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노조)이 학기 초 혼란스런 돌봄교실 상황을 정하며 지역사회 돌봄 시설 활용을 제안했다. 지난해 시범 도입된 늘봄교실이 올해 초등학교 모든 학년으로 확대됐다. 늘봄교실은 초등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한 것으로 학교에 따라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특히 돌봄교실은 저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고, 하루 2시간의 무료 프로그램이 제공되면서 높은 수요가 예상됐다. 이에 대응해 정부는 늘봄지원실장을 도입했으나, 한 명이 3~4개 학교를 담당하는 상황이다. 초등노조는 “관리할 학쌩은 늘어났으나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늘봄지원실장은 100명이 넘는 학생들의 스케쥴을 관리해야 한다. 학교 현장 혼란은 담임교사들 몫”이라고 전했다. 특히 “학생들 스케쥴에 맞게 담당자에게 인계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돼 다음 스케쥴이 밀리기도 한다”며 “기다리는 과정에서 불안한 학부모의 민원이 들어오며 학생들이 사라지는 것도 다반사라 담임교사들은 사라진 아이들을 찾기 바쁘다”고 토로했다. 또 중학년과 고학년은 정규 수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공간이 부족해 늘봄교실 이용 아이들이 체육관과 컴퓨터실, 실과실 등을 사용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전과 울산교육청은 지역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에 교사 위원을 단 한 명도 두지 않았으며, 광주와 부산은 1명씩밖에 없었다. 결국 전체 165개 교보위 중 절반에 가까운 76개에는 교사 위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구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교사위원의 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자료는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나왔다. 교보위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로 시도교육청에게 설치 의무가 있다. 지난 2024년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됐으며 위원으로는 교장과 교감, 교사, 학부모,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자료에 따르면, 교보위 위원수는 전체 3482명이었다. 이 중 교사위원은 252명으로 7.24%에 불과해 가장 난은 비율을 기록했다. 특히 165개 교보위 중 46%에 해당하는 76개에는 교사위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울산에서 단 한 명의 교사도 참여하고 있지 않았으며, 광주와 부산은 각 1명에 불과했다. 반대로 28명 중 11명이 교사위원인 세종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국가교육위원회가 지난 2022년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교육 백년지대계를 만들어 보겠다며 출범했다. 당시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법안 준비 과정에서부터 위원 구성에 정치권의 입김이 강하게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논란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만다. 결국 당시 여야는 중재안을 수용해 국교위법을 통과시켰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다시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국교위는 잘 운영되었을까. 평가는 냉혹했다. 양 극단 인사들이 포진하면서 합의정신을 구현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이어 그 흔한 홈페이지도 없이 시작하면서 회의록 미기재 문제까지 맞닥뜨렸다. 또 윤석열 정부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의대 정원 증원 문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함에도 뒷짐 지고 바라보면서 국교위 역할에 의문이 던져졌다. 특히 교원단체 추천권은 갈등 속에서 반쪽만 행사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지난 총선에서는 일부 위원들이 출마를 위해 자리를 박차고 나오기도 하는 아쉬움까지 남겼다. 이미 너덜너덜해진 국교위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수도 있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해 국정감사를 앞두고는 진보 성향 위원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교위 내 소통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특수학급 교사 98.5%가 현장체험학습 진행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을 느낀다고 했으며, 64.9%는 매우 두렵다고 응답했다. 또 61.4%는 특수학급 별도 실시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전국특수교사노조는 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2월 25~28일 실시됐으며, 특수학급과 특수학교로 나눠 진행됐다. 특수학급 교사는 782명, 특수학교 교사는 174명이 참여했다. 우선 특수학교 교사 65.8%는 학년별과 별개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한다고 답변했다. 학부모 및 학생의 요구가 57.2%로 가장 많았으며, 단순 관행이 37.9%였다. 그러나 61.4%의 교사들은 특수학급 별도 현장체험학습은 불필요하다고 답변했으며 응답자의 73.2%는 안전사고 위험 때문이라고 답했다. 반면 별도 실시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38.6%의 교사는 ‘교과 교육과정 및 진로직업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장애학생의 직접 경험이 중요해서’ 등의 이유를 남겼다. 특히 98.5%의 교사들은 현장체험학습 진행 시 안전사고 위험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이중 64.9%는 매우 두렵다고 응답해 개선이 필요해 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유치원 교직원 배치 기준을 시도교육감이 정할 수 있도록 한 유아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넘은 것에 전북교사노조는 합리적 기준 수립 토대가 마련됐다고 환영하면서도 수업·교무 지원 교사, 보직교사 등의 배치 필요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를 통과한 유아교육법 개정안은, 기존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한 교직원 배치 기준을 시도교육감이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현행 초중등 교직원 배치 기준과 맞춘 것으로 인구 구조 변화와 교육계획 등을 지역 특수성에 맞춰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전북교사노조 역시 이번 개정안 통과를 두고 “더 합리적인 교원 배치 기준을 수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유치원 교육 환경에 맞는 교사들의 추가 배치를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수업 지원 교사의 기준 마련을 통해 누리과정 5개 영역(신체 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에 특화된 놀이와 교육을 담당하거나 안전 및 인성 교육과 같이 법으로 정한 필수교육의 담당을 제안했다. 