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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떠나요, 민통선으로"...철원고, 자전거 역사탐방 진행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철원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유적지를 탐방하며 조국을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기림과 동시에 탄소배출 저감 운동에 동참했다.

 

정대교 강원 철원고 체육교사는 지난 24일 재학생들과 함께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를 자전거로 찾아 떠나는 ‘철원지역 자전거 역사 여행’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자전거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의 체력을 증진함과 동시에 탄소 배출을 줄이고, 우리 역사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해 계획됐다.

 

특히 행사에는 ‘두 바퀴로 가는 세상 생활자전거팀’이 협력해 안전하게 진행하였다.

 

자전거 탐방은 철원고를 출발하여 도피안사 – 민통선 월정리역(폐역) - 백마고지 전적비 및 기념관 – 철원역사문화공원 – 소이산 정상 - 철원노동당사 – 철원수도국 터급수탑 – 구 철원제일교회 순으로 방문하였다.

 

철원고 자전거 자율동아리 학생들은 가슴 아픈 역사가 머물러 있는 철원지역의 유적지를 자전거로 돌아보며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백마고지를 바라보며, 백마고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던지며 국가를 지키기 위해 희생당한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까지, 가슴 뭉클한 소중한 시간을 함께했다.

 

백마고지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중공군이 10일동안 12번의 공격과 방어를 반복하며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육군 6사단 작전처의 승인을 받아 민통선을 가로지르며 도착한 월정리역(폐역) 방문은 우리의 역사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던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월정리역은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로 인해 폐역되면서 전쟁으로 인한 남북분단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정대교 교사는 “입시 위주 학습으로 위축되어 있는 학생들과 함께 자전거를 활용해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봤다”며 “탄소절감, 선생님과의 즐거운 소통, 진로탐색의 소중한 의미를 가지게 됐다”고 평했다.

 

이어 “이번 자전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마음껏 날아 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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