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2025년, AI AGENT 시대가 본격 열릴 것이며, AI 기업들의 수익 창출이 본격 실현될 것이다.”
‘IT 트렌드 2025’ 저자인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이 지난 3일 도산아카데미(이사장 구자관, 원장 김철균)와 교육전문언론 <더에듀>가 공동 주최/주관한 스마트포럼에 강연자로 기술의 발전을 설명하며 이 같이 예상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알파고와 바둑천재 이세돌의 대국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이 특히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발전기를 거쳐 지난 2023년 세상에 모습을 보인 ChatGPT가 인간의 삶에 AI의 진입이 본격화한 것으로 봤다.
특히 “ChatGPT 등장 이후 2년 간 기업들은 AI에 엄청난 투자를 해 왔다”며 “2025년에는 AI를 활용한 응용프로그램의 등장으로 수익 실현을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스마트폰의 발전 과정과 닮아 있다. 아이폰이 세상에 나오며 스마트폰의 시대를 본격 알렸지만, 실제로는 스마트폰에서 사용 활성화를 이룰 앱들의 발전이 본격화한 2010년대를 맞아 모바일 시대로 접어든 것과 일맥 상통한다.
김 부사장은 이를 AI AGENT 시대라 부르며, 새로운 디바이스를 만드는 기업들은 AI를 디바이스에 어떻게 스며들게 할 수 있을지를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머지않아 메타버스의 부활도 예견했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의 등장으로 인간 삶의 모든 부분이 비대면 전환되면서 가상세계, 즉 메타버스가 각광받았으나,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는 크게 두각을 보이지 못하는 실정이다.
김 부사장은 “디바이스를 소형화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메타버스는 AI AGENT를 만나 부활의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다. 그 시점으로는 3년 후 쯤이다”고 예상했다.
‘그렇다면 AI가 본격화하는 세상, 학교는 어떤 교육을 해야 할까’라는 물음이 청중에게서 나왔다. 이에 김 부사장은 “칼은 요리사와 강도 중 누구의 손에 들렸는지에 따라 쓰임이 다르다”며 “기술을 가르치는 게 아니고 잘 쓰도록 해야 한다. 삶의 윤리를 가르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학부모, 교육계, 산업계 등 100여명이 참석해 AI의 발전과 국내외적 동향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며 성황리에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