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전국 2위 규모 동아리는 마약의 성지였다"...검찰, 카이스트·서울대·고려대 연합동아리 검거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KAIST 대학원생이 서울대·고려대 등 수도권 명문대를 중심으로 대학생 연합동아리를 이용해 대학가에 마약을 유통·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구속됐다. 지난 5일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남수연)는 대학생 연합동아리를 이용해 대학에 마약 유통·투약한 조직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 주범인 동아리 회장 A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대마), 특수상해, 성폭력처벌특례법위반(촬영물등이용협박), 무고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같은 혐의를 받는 동아리 임원·회원 5명 중 3명은 구속,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단순 투약 대학생 8명은 전력과 중독여부, 재범 위험성을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피의자 14명 모두 서울·수도권 내 주요 명문대 13개 대학교의 재학생으로 확인됐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2021년 연합 동아리를 결성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동아리에 가입하면 고가 외제차·고급 호텔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이후 호화로운 파티와 술자리를 열자 300명의 회원이 단기간에 모집돼 전국 기준 규모 2위로 성장했다. A씨는 지난해에만 1200만원의 가상화폐를 이용해 마
-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2024-08-06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