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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삭제?...서이초 사건, 국회 차원 조사 진행될까

사건 당시 故박인혜 교사 학급 학부모, 경찰 부실 수사 의혹 제기 국민 청원 진행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 서이초 학부모가 올린 재수사 요구 특별법 제정 청원이 공식 청원으로 게재된다. 이 학부모는 학교 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박인혜 교사 학급 소속으로 본인이 제출한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의 삭제 등을 문제로 제기했다.

 

네이버 맘카페에는 지난 14일 ‘저는 서이초등학교 학부모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으며, 작성자는 국회에 재수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며 링크를 공유했다. 이 학부모는 故박인혜 교사의 사건이 있던 2023년 해당 학급 학부모였다.

 

그는 박 교사가 돌아가신 후 해명을 듣기로 찾아간 자리에서 교장은 “개인사로, 우울증으로 돌아가셨으며, 유족들이 수사를 원치 않는다는 말을 계속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이어갔다”며 “연필사건 가해·피해 자녀의 학부모들은 자신들이 사건 주동자로 몰리는 상황이 억울하다고 이야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교장은 동석한 교육청 조사관에게 이 부분을 특별히 신경 써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

 

연필사건은 교육부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난 것으로, 박 교사 사망 1주일 전 오전 수업 중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가방을 연필로 찌르자, 그만하라며 연필을 빼앗으려다 이마에 상처가 생긴 사건을 말한다. 결국 박 교사는 피해 학부모가 개인전화로 연락을 취하자 불안감을 호소했다.

 

글쓴이는 이후 경찰 조사에 협조한 내용을 밝히며 “조사가 끝나자 김 모 조사관이 ‘연필사건 학부모들 안됐죠’라고 물어 기가 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확한 사실은 잘 모르겠으나 학교장까지 찾아가서 자신들이 무엇을 요구할 일이 있는지 이상하다는 말을 남기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사서에 아이가 다니던 학원에 같은 반 누구누구가 다닌다는 내용을 진술했는데, 최종 출력물에 연필사건 피해아동 이름이 빠져 있었다”며 “왜 그 학생 이름만 뺐냐고 물으니 김 모 조사관은 ‘중요한 게 아니니까 상관없다’고 말하며 지장을 찍으라고 했다”고 의아해했다.

 

또 자신의 휴대전화가 포렌식 대상이라 제출했음을 소개하며, “며칠 뒤 돌아온 제 핸드폰에는 담임선생님의 죽음이 부당하다는 내용을 지인들과 대화한 기록들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에 “서초서 담당팀에 왜 대화내용을 삭제했냐고 물어보니, 자기들은 그런 적이 없고 포렌식은 경찰청 담당이라고 했다”며 “당시 연필사건 가해자 학부모가 경찰청 소속이며 포렌식 담당이라는 사실을 이미 접한지라 의구심은 더욱 커져 갔다”고 했다.

 

결국 해당 사건에 대해 서초경찰서는 2023년 11월 학부모 무혐의 처분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글쓴이는 “실체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무언가 큰 압력이 방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어른들은 무책임하기에, 아이들은 영원히 고통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국회에 재수가 요구 국민청원 게재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글은 15일 저녁 8시 현재 조회수 15만을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학부모의 청원은 지난 12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게재됐다. 청원에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의혹은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고, 교사들의 처우도 큰 개선이 없을 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하부모들의 갑질 역시 계속되고 있음을 밝히며, 문제의 원인을 ‘경찰의 부실수사’로 지목하고 당시 담당팀에 대한 수사도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100명의 찬성 요건을 충족해 곧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에 게재돼 동의 절차가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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