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가상세계가 수업에 활용되면서 교실과 학교라는 공간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교사들은 확장된 교육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것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면서 흥미도와 참여도가 향상했다고 말한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아이들과 수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한다. 질문하는 수업을 만들다 중학교 역사 수업을 상상해 보자. ‘어떤 장면이 가장 먼저 그려질까?’ 대부분 지루하고 무거운 분위기, 그리고 암기 위주의 강의식 수업을 상상할 것이다. 특히 교육과정상 한국사가 아니라 세계사를 먼저 배우는 학생들에게 역사라는 과목은 더욱 어렵고 멀게 느껴진다. 나는 학생들에게 역사가 얼마나 흥미롭고 재미있는 과목인지 알려주고 싶었다. 역사가 흥미롭기 위해서는 호기심이 필요하다. 학생들에게는 분명 호기심이 있지만, 이를 꺼낼 수 있는 질문의 기회가 부족하다. 친구들의 눈치를 보거나 ‘자신만 모르는 내용일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질문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교실에서 안전하게
더에듀 | 18년간 기자 생활을 하다 소위 말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되어 교육감을 보좌하는 비서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반절 가량을 글쓰기란 업을 갖고 살아왔는데, 새 옷을 입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안 글쓰기를 멈췄습니다. 그러자 내 마음 한구석에 공허함 그 비슷한 마음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고 에세이를 써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호기롭게 시작한 이 다짐은 지금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내 안의 나와 만나는 일은 제 삶을 더욱 반짝이게 한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인터넷 서점보다 대형 서점을 선호하는 이유는 장소성이 주는 특별한 느낌과 그날 고른 책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요즘의 내 마음 상태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진열대 위에 놓인 수많은 책 중 내가 고른 책을 보면 내가 요즘 가지고 있는 생각과 살면서 느낀 결핍, 그 무언가를 책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이날도 숨죽여 책 진열대 위를 스캔했다. 경건한 마음마저 드는 걸 보면 책을 고르는 행위 자체가 어느 순간부터 내게 중요한 일이 되었다. 주황색 표지에 고딕체로 적힌 요한 허리의 ‘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자유롭지 않은 놀이는 없다 놀이는 ‘자유로움’을 필요로 한다. 공놀이는 넓은 공터에서 내 맘대로 찰 수 있을 때 놀이가 되고, 게임은 정해진 세상에서 내 맘대로 조작할 수 있을 때 놀이가 된다. 정말 그렇다. 필자의 어릴 적을 떠올려 본다. 낮은 아파트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단지에서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를 탄 아이들이 ‘약속 없이’ 만나 서로를 잡으러 뛰어다니면 놀이가 시작된다. 이 놀이에서는 누가 누구를 잡는 것인지 제대로 정해진 규칙조차 없다. 각자의 비비탄총을 들고 모여 주차된 자동차를 방벽 삼아 서로를 쏘면서 논다. 총을 이용해 상대를 맞추는 게 목표였지만 역설적이게도 맞추고 나면 그제야 후회하고 울면서 사과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분명 놀이였다. 이렇듯 모든 놀이에는 규칙이 있었지만, 사실은 규칙이 없기도 했다. 무엇이 우리를 재밌게 만드는지도 모른 채 그저 엉성함이 자유로움을 한층 더할 뿐이었다. 모든 놀
더에듀 | 사서교사는 문해력, 정보활용, 미디어리터러시 등 미래교육의 핵심을 담당하며 학생들의 경험과 지평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더에듀>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의 학습과 경험을 돕고 있는 사서교사의 교육활동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사서교사노동조합’과 기획연재 ‘사서교사와 미래교육’을 마련했다. 교수 설계 전문가로서의 사서교사 위상을 알림으로써 배치 확대 필요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메타버스란? ChatGPT가 이끈 압도적인 인공지능(AI) 흥행에 메타버스라는 단어는 빛바랜 유행어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메타버스의 인기는 AI만큼이나 여전히 뜨겁다.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에서 아이들은 친구를 만들고, 물건을 사고 팔고, 펫을 입양하며, 정원을 꾸미는 등 자신만의 가상 세계를 만드는 데 열을 올린다. 그래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아이들의 모든 시간을 독차지해 버린 지금, 아이들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메타버스 도서관을 구축하기로 했다. 나만의 메타버스 플랫폼 선정 기준 메타버스는 가상·초월의 의미인 메타(meta)와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상호
더에듀 | 사회 경험이 적고 혈기가 왕성해 피가 끓는 젊은 시절에는 사회 정의나 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이해관계, 인격 존중 문제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곤 했다. 개인 간의 작은 갈등에도 마음이 쉽게 상하고 감정이 요동치며, 그 억울함이 커지다 보면 사람 관계가 나빠지거나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았다.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 ‘내가 옳고, 네가 틀리니 네가 잘못을 인정하고 나에게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라는 메시지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옳고 그름의 문제로 끝없이 소모적이고 결론 없는, 모두가 지는 싸움을 하곤 했다. 그러나 나이가 점차 들어 50대에 접어들면, 비로소 ‘옳고 그름’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과 더 중요한 무엇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꼭 그렇게 되어야 한다’가 아니라,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려니’ 하며 여유롭게 넘어갈 수 있게 된다. 처음이 어렵지, 한번 해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고, 훨씬 좋은 성과를 얻는다. 비굴하거나 적당히 타협해서가 아니다. 너그럽고 여유로워진 마음이 오히려 일이나 관계를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ㅘ는 것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자기 신념이나 고정관념에 빠져 더욱 고집스러워진
