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감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학교에서의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과 울산은 자체적으로 하겠다는 이유로 빠졌다.
27일 제101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열리는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찾아 교육감들과 ‘광복 80주년 계기 일상 속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학교에서의 체계적 보훈교육 프로그램 운영 ▲나라사랑 리더십새싹 캠프 등 청소년 보훈문화 체험 프로그램 공동 운영 ▲교육현장 의견 반영 등을 위한 상시적·정기적 협력 네트워크 구축 ▲학교에서의 광복 80주년 기념행사 추진 및 참여 ▲그 밖에 양 기관이 협력 필요성을 인정하는 사업 등을 담았다.
특히 양 기관은 이 같은 협약의 효율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강정애 장관은 “정말 뜻 깊은 날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미래세대 중심의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오늘 전국 15개 시도교육청과 손을 맞잡게 됐다”며 “독립운동과 관련한 광복 의미를 담아 정규 수업용 교구재를 개발해 학교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협약식을 계기로 전 학년을 넘어 전 계층에 보훈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은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대구교육감)은 “광복은 우리 민족의 숭고한 희생과 불굴의 의지가 만들어 낸 역사적 승리”라며 “이번 업무 협약은 숭고한 정신을 우리 아이들에게 바르게 전달하기 위한 의미 있는 약속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과거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함이고 선열들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자신들이 살아가는 이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에 경남교육청과 울산교육청은 참여하지 않았다. 교육감협의회 관계자는 “경남·울산교육청은 국가보훈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자체 프로그램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업무협약에 난색을 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