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난주에 치른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총 34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보다 50여건 늘어난 수치로, 과목은 사회탐구가, 문항은 언어와매체가 가장 많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수능일인 지난 14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 내에 게시판을 통해 이의신청을 받았다. 접수 결과 342건으로 지난해 288건 보다 54건 늘었다. 문항에서는 국어영역 선택과목인 언어와매체 44번이 42건으로 가장 많은 이의신청을 받았다. 이는 국어영역 전체 이의신청 건수의 과반을 훌쩍 넘은 수준이다. 해당 문항은 고등학교 학생회가 만든 팸플릿과 학생들의 누리 소통망을 바탕으로 적절치 않은 답을 고르는 유형이다. 팸플릿에는 고등학교 축제 행사 일정, 활동 유형별 참여 동아리 안내, 부스 활동별 소개 영상을 볼 수 있는 QR코드와 유의사항이 담겼다. 정답은 1번 '각 행사별 진행 절차를 순서도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이다. EBS는 행사별 진행 절차가 아닌 일정을 순서도로 안내하고 있어 오답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의신청 수험생들은 '진행 절차'와 '일정'이 혼동될 수 있음을 주장하며 복수정답의 필요성을
# 영상=정귀권 더에듀 PD.
더에듀 지성배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경기교육청에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나이스) 접속 오류가 발생한 가운데, 교육부는 수험생의 입실 등 시험 진행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접속 오류 문제는 접속 분배 장비에 발생한 문제 때문으로 파악됐다. 나이스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육행정업무처리 시스템으로 학생들의 인적 정보와 학적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수능 시험에서는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은 경우 나이스 생활기록부를 통해 신분을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오전 7시께 경기교육청 나이스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으며, 오전 8시 20분께 복구됐다. 수험생의 시험장 입실이 오전 8시 10분까지라는 점에서 학생들의 신분 확인 등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교육부와 경기교육청 등에 따르면, 나이스를 통한 신분 확인이 필요한 경우 수험표에 기재된 정보를 1차로 확인하고 입실조치했다. 교육당국은 추후 해당 학생의 추가 정보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이 과정이 필요했던 학생 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경기교육청은 사용자 접속 분배 장비 3대 중 1대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생은 지난해 대비 1만 8082명 증가한 반면, 수능 감독관 수는 7693명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감독관 업무가 고된 상황에서 피소송 부담까지 갖고 있어 처우 개선 등이 요구됐지만, 현실은 환경 악화의 길로 들어서는 것으로 보인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능 감독관 수는 6만 9440명으로 지난해 7만 7133명보다 7693명 줄었다. 반면 수능 응시생은 52만 2670명으로 지난해 54만 752명보다 1만 8082명 늘었다. 수능 응시생이 늘었지만, 감독관 수가 줄면서 교육부는 시험실당 배치 수험생 수 기준을 24명 이하에서 28명 이하로 확대했다. 그러나 감독관 수당은 17만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2021년은 15만원, 2022년 16만원이었다. 교사들은 고된 업무와 피소송 우려 등의 이유로 수능감독관 차출에 부담을 갖고 있다. 실제 중등교사노동조합이 지난달 15일부터 실시한 ‘수능 종사요원 업무 현장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중고등학교 교사 4654명 중 88%인 4071명이 인권침해를 걱정했다. 특히 하루 287분 정도 부동자세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낸해 수능뿐만 아니라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 시간 부족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은 킬러문항이 배제돼 지난해 수능과 올 6월 진행된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는 평이 나왔다. 한병훈 EBS 국어 대표 강사(천안중앙고 교사)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11번(독서, 과학・기술), 16번(독서, 인문・예술 주제 통합), 25번(문학, 현대시), 40번(화법과 작문), 35번(언어와 매체) 문항을 변별력 있다고 평가했다. 한 강사는 “공교육을 통해 학습한 기본적 독해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모의평가였다”며 “EBS 연계교재를 충실히 학습한 수험생들은 지문과 작품의 친숙함으로 인해 문항 해결에 큰 도움을 얻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과 한계를 다룬 11번 과학·기술 지문의 경우, 주요 정보를 정리하여 그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는 점에서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해당 제재의 핵심 개념과 원리를 상세히 다루고 있으므로 지
더에듀 정지혜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원서를 이달 22일부터 접수한다. 교육부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6일 주말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과 일선 고등학교에서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수능 응시원서는 수험생 본인이 직접 접수해야 한다. 다만, 시험 편의 제공 대상자인 장애인, 수형자, 군 복무자, 입원 중인 환자, 원서 접수일 기준 해외 거주자 및 기타 불가피한 경우로 시도교육감의 인정을 받은 자는 예외적으로 직계 가족 등이 대리 접수할 수 있다.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졸업예정자는 해당 학교에서 일괄 접수하고, 고등학교 졸업자는 출신 고등학교에서 접수한다. 그러나 고등학교 졸업자 중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출신 고등학교 소재지의 관할 시험지구가 서로 다르면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관할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도 접수할 수 있다. 고졸 학력 검정고시 합격자와 기타 학력 인정자는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관할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 접수할 수 있다. 장기 입원 환자, 군 복무자, 수형자 및 기타 특별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된 자는 출신 고등학교나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 또는