더에듀 | 가상세계가 수업에 활용되면서 교실과 학교라는 공간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교사들은 확장된 교육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것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면서 흥미도와 참여도가 향상했다고 말한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아이들과 수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한다. AI Vs. 인간,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필자는 ‘AI Vs. 인간’으로 수업을 시작했었지만 학생들과의 수업을 통해 ‘AI Vs. 인간’이 아니라 결국 ‘AI와 인간이 함께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이 핵심’이라고 느끼게 된 수업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 AI의 이해, AI 윤리 등 AI 리터러시 교육을 주제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의 큰 장점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NPC(Non-Player Character의 약자)를 통해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실 세계를 복제한 가상 공간 속에서 실제로는 경험하기 힘든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는 점은 교육의 활용
더에듀 | 18년간 기자 생활을 하다 소위 말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되어 교육감을 보좌하는 비서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반절 가량을 글쓰기란 업을 갖고 살아왔는데, 새 옷을 입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안 글쓰기를 멈췄습니다. 그러자 내 마음 한구석에 공허함 그 비슷한 마음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고 에세이를 써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호기롭게 시작한 이 다짐은 지금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내 안의 나와 만나는 일은 제 삶을 더욱 반짝이게 한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분주한 한 주를 보내고 주말이 되면 종종 몸이 쑤신다. 오히려 주말까지 일이 이어질 때는 주말 당직에도 컨디션이 좋은데 말이다. 아마 집이 주는 편안함과 아늑함에 내 몸도 긴장이 풀어졌나 보다. 약 한 움큼을 입에 털어 넣으니, 온몸이 나른해진다. 그래도 모처럼 찾아온 여유 시간이 아까워 최근 지인에게 선물 받은 책 한 권을 집었다. ‘시대예보 : 핵개인의 시대’이다. 얼마 전, 서점에서 쇼핑하듯 기분 전환 삼아 여러 종류의 책을 골랐다. 그 중이 송길영 저자의 책을 택한 이유는 문득 똑똑해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시간을
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대선이 끝났다. 선거 시기가 되면 어김없이 교원의 정치적 중립 문제가 논란의 중심에 선다. 헌법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다’라고 명시함에도 불구하고, 현행 법규는 교원의 정치적 활동을 광범위하게 제한한다. 과연 ‘교원의 정치적 중립은 국가의 공정성 유지라는 ‘의무’일 뿐인가, 아니면 부당한 정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이기도 한가?’ 헌법이 보장하는 정치적 중립의 의미 우리 헌법 제7조 제2항은 ‘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라고 규정한다. 여기서 핵심은 ‘보장된다’라는 표현이다. 이 조항은 공무원이 특정 정파나 개인의 이익이 아닌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외부의 부당한 정치적 압력이나 영향으로부터 그 신분을 지키고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할 ‘권리’를 헌법이 보장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공무
더에듀 | 사서교사는 문해력, 정보활용, 미디어리터러시 등 미래교육의 핵심을 담당하며 학생들의 경험과 지평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더에듀>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의 학습과 경험을 돕고 있는 사서교사의 교육활동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사서교사노동조합’과 기획연재 ‘사서교사와 미래교육’을 마련했다. 교수 설계 전문가로서의 사서교사 위상을 알림으로써 배치 확대 필요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학교에서 가장 미래적인 공간은 어디일까? 자신 있게 ‘도서관’이라고 말해본다. 도서관에는 쌓아 올린 과거, 함께하는 현재, 상상하는 미래가 모두 있다. 정보는 힘이었고, 도서관은 정보의 탐구, 활용에 있어 그 어떤 기관보다 긴 역사가 있다. 기원전 3세기 활동한 최초의 사서 칼리마코스부터 현대의 AI까지, 정보의 집합체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이들이 있다. 그 역사의 연장선에서, 사서교사는 학교 도서관의 자원을 이용해 학생들이 지식을 구조화하고 검증하며 종합하여 표현하는 모든 역량을 성장시키는 데 기여한다. 법령에서는 학교 도서관을 학교에서 학생과 교원의 학습ㆍ교수활동을 지원함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도서관이나 도서실로 정의한다.
더에듀 | 우리 몸이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가장 중요한 요인이 있다. 바로 건강한 혈액, 즉 건강한 혈류 흐름이다. 건강한 혈액을 위해서는 먹는 음식의 질과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원활한 혈류 흐름을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지,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혈액은 우리 몸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생명과 같은 산소를 공급하고, 영양분과 에너지를 전달하며, 우리 몸에 들어온 병원균을 물리치고,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일을 한다. 따라서 혈액의 흐름이 막히거나 느려져서는 안 된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단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섭취가 많아지며, 운동이 부족해지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이 생기게 되고, 이는 혈액의 흐름을 급속도로 저하시켜 혈액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만들어 치명적인 병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먹는 음식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혈류의 흐름을 강하게 발동시키는 ‘동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발과 다리 근육이다. 우리는 흔히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고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실질적으로 심장보다 발과 다리 근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