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시작된 가운데,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 측정, 사교육 문제 풀이 기술 반복 훈련 유리 문항 배제, 선택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 최소화 등이 주요 출제 방향으로 설명됐다.
김창원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경인교대 교수)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방향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이 설명한 출제방향의 전제는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15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의 충실한 반영,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 측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기출제 내용이라도 문항의 형태와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변화해 출제해 타당도를 높였다.
또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한 문제 해결 및 추리·분석·탐구 사고 능력 측정에 주안점을 뒀다.
특히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했다.
영역별로는 국어와 영어의 경우,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으며, 수학과 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 바탕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 한국사 영역은 기본 소양 평가를 위한 핵심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
사탐런 현상 등 선택과목 유불리 문제 완화를 위해, 선택과목 과목별 ‘난도의 균형’에 신경 썼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 연계율은 50%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국어(53.3%), 수학(50.0%), 영어(55.6%), 한국사·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제2외국어/한문(50%)이다.
연계 대상은 금년도 고3 대상 발간 교재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교재 및 이를 이용해 강의한 내용이다. 연계방식은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과 문항 변형 또는 재구성 방법 등이 사용됐다.
영어 영역 연계 문항 경우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가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이 활용됐다.
김 위원장은 “모든 수험생이 원하는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수능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일제히 시작됐다. 지원한 수험생은 55만 4174명이며, 이 중 재학생 37만 1897명, 졸업생 18만 2277명이다.
영역별 지원자는 국어 54만 8376명, 수학 52만 1194명, 영어 54만 1256명, 사회·과학탐구 53만 1951명, 직업탐구 4924명, 제2외국어/한문 10만 2502명이다. 필수 지정인 한국사는 55만 4174명으로 수험생 전원이 지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