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혜 기자ㅣ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2025년을 맞았다. 2024년 교육계는 AIDT 도입, 의대 증원, 유보통합 등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그렇다면 각 교육기관장들은 2025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더에듀>는 대한민국 교육기관장들의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대한민국 교육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도록 원문을 제공한다. |
존경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충북교육가족 여러분.
을사년(乙巳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와 성취를 상징하는 푸른 뱀처럼 깊은 통찰로 새로운 길을 열고,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지난해 충북교육청은 “실력다짐 충북교육”을 향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였습니다.
현장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협력하며, 모든 아이의 온전한 성장을 위한 5대 핵심 정책을 적극 추진하였습니다.
우선 모든 학생이 몸근육과 마음근육을 키울 수 있도록 도내 모든 학교로 ‘어디서나 운동장’을 확대하여 몸활동을 활성화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만의 인생책 구입 지원으로 독서 저변을 확대하며 ‘언제나 책봄’ 문화 조성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학교급별 실력다짐 프로젝트를 통한 ‘공부하는 학교’로 체계적인 진단과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기초소양과 기초·기본학력을 다지고 원하는 진로와 진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더불어 다차원 학생성장플랫폼 ‘다채움 1.0’의 개통과 지역사회로 확장된 ‘온마을 배움터’를 통해 학생들이 너른 교육의 품에서 맞춤형 교육으로 저마다의 꿈을 키우고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였습니다.
특히 교육활동 보호 종합지원 계획 2.0의 추진과 학부모에 의한 교사존중 운동을 통해 가르치는 기쁨과 배우는 즐거움이 공존하는 소통과 존중의 학교 문화를 확산해 나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년 연속 전국 교육감 공약 실천계획 SA 등급을 달성하고, 전국 시‧도교육 평가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며 충북교육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충북교육의 발전을 위해 더 넓고 깊게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동행해주신 충북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덕분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충북교육가족 여러분!
2024년이 ‘실력다짐 충북교육’의 원년으로 5대 핵심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해였다면, 2025년 충북교육은 ‘격차를 줄이고 모두의 성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격차를 줄인다는 말은 단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고 빛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책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디지털·발달·학습·사회정서 격차를 줄이고 교육의 품에서 모든 학생의 온전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책임 있는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성장한다는 말은 배움이 일상으로 스며들어 학생과 학교, 지역과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 한 해 “어디서나 운동장”을 활성화하여 모든 학생이 몸활동을 실천하도록 중점적으로 노력하였다면, 올해는 “언제나 책봄”을 강화하여 독서가 습관화되고 체화되도록 집중적으로 매진하겠습니다.
모든 학생이 일상 속에 스며든 몸활동과 독서활동을 즐기며, 학생이 있는 모든 곳에서 그동안 다져온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이를 위해 충북교육의 올해 신년 화두는 “전지다학(全地多學)”으로 정하였습니다. 이 말은 ‘충북 모든 곳에서 다양한 배움이 일어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학교와 지역, 온라인 공간 등 학생이 있는 모든 곳이 배움터가 되고, 저마다의 빛깔로 배움을 꽃 피우며 지혜를 모아 모두가 성장하는 충북교육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충북교육가족 여러분.
아이들의 미래는 곧 우리 모두의 미래입니다. 그리고 한 명 한 명의 아이들은 각각 고유한 빛깔을 지닌 소중한 존재입니다.
2025년 새해에는 “격차를 줄이고 모두의 성장으로” 나아가는 충북교육의 빛나는 미래를 향해, 교육가족과 한마음으로 온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모든 학생이 너른 교육의 품에서 저마다의 배움을 꽃피우는 한 해가 되도록 더 크게 헤아리며, 현장과 소통하고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의미 있는 배움이 습관이 되고, 좋은 습관이 일상이 되며, 일상이 곧 충북교육의 실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빛나는 충북교육의 미래를 향해 여러분과 더 넓고 깊게 공감하고 진심으로 동행하겠습니다. 올해에도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을사년(乙巳年) 새해에도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좋은 결실을 맺는 복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5. 1. 1.
충청북도교육감 윤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