또 교무업무 지원교사를 배치해 과중한 행정 업무보다 유아 지도와 수업 개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사들의 교육활동 보호를 핵심으로 하는 지역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에 정작 교사 신분 위원은 거의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참여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광주지부는 5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2024년 광주지역 교권보호위원 정보’ 자료를 공개했다. 교보위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로 시도교육청에게 설치 의무가 있다. 지난 2024년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됐으며 위원으로는 교장과 교감, 교사, 학부모,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전교조 광주지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63명의 위원 중 교사 위원은 단 한 명이었다. 서부교육지원청에만 존재할 뿐 동부교육지원청에는 없었다. 반면, 동부교육지원청의 경우 교장과 교감은 6명, 학부모 4명, 변호사 5명, 기타 12명으로 총 27명이 활동했다. 서부교육지원청은 교장과 교감 7명, 교사 1명, 학부모 8명, 변호사 4명, 기타 16명으로 총 36명으로 구성됐다. 주로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 관련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이지만, 교사의 이해를 대변할 교사 위원이 전무 하다시피 한 상황인 것. 전교조 광주지부는 “교사를 보호하는 데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구교육청이 특수학교에 행동중재지원교사와 협력강사를 배치, 특수교육대상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과 교육의 질 개선 및 촘촘한 지원 체제 구현에 나선다. 우선 학교별로 행동중재지원팀을 운영, 학생들을 집중 관리해 위기상황 발생 시 효과적 대응에 나선다. 행동중재지원교사는 모든 특수학교에 1명씩 배치해 장애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특수교사의 수업 실행 기반을 지원한다. 이들은 행동중재지원팀 위원으로 개별학생 행동중재계획 수립과 실행 지원 및 모니터링, 사례 관리 등 모든 학생 대상 예방적 행동 중재 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컨설팅하고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4개 공립 특수학교에는 10명의 협력강사를 배치해 1수업 2교사제를 시범적으로 운영, 수업의 내실을 기해 학교 교육력 제고에 힘쓴다. 협력강사는 ▲집중 지원 대상 학생 개별 지도 ▲팀티칭 ▲교과 학습 지도 ▲수업 중 과제 점검 등 교사와의 협력수업 등에 투입, 장애 특성 및 정도를 고려한 학생 수준에 맞는 다양한 수업 형태 운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령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특수교육대상자 수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교육적 요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제주교육청이 지역특색 교육과정을 담은 교과서 5종 개발을 추진, 학생들에게 제주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제주대학교 RIS) 사업과 연계해, 초중등 선택과목 교과용 도서를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 학교자율시간 도입에 따라 학교교육과정 편성 자율권 강화 및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인성교육과 제주 특색 반영 인정도서 개발 지원에 목적이 있다. 현재 제주형 자율학교에서는 학교특색과목을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도교육청은 자율학교 교사의 전문 역량으로 과목 각론 및 교과용 도서를 개발한 상태이다. 이미 초등학교 ▲제주배움 4는 지난 1월 과목 신설 심의를 마쳤고, 나머지 중학교 4개 과목은 이달 중 제주교육감 승인을 거쳐 도내 및 전국 초중학교 학교자율시간에 활용될 예정이다. ▲삶을 깨우는 수업, 철학 ▲골목 골목 곱닥ᄒᆞᆫ 제주 마을 ▲질문으로 열어보는 지속가능한 제주 등 3종은 지난달에 도내 전 학교에 보급했으며 초등학교 ▲제주배움 4 ▲중학교 인간으로 성장하기 등 2종은 인정도서 심의 후에 도내 초·중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한문성 공보관은 “앞으로도 학생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XR메타버스교사협회와 프랑스 한글학교협의회, 에듀테크 기업 (주)에이치비아이티(HBIT)가 업무협약을 체결, 한글 교육의 글로벌 확산과 에듀테크를 활용한 미래교육 발전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2~23일 프랑스 투르시에서 열린 ‘투르 코리안 페스티벌’ 현장에서 체결됐으며 박선영 프랑스 한글학교협의회 회장과 김다인 투르 한글학교 교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세 기관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가상 한글학교 운영을 포함한 다양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개발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경을 넘어 한글 교육을 확대하고, 전 세계 한글학교 및 교육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투르 코리안 페스티벌에는 XR메타버스교사협회와 (주)에이치비아이티가 참여해 한글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고 최신 에듀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교육 솔루션을 선보여 현지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박선영 회장과 방문한 프랑스로 입양된 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 재외동포 학생들은 VR 기기를 활용해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한 고향 대한민국을 간접 체험하고는 “목이 메인다”고 말해, 이를 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박 회장도 “가상현실은 인간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관계 맺는 법을 가르치자. 책을 읽을 수 있고 손가락을 셈을 할 수 있으면 그걸로 족하다.” 17년의 초등학교 교사 경력을 갖춘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2025학년도 1학기 개학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초등학교 1학년 입학을 앞둔 학부모에게 준비사항을 남겨 화제이다. 백 의원은 “제가 교사일 때, 정확히는 9년 1학년 담임 시절, 다음 해야 입학시키는 부모님들께 써드린 글입니다”라며 “내일 첫 아이가 입학하는 부모님들이 걱정에 잠 못 이루실까 봐 가져와 봐요”라는 ‘첫 아이가 1학년에 입학하는 부모님께’를 SNS에 게재했다. 그는 이 글을 통해 ▲학교는 유치원보다 조금 더 큰 사회, 관계 맺는 법을 가르치자 ▲교사도 그냥 나랑 똑같은 사람이다. 서로 예의를 지키자 ▲학습적인 면은 책 읽을 수 있고, 손가락으로 셈할 수 있으면 그걸로 족하다 ▲담임교사의 관찰 의견을 무시하지 말고 들어보자 ▲아이가 1학년이면 부모도 1학년이다. 모르는 것은 여쭤 보고 요청드리기 등 총 15가지 사항을 알기 쉽게 남겨 놨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학교에 금방 적응하고 다들 잘 해낼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아이를 믿어주세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