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금)

  • 흐림강릉 25.6℃
  • 흐림서울 30.1℃
  • 흐림울릉도 27.0℃
  • 흐림수원 28.7℃
  • 흐림청주 ℃
  • 흐림대전 29.3℃
  • 구름많음안동 26.7℃
  • 구름많음포항 28.9℃
  • 구름많음군산 30.4℃
  • 흐림대구 30.5℃
  • 구름많음전주 30.4℃
  • 구름많음울산 27.2℃
  • 맑음창원 28.4℃
  • 구름많음광주 30.9℃
  • 구름조금부산 28.9℃
  • 목포 28.0℃
  • 구름조금고창 30.2℃
  • 제주 26.8℃
  • 구름많음강화 25.6℃
  • 구름많음보은 26.7℃
  • 흐림천안 27.4℃
  • 구름많음금산 25.5℃
  • 맑음김해시 29.0℃
  • 흐림강진군 25.0℃
  • 흐림해남 25.0℃
  • 구름조금광양시 30.0℃
  • 구름많음경주시 27.9℃
  • 구름조금거제 28.2℃
기상청 제공
배너

성열관 교수, 서울교육 10년 "혁신교육 기준 재설정 필요"

지난 1일 서울교육 10년 포럼서 발제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혁신교육’의 기준이 필요하다, 이제는 혁신학교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일반학교 혁신으로 가야한다”

 

성열관 경희대학교 교수가 지난 1일 서울교육청이 개최한 서울교육 10년 연속포럼 1차, ‘교실의 변화 교실혁명 프로젝트’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10년 서울교육을 성찰하고 서울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교육계 전문가, 교사, 학생 등이 참여했다.

 

발제로 나선 성 교수는 서울교육 ‘교실혁명’으로 ▲유아 놀이중심 교육과정 ▲과정 중심 평가확대 및 내실화 ▲학생 중심 선택형 교육과정 다양화 ▲질문이 있는 교실 ▲독서-토론-쓰기 교육 강화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학교 현장의 긍정적인 변화로 △놀이시간 확대로 높아진 자존감 향상 △수업 방법의 다양화 △학생 주도성 강화 △학습 선호도 반영 등을 설명했다.

 

향후 과제로는 ▲혁신교육 기준(스탠다드) 개발 ▲개인 맞춤형 개별화 교육 ▲AI 기술을 통한 논서술형 평가의 확대를 제시했다.

 

성 교수는 “지금까지 혁신학교는 감동적인 것 위주로 진행해 다소 형식적인 부분도 있었고 교사들도 지쳤다”며 “앞으로 최소한의 기준만 남겨 두고 혁신교육의 기준을 재설정한 후 나머지 실천은 학교에 맡겨 혁신학교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별화 교육은 발달단계에 따라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개별화 교육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방안이 없어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논서술형 시험이 확산되기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로 평가에 소요되는 시간이 많은 것과 평가의 일관성 문제에 따른 신뢰성을 들며 AI를 활용한 논서술형 평가 확대를 제시했다.

 

다만 “논서술형 평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선다형 등 균형 잡힌 문항 출제와 AI 기술 활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토론에 나선 교사들도 변화된 교실의 긍정적인 면을 소개하며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양희원 서울구암유치원 교사는 “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통해 기존 교육과정과 달라 혼란도 있었지만 서울교육청에서 실시한 누리지원단-누리새내기 사업을 통해 교사 역량 차이를 줄였다”며 “‘미래교육지원단’의 활동자료 공유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교사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홍보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석리 서울고등학교 교사는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발간한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딥러닝과 같은 인공지능 모델을 설계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문제해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포럼 인사말을 통해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들의 행복”이라며 “교실 혁명을 통해 개별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아이들이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