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국회가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학습지원 소프트웨어를 교육자료로 명문화하면서 교사들은 수업에 활용하던 소프트웨어가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심의·의결 대상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교육부는 수업에 활용하는 모든 자료를 교육자료라고 하면서도 이를 학교가 선정하려면 학운위 심의·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교사가 개별적으로 활용하려는 경우는 꼭 학운위 심의·의결을 거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오늘부터 진행하고 있는 2025 국정감사를 맞아 교육부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국회 차원의 점검에 착수했다. 국회는 지난 8월 4일 여당 주도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DT)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지정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같은 달 14일 시행됐으며, AIDT와 같은 지능정보 기술 활용 학습지원 소프트웨어는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명문화했다. 학습지원 소프트웨어가 교육자료로 명문화되면서, 교사들이 수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학운위 심의·의결을 거쳐야 하는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초중등교육법에서 ‘교과용 도서와 교육 자료의 선정’은 학운위가 심의·의결하도록 되어 있
								
				더에듀 | 격동의 코로나19 시기를 지나 2025년, 교육은 새로운 변곡점 앞에 서 있다. 팬데믹의 혼란은 잠잠해지고 일상 회복이 된지 오래이지만, 이제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혁신 등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교육 현장을 흔들고 있다. 교실에서는 교육의 변화를 모색하며 학생 중심의 다양한 활동이 시도되며 새로운 가능성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의 즐거움과 몰입이 단순한 ‘경험’에 머물지 않고 ‘앎의 의미와 가치’를 깊이 ‘성찰’하고 ‘성장’하는 기회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교육의 위기는 단순히 기술적 변화나 활동 방식의 문제에 국한하지 않는다. 교권 침해와 교사의 사기 저하, 학급이나 가정 중심의 좁은 이해에 매몰된 의사결정은 교육 본연의 목적을 약화하며, 학습 중심으로 치우친 교육은 학생이 세계와 공동체 속에서 성장하고 시민으로서 책임 있는 존재로 서는 과정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 이 지점에서 중요한 것은 관계와 공감이다. 사회정서학습(SEL)의 선구자인 제임스 코머(James Comer)는 “의미 있는 학습은 의미 있는 관계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강조하며, 좋은 관계 없이 좋은 가르침도 존재할 수 없음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전국 23만여 초중고 학급 중 ‘구글 클래스룸’을 사용하는 학급이 16%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학습 등 예민 개인정보들의 해외 유출 우려와 함께 국산 서비스 적극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아 1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3만 369개 초중고 학급 중 구글 클래스룸을 사용하는 학급은 3만 6603개로 15.8%를 기록했다. 학교급 활용 비율은 초등학교가 3.9%에 불과했으나 중학교 25.4%, 고등학교 28.7%로 학교급이 높아질 수록 활용 비율도 높아졌다. 시도별로는 부산이 1만 3200개 학급 중 5900개 학급으로 44.7%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제주(36.4%), 인천(31.6%), 전북(24.3%), 대전(21.9%), 충남(21,7%)이 뒤를 이었다. 구글 클래스룸은 학습관리시스템(LMS)으로 온라인으로 학생들의 학습 관리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온라인 수업 진도 추적·공지사항·출석체크·과제제출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그러나 구글 클래스룸은 미국 기업인 구글 사의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이 프로그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최근 5년간 국립대병원에서 1400건의 감염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병원이 최다를 기록했으며 혈류감염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 8월까지 국립대병원에서 발생한 원내 감염사고는 140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20년 199건, 2021년 253건, 2022년 294건, 2023년 303건, 2024년 241건 발생했으며, 올해는 8월까지 110건이 보고됐다. 병원별로는 서울대병원이 2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상대병원 204건, 충남대병원 192건, 부산대병원 179건, 충북대병원 171건 등의 순이었다. 감염 유형은 혈류감염이 769건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요로감염 411건, 폐렴 220건 등이 뒤를 이었다. 문정복 의원은 “감염사고는 환자의 추가 피해를 초래할 뿐 아니라 병원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국립대병원에 필요한 감염관리 인력과 장비가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부임 1~2년차 초보 담임들은 교실에서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을까? 옆에서 궁금한 것에 하나하나 답을 해주며 이끌어주는 선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지만 교실담임제를 실시하는 초등학교의 특성 상 일상 중 다른 반 담임을 맡고 있는 선배를 만나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또 그들 역시 수업 시간 외에는 아이들 생활지도와 행정업무에 치여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에 결국 교실에 혼자 남은 초보 담임에겐 앞이 안 보이는 답답한 하루하루가 쌓인다. 이에 <더에듀>는 창간 1주년을 맞아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과 공동 기획으로 '더알려주쌤'을 시작한다. 교실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 궁금하지만 물어보기 애매했던 상황들에 대해 선배 교사들이 직접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려준다. 또 학부모들은 교실에서 일어나는 사실 기반 이야기를 통해 학부모들은 교사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더 건강한 교실 문화 형성에 도움 되길 바란다. 이번 편은 '교사에 대한 오해와 진실 - 남교사 편 ③밀리면 끝! 학기초 기싸움 ④남자쌤이라서 환호? 잘생겨서 환호?'에 대한 이야기이다. # 출연 : 박교순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사무처장/ 이재천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학교폭력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부가 ‘무관용 원칙’을 앞세워 쏟아낸 엄벌주의 대책으로 학교의 교육적 기능은 마비되고 ‘사건 처리’만 남는 부작용이 심화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9월 말 발표된 두 편의 연구 논문은 지난 수십 년간의 학교폭력 정책 변동 과정을 살피면서 우리 사회의 학교폭력 대응 방식이 어떻게 교육의 본질에서 벗어나 사법적 절차에 종속되어 갔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정책의 창’은 충격적 사건으로 열리고, 결과는 ‘땜질식 처방’ 최근 ‘한국교원교육연구’에 게재된 변국희·박균열 연구팀의 ‘사안처리 중심의 학교폭력 정책변동 분석 연구’는 킹던(Kingdon)의 정책흐름모형을 통해 학교폭력 정책이 급변하는 과정을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학교폭력 정책의 변화를 이끄는 ‘정책의 창’은 장기적인 계획보다는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는 심각한 사건의 발생과 언론 보도에 의해 예측 불가능하게 열리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사례는 1995년 고등학생 자살 사건, 2012년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2023년 고위공직자 자녀 학폭 논란 및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등이다. 연구팀은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더에듀 AI 기자 | 미국에서 이른바 ‘읽기 전쟁’은 파닉스(phonics)의 승리로 정리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0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는 이 같이 보도하며, 미국 내에서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 관찰되는 뚜렷한 흐름을 포착한 것이며, 읽기 교육의 패러다임이 철저히 ‘기초 해독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캘리포니아, 미시시피, 콜로라도 등에서 나타나는 교육 실천 변화는 과거 ‘전체 언어 접근법’(whole language approach) 또는 ‘균형 잡힌 문해 교육’(balanced literacy)을 주류로 삼았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라고 평했다. 이른바 ‘읽기 전쟁’은 1980년대 이래로 미국 내에서 지속되어 온 교육철학의 대립으로 ‘전체 언어 접근법’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문맥을 통해 언어를 익힌다고 믿고, 이야기책 중심의 읽기 교육을 강조해 왔다. 반면, ‘파닉스’는 문자와 소리의 체계적인 연결 학습을 통해 해독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미시시피주는 파닉스 중심의 커리큘럼을 전면 도입한 이후 초등 4학년 학생들의 읽기 평가에서 전국 상위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