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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책 읽는 밤] 상처 받은 교사·학생·학부모에게 권합니다 '나의 사적인 학교'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소설 ‘나의 사적인 학교’는 이상훈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근무하면서 경험한 이야기들을 소설로 풀어냈다.

 

이 책은 80년대와 90년대 학교와 교사의 모습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묘사한다.

 

누구나 겪었을 만한 이야기로 학교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비판으로 위로와 공감의 폭을 확장한다.

 

작가는 자전적 소설인 만큼 현실과 허구의 절묘한 조화를 어떻게 이루어 낼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한다.

 

학교는 인간의 삶에서 뗄 수 없는 공간이며, 문화이며, 인간관계의 근원이다.

 

그러나 교사들의 현실은 각자도생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작가는 학교 문화와 교사들을 비판하지 말고, 결국 학교 안에서 희망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 희망을 위해 선한 교사들의 연대를 주문한다. 약한 개개인의 교사의 모습이 아닌 정의를 추구하며 함께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리고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까지 교육을 포기하지 않고 아름다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각자 역할에 충실해 주기를 당부한다.

 

책은 8개의 Part로 나눠져 있다. Part 1에서는 주인공 상훈이 다녔던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의 학생과 교사와의 관계 그리고 거기서 벌어지는 사건들로 구성됐다.

 

Part 2에서는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주인공의 모습을, Part 3은 교사가 된 주인공이 교실과 교무실에서 겪은 교사들과 학생들의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소설의 가장 핵심이 되는 Part 4는 주인공 상훈이 동료 교사 ‘문 선생님’의 수난을 바라보는 시선이 여과 없이 표현되고 있다.

 

한편, ‘나의 사적인 학교’는 책 출간에 앞서 이례적으로 독자들에게 공개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으며, 판매 일주일 만에 소설 부문 200위권대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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