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 만점자가 각각 1천명을 넘었으며, 전 과목 만점자도 11명이나 나와 지난해 대비 매우 쉬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9개 과목 중 6개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보다 오른 사회탐구가 입시 결과의 키를 쥘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지난해 150점보다 크게 낮아졌다. 지난 6월 모의평가(모평) 148점 보다는 9점 낮아졌지만, 9월 모평 129점 보다는 10점 높아져 중간치를 찾았다.
만점자는 1055명으로 지난해 64명에 비해 크게 올랐다. 이는 지난 2022년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이다.
수학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역시 지난해 148점보다 낮아졌다. 지난 6월 모평 152점에 비해 12점 낮아졌지만, 9월 모평 136점에 비해 4점 높았다.
만점자는 1522명으로 지난해 612명에 비해 역시 크게 올랐다.
두 과목 모두 1등급 컷은 131점으로 집계돼 지난해 133점보다 2점씩 내려갔다.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의 경우 1등급은 2만 8587명으로 6.22%를 기록했다. 지난해 4.71% 대비 역시 낮아진 수치이다.
한국사는 1등급이 9만 950명으로 19.62%를 기록, 지난해 18.81% 보다 다소 높아졌다.
9개 과목이 포함된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6개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랐다. 낮아진 과목은 정치와 법, 사회·문화, 경제였으며, 높아진 과목은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등이다.
표준점수는 생활과 윤리가 77점으로 가장 높았고, 동아시아사가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8개 과목이 포함된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 등 2개 과목만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높았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화학Ⅱ가 73점으로 가장 높았고 화학Ⅰ가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직업탐구 영역의 최고점은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상업 경제가 각각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수산·해운 산업 기초와 인간 발달이 각각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수산·해운 산업 기초는 응시자가 1명이었다.
전 과목 만점자는 11명이며, 재학생 4명, 졸업생 등 7명으로 파악됐다.
이번 수능 응시생은 총 46만 3486명이었으며 재학생 30만 2589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이 16만 897명이었다. 채점 결과는 접수한 곳을 통해 수험생에게 교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