 태워 경찰서에 인계한 운전자가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돼 첫 공판이 진행됐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용신 부장판사는 11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운전자 A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고 심리를 시작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광주의 한 도로에서 운전하던 중 전동 킥보드를 타고 도로 중앙선을 넘어 무단횡단하던 학생을 발견하고 경적을 울렸다. 이후 차량을 후진해 학생에게 다가가 교통사고가 날 뻔했다며 차에 태워 300m 떨어진 경찰서로 인계하고 떠났다. 그러나 학생 측이 아동학대를 당했다며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 검찰은 고소인의 고소가 이유있다고 판단해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이날 공판에서 학생을 경찰서에 데려간 것은 교통사고 위험을 알리고, 잘못한 것은 본인보다 경찰이 훈육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공판은 5월 13일로 예정돼 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구교육청이 대구 AI 디지털교과서(DT) 활용 수업 지원 사이트(www.ai-dt.net)를 개통, AIDT 수업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한다. 교사와 학생들은 사이트를 통해 수업 준비부터 설계, 적용까지 단계별로 필요한 자료와 교과서별 매뉴얼, 테크센터 기술 지원 연계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주요 내용은 ▲학생 교육디지털원패스 및 AI 디지털교과서 포털 가입 안내 자료 ▲수업 사례 및 설계 지원 ▲교과별 AI 디지털교과서 활용 영상 ▲교과서 활용 매뉴얼 및 관련 영상 ▲문의 및 장애 지원 신청 등이다. 선도 교원을 중심으로‘AI 디지털교과서 현장지원단’을 구성하여 AI 디지털교과서의 수업 적용 및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와 학교를 대상으로 1:1 맞춤형 컨설팅과 교원 연수 등을 지원할 계획으로, 오는 4월부터 이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사이트 개통은 AI 디지털교과서가 학교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교사들이 AI 디지털교과서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지원책을 확대해 나가겠다”
더에듀 AI 기자 | 스페인 카탈루냐가 유아 및 초등학생 대상 언어 문제와 난독증 조기 발견 검사를 도입한다. 스페인 언론사 El País는 지난 10일 이 같이 보도하며,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고,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광범위한 개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카탈루냐 교육부는 다음 학기부터 유치원 마지막 학년(5세)과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언어 능력 검사를 진행하고, 초등학교 3학년 때는 난독증 여부를 더 정밀하게 평가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학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안나 시모(Anna Simó) 카탈루냐 교육부 장관은 “언어 능력은 모든 학습의 기초”라며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면 학습 부진과 좌절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난독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면 학생의 학업 성취도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바르셀로나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마르타 로드리게스(Marta Rodríguez)는 “우리 아이가 글자를 읽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검사 덕분에 정확한 평가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신입생을 대상으로 휴학을 종용하는 등 단체행동을 한 의대 학생회 소속 학생들이 경찰에 고발됐다. 교육부는 11일 ㄱ대학교와 ㄴ대학교 학생회 소속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에게 단체행동 참여를 강요하는 사례가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에 접수됐다며, 2건을 지난 7일 경찰청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ㄱ대학교 의대 학생회 소속 학생들은 2025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단체행동 참여를 종용한 의혹을 받는다. 이들은 익명으로 실시한 단체행동 참여 의향 수요 조사에서 츄학 찬성 의견이 낮게 나오자 실명으로 재투표를 실시했다. 또 신입생 온라인 단체방에 ‘25학번 투쟁 가이드라인 안내’ 공지글을 게시, ①모든 수업/실습 거부 ②휴학신청서 사본 학생회 제출 ③모든 과목에 대한 수강신청 철회 등을 구체적으로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ㄴ대학교 의대 학생회 소속 학생들 역시 신입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명 단체행동 참여 의향 수요조사를 실시하면서 찬성 쪽에 치우친 중간 집계 결과를 의과생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단체방에 공지하는 방법으로 반대 의견을 가진 학생들과 수요조사에 아직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을 압박했다. 또 재학생들에게는 휴학계를 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전 초등생을 학교에서 살해한 혐의를 받는 교사 A씨의 신상이 공개된다. 대전경찰청 형사과는 11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故 김하늘 양 살해 피의자인 40대 교사 A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심의, 얼굴과 성명, 나이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피의자의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신상정보공개에관한법률에 따라 5일 이상의 유예기간을 거쳐 신상이 공개된다. 그러나 A씨가 심의위 결정에 이의가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르면 내일(12일) 대전경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A씨의 신상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A씨는 지난달 10일 학교 내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나온 하늘 양을 시청각실로 유인해 흉기로 살해한 후 자해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오는 아이와 함께 죽으려 했다고 경찰에 밝혔으며, 체포된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건발생 26일이 지난 8일 구속됐다. A씨는 대체로 경찰에 범행을 시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담수사팀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을 살핀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수련회에서 클라이밍(암벽타기)를 하던 고교생이 과호흡 증세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울산학생교육원 클라이밍 체험에 참여한 인근 고등학교 1학년 학생 A군이 3m 정도 높이까지 올라간 후 과호흡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당시 A군은 내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장 관계자들은 A군을 곧바로 하강시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현장에는 자격증 있는 전문 강사와 파견 교사 등 5명이 함께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A군은 학교의 신청으로 고1 학생들이 참여하는 행복어울림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학교는 1박 2일의 프로그램을 신청했고, 이날 사고는 첫 날 발생했다. 특히 체험 활동을 신청할 때 제출하는 건강 이상 학생 명단에 A군은 없었다. 시교육청은 교육국장을 단장으로 한 비상대책반을 구성했으며, 다른 학생들의 심리 지원을 위해 응급심리지원단도 구성했다. 경찰은 A군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 내가 다니던 중학교는 그랬다. 일단 남중이었고, 그래서 어둡고 칙칙했다. 건물이 길게 일자형이었던 이 학교는 정확히 절반은 중학교, 절반은 상고였다. 그러니까 복도의 한쪽 선을 넘으면 거기부턴 고등학교(그것도 소문이 안 좋았던)가 되는 거였다. 교문을 들어서면 그 앞에서 우리를 맞이하는 것은 덩치 큰 고등학교 선도부들이었다. 다행히도, 고딩들이 우리를 건드리는 일은 없었다. 화장실은 전교에 달랑 한 개, 그것도 건물 밖에 있었고 소변기는 철판형이어서 오픈된 채로 볼일을 볼 수밖에 없었다. 그 철판에 물은, 나오지도 않았다. # 그 중학교는 그랬다. 선생들이 모두 깡패였다. 어찌나 애들을 패던지, 나 같은 모범생도(부끄럽지만, 난 모범생이었다) 허벅지에 피멍 들기가 일상이었다. 손바닥,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바닥 등 안 맞아본 곳이 없다. 싸대기? 물론 그것 또한 일상이었지. 미술 준비물 안 가져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