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1 (금)

  • 맑음강릉 1.7℃
  • 맑음서울 -0.8℃
  • 구름많음울릉도 -1.0℃
  • 맑음수원 -0.7℃
  • 맑음청주 -1.0℃
  • 맑음대전 -0.7℃
  • 맑음안동 -0.4℃
  • 맑음포항 2.6℃
  • 맑음군산 -0.6℃
  • 맑음대구 2.6℃
  • 맑음전주 -0.4℃
  • 맑음울산 1.7℃
  • 맑음창원 2.5℃
  • 맑음광주 0.0℃
  • 맑음부산 3.1℃
  • 맑음목포 0.4℃
  • 맑음고창 -1.9℃
  • 구름많음제주 3.3℃
  • 맑음강화 -1.5℃
  • 맑음보은 -1.6℃
  • 맑음천안 -1.3℃
  • 맑음금산 -0.2℃
  • 맑음김해시 2.1℃
  • 맑음강진군 0.9℃
  • 맑음해남 0.6℃
  • 맑음광양시 0.8℃
  • 맑음경주시 1.8℃
  • 맑음거제 1.4℃
기상청 제공
배너

물리‧화학 기피 더 심해진다... 서울 교사 55%, “의대 증원, 고교 교육과정 운영에 부정적”

서울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교사 109명 대상 설문조사

 

더에듀 남윤희 기자 | 서울 고교 교사 절반 이상이 의대 정원 확대가 진로진학지도와 고교 교육과정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입시 유불리를 고려해 생명과학 과목에 선택이 집중 되면서 물리‧화학 기피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교육청이 지난달 22~23일 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의 대학진학지도지원단 교사 109명(응답자 95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해당 설문조사는 의대 증원에 따른 학교 현장의 진로진학지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교사 10명 중 5명 이상(55.4%)은 의대 증원이 고교 교육과정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이 중 ‘매우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2%였다.

 

교사들은 “타과목 개설이 축소되고, 물리 선택 감소로 공학 기피 현상이 우려된다”며 “적성과 상관없이 상위권 학생들이 맹목적으로 의대 진학을 위한 과목을 수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교사는 “본격적으로 정시 준비와 함께 자퇴를 고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68.4%의 교사는 의대 정원 증가가 고등학교 진로‧진학 지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반면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비율은 8.9%에 불과했다.

 

한 교사는 “적성에 맞지 않는 의학 계열을 희망하는 것은 시간과 재원이 낭비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교사는 “고1‧2학년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기초과학‧공학 인재 감소를 우려했다.

 

또 “성적이 우수하면 무조건 의대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아지면서, 적성보다는 성적만이 기준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서울교육청은 의대 정원 확대가 가져올 과목 쏠림 현상과 진로 편중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향후 의대 증원 관련 논의는 중등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학생의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을 활성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좋아요 싫어요
좋아요
0명
0%
싫어요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