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수능이 며칠 남지 않으면서, 각 교육청들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능 수험생들 응원에 나섰다. 단순한 응원 메시지가 아닌 아이디어들이 돋보였다. 최근 유행한 <흑백요리사>의 출연진을 모셔 오거나 영상 미리보기 화면에서 패러디를 하는 등의 모습도 나타났다.
가장 화제가 된 것은 경상남도교육청의 ‘급식대가’ 영상이다. 경남교육청은 최근 화제가 된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대가 이미영 씨를 불러 수능 도시락 메뉴를 추천하는 영상을 만들었다. 이미영 씨는 학부모들이 만들기 쉽고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는 김치주먹밥과 야채주먹밥을 제안했다. 또한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에게 걱정하지 말고 힘내라는 응원을 남겼다.
이 영상은 11월 10일 12시 현재, 조회수 2만 8750회를 기록하며, 댓글을 통해 좋은 기획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오픈 마이크’를 기획했다. 오픈마이크란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사람들이 누구나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무대를 말한다.
이 영상에서 많은 시민은 저마다 자신들의 수능에 대한 기억들을 털어놓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하윤수 교육감 역시 직접 영상에 출연하여 응원에 힘을 보탰다.
울산교육청은 교육청 사상 최초 학부모 수능 체험 콘텐츠를 공개했다. 천창수 교육감과 3명의 학부모가 작년도 수능 국어 문제 14개를 풀었다. 교육감과 참여한 학부모들은 어려운 지문과 시간 배분에 어려움을 겪으며 학생들의 심정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연자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생활해 줘서 정말 고마워”라며 자녀를 향한 자랑스러움과 감사함을 표현했다.
천창수 교육감 역시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여러분의 꿈이 꼭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을 믿고 건강관리 잘하며 차분하게 마무리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전북교육청은 ‘수험생들에게 드리는 쉼과 여유, 수고한 당신! 이제는 빛날 시간’을 통해 힐링의 영상을 전달했다.
싱잉볼로 시작해, 잔잔한 음악과 함께 명상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깊은 호흡과 마음의 평화를 통해 수험생들이 편안한 마음을 갖고 시험을 보러 가기를 기원했다.
세종교육청은 최교진 교육감이 직접 응원 영상을 남겼다. 또한 학생, 학부모, 교사 등 세종교육공동체가 고3 수험생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다양한 방식의 응원과 사연을 담았다.
한 학부모는 “수능 날 파주에 교육이 있어서 자녀의 밥을 못 챙겨줄 것 같다”며 “엄마는 엄마 인생 살게, 너는 네 인생 멋지게 살아라”라는 미안함이 담긴 사랑의 응원을 더했다.
그 밖에 서울교육청은 정근식 교육감이 서울교육청 대표 캐릭터 ‘자라나’의 탈을 쓰고 나타나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광주교육청은 아이돌 그룹 B1A4 출신 차선우가 등장해 응원 영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