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금)

  • 흐림강릉 25.6℃
  • 흐림서울 30.1℃
  • 흐림울릉도 27.0℃
  • 흐림수원 28.7℃
  • 흐림청주 ℃
  • 흐림대전 29.3℃
  • 구름많음안동 26.7℃
  • 구름많음포항 28.9℃
  • 구름많음군산 30.4℃
  • 흐림대구 30.5℃
  • 구름많음전주 30.4℃
  • 구름많음울산 27.2℃
  • 맑음창원 28.4℃
  • 구름많음광주 30.9℃
  • 구름조금부산 28.9℃
  • 목포 28.0℃
  • 구름조금고창 30.2℃
  • 제주 26.8℃
  • 구름많음강화 25.6℃
  • 구름많음보은 26.7℃
  • 흐림천안 27.4℃
  • 구름많음금산 25.5℃
  • 맑음김해시 29.0℃
  • 흐림강진군 25.0℃
  • 흐림해남 25.0℃
  • 구름조금광양시 30.0℃
  • 구름많음경주시 27.9℃
  • 구름조금거제 28.2℃
기상청 제공
배너

교원평가 서술형 평가 폐지...교원단체들 반응은?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부가 교원능력개발평가에서 학부모와 학생의 서술형 만족도 조사 폐지를 내놓자 교원단체들이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로 반기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학부모와 학생의 서술형 만족도 조사는 그간 교권침해의 주범으로 자리 잡아왔다. 특히 욕설과 함께 성적 모욕감을 주는 내용도 담기면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만족도 조사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목적으로 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과 함께 인기평가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교육부는 이에 14일 교원능력개발평가 개편 시안을 공개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서술형 만족도 평가 폐지를 담았다. 특히 학부모 평가는 완전 폐지하고 학교 평가로 대체한다. 다만 학생 만족도 조사는 서술형만 폐지하고 학생인식조사로 바꾼다.


교총 “매우 바람직”...학생평가 유지는 아쉬워

대한교조 “적극 환영”...건설적인 방향의 평가 되길

초등노조 “노력 환영”...전면 폐지 못 나아가 아쉬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매우 바람직하다면서도 학생만족도 조사가 폐지되지 않은 것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교총은 “학생 서술형 평가, 학부모 만족도조사, 강제 연수 부과를 폐지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구체적으로 학생 서술형 평가를 폐지하고 학생인식조사로의 개편에 대해 “전체 문항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봐야 하겠지만 자기성찰적 질문 형태로 보완하고, 학생의 성장‧변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교사에 대한 기존 학생만족도 조사가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한계가 분명함에도 이를 극복할 방안 없이 학생의 평가를 유지하는 것은 폐해를 답습할 뿐”이라며 “최종 개편안에서는 학생이 교원을 단편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은 제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학생인식조사 결과를 학습연구년 교사 선정과 연계하는 것은 교직사회의 수용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냉소와 반발만 초래하고 제도 전반에 대한 거부 정서만 심화시킬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부모 만족도조사와 관련해서는 “그간 전언평가, 인상평가라는 지적을 받아 온 학부모의 교사 평가를 과감히 폐지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교원평가 결과로 부과하던 능력향상연수를 폐지한 것 역시 타당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은 개편안에 적극 환영을 표하며 큰 박수를 보냈다.

 

대한교조는 “학생 만족도 조사와 학부모 조사를 각각 학생인식조사와 학교 평가로 변경한 것도 무척 고무적”이라며 “기존의 학생 만족도 조사와 학부모 조사는 교권을 침해할 소지로 그간 많은 교사들의 사기를 꺾고 교육 공동체간의 불신을 키워 왔다. 새로운 평가 체제는 학생과 교사,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건설적인 방향으로 평가가 이뤄지도록 세부 내용을 보완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노조)은 개선 노력을 환영하면서도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전면 폐지를 촉구했다.

 

초등노조는 “2022년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원능력개발평가 학생 서술형 문항에서 나온 교사 성희롱을 시작으로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 등의 심각한 문제들이 드러났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전면 폐지가 아닌 ‘교원능력개발평가’를 ‘교원역량개발중심평가’로, ‘학생 만족도 조사’를 ‘학생 인식조사’로 용어를 바꾸는 정도의 개편이 이루어진 것은 매우 아쉽다”고 평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