더에듀 정지혜 기자 |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치를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마지막 ‘선택형 수능’이 될 예정이다. 2028학년도부터는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에 공통과목 체제가 도입된다. 과목 선택에 대한 유불리 논란을 줄이기 위함이다. 교육부는 대입 전형 기본사항을 신입생 입학 2년 6개월 전 정하도록 한 고등교육법에 따라, 16일 2027학년도 수능 시행일, 성적 통지일 및 시험영역 등을 발표했다. 현재 고교 1학년 학생들이 응시할 2027학년도 수능은 2026년 11월 19일에 시행된다. 성적 통지일은 2026년 12월 11일이다. 2027학년도 수능은 국어‧수학 영역 ‘공통+선택’ 과목 구조 등 현재 수능 체제가 유지된다. 이는 지난 2022학년도에 도입된 수능 체제로 올해 고3이 치르는 2025학년도 수능과 동일하다. 수험생들은 국어·수학영역에서 공통과목(출제비율 75%)과 선택과목(25%) 시험을 함께 치른다. 국어영역은 ‘독서’와 ‘문학’을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응시하게 된다. 수학영역은 '수학Ⅰ', '수학Ⅱ'가 공통과목으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더에듀 정지혜 기자 | 해마다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 응시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입시업계는 내신 성적이 불리한 학생들이 대학 입시 전략의 수단으로 검정고시를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했으며, 이에 대응해 대입 전형에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더에듀>가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3개년 전국 시도 검정고시 응시자 현황 수를 살펴보면, 2022년 3만 5429명, 2023년 4만 189명이 응시해 전년보다 13.4%(36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상반기에는 2만 550명이 응시해 8일 치러진 올해 하반기 검정고시 응시자수와 합하면 전년과 비슷하거나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서 고졸 검정고시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대전(18.7%)과 경기( 18.4%)로 나타났다. 2023년 전국 검정고시 응시자 증가율은 전년에 비해 13.4% 증가했다. 이 수치보다 높은 지역은 대전·경기 포함 8개 지역으로 인천(17.9%), 경남(17.9%), 충남(17.6%), 충북(15.6%), 광주(14.6%), 세종(14.2) 순이었다. 검정고시는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하고 대학 진학을 돕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최근 전국 시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EBS가 오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00여일 앞두고 과목별 수능 대표 강사들의 ‘9월 모의평가 대비 학습전략’을 발표했다. 올해는 의대 증원과 무전공 확대 등 N수생의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능 D-100 9월 모의평가 대비 공부법’이 주목된다. ‘수능 D-100’ 점검 포인트는 ‘자신의 위치 확인’이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9월 모의평가를 대비해 과목별 전략을 세우고 단원별로 부족한 개념은 없는지 파악하는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이다. 또 빠르고 정확한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내는지 점검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 국어, EBS 연계 체감 상당히 높아...지문 분석 필요해 최서희 EBS 국어 대표강사는 “지난 6월 모평에서 EBS 연계 체감도가 상당히 높았다”며 “올해 수능도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문학은 ‘작품 연계’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장면 및 구절 연계’까지 이뤄졌다”며 “연계교재에서 다뤄진 장면이 거의 그대로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서의 경우 작년 수능에서 파격적으로 독서 4세트 중 4세트 모두 EBS 연계교재에서 출제됐
[더에듀] 수능 모의고사 킬러문항 문제로 촉발된 학교와 입시학원이 술렁이고 있다. 공교육 교육과정 내 난이도 조절 문제인데,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은 왜 혼란스럽다고 할까? 우리나라 교육문제는 ‘복잡계 이론’으로도 풀 수 없는 다양한 메커니즘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한국의 교육문제는 귀신이 와도 해결 못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이뿐만 아니라 교육의 본질성보다 이념이 개입되면서 해법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를테면 보수는 수월성 교육을, 진보는 평등성 교육을 지향한다. 교육의 다양성을 무시하고 이항대립 구도화 하니 해법이 지난하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 학부모의 공통된 만트라(mantra⸱呪文)는 명문대 진학에 전문직 종사자다. 이 같은 학생(학부모)들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입시생 중 상위 3% 이내에 들어야 가능하고, 특히 학생(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의학계열 학과는 1% 이내여야 가능하다. 현 입시 제도와 학부모의 왜곡 및 오도(誤導)된 교육열을 꿰뚫고 있는 곳이 사교육이다. 수시와 정시 비율을 어떻게 조합하던 현 입시 제도에서는 생존의 더듬이가 발달된 사교육이 활성화될 수밖에 없다. 학원은 전문인력이 시험과 입시 제도를 분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