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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Edu Talk] 기업 가치, 저평가? 고평가?...'PBR'이란

더에듀 | 학생들도 경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지만, 그만큼 어려워하기도 한다. 뉴스엔 매일 금리, 주가, 채권, 환율 등 경제 용어가 넘쳐나지만 어떤 뜻인지 모르면 이해할 수가 없다. 이에 <더에듀>는 '오늘부터 머니챌린지'·'최소한의 행동경제학'을 집필한 김나영 서울 양정중 교사와 함께 삶에서 꼭 필요한 경제 용어를 쉽게 풀어봄으로써 학생들이 경제 뉴스를 더욱 흥미를 갖고 이해할 수 있도록 ‘Money, Edu Talk’를 시작한다.

 


Q.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해 PBR이 1배를 넘었다는 뉴스를 봤어요.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올라갔다는 평가라면서 반기는 것 같은데요. 코스피 지수는 뭐고, PBR은 뭔가요?


이재명 정부는 ‘코스피 지수 5000’을 목표로 내세웠는데요. 올해 들어 국내 주가의 큰 폭 상승이 나왔습니다.

 

올 초 23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지난 6월 3000선을 돌파했으며, 최근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980년 1월 4일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된 모든 기업의 시가총액을 100으로 볼 때 현재 거래되는 모든 기업의 시가총액 규모가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시가총액은 기업의 크기를 의미하는데, 기업이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지 나타내요.

 

현재 그 기업의 주식가격인 주가에 그 기업의 총 주식 수를 곱하면 시가총액이 계산됩니다.

 

2025년에 코스피 지수 3200이란 의미는 1980년에 비해서 우리나라 증권 시장의 규모가 32배 성장했다는 의미예요. 45년간 32배 커졌단 의미죠.

 

‘45년 만에 30배 넘게 성장했다니 대단한데, 그런데도 저평가되어 있다니 좀 의아하죠?’

 

PBR이 낮은 주식이 저평가된 주식일 가능성 크다고 하는데,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평균적인 PBR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편이에요.

 

‘여기서 PBR은 무엇일까요?’

 

PBR(주가순자산비율; Price Book value Ratio)은 주가를 1주당 자산가치로 나누었을 때 몇 배가 되는지 나타냅니다.

 

PER(1주당 당기순이익: Price Earning Ratio)이 기업의 수익에 비해 주가가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는 척도라면, PBR은 기업의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어느 정도인지를 판단하는 척도인 거예요.

 

어떤 기업의 총자산이 100만원이라고 해 볼게요.

 

‘이 회사 주식이 총 100주가 있다면 주가는 얼마가 적당할까요?’

 

주가가 1만원이라면, 자산을 모두 팔았을 때 나오는 가치와 주식을 모두 팔았을 때 나오는 가치가 같습니다.

 

총자산이 100만원인데, 100주가 있으니 1주당 자산가치는 1만원이겠죠? 1주당 자산가치와 주가가 같으니, PBR은 1입니다.

 

만약 주가가 2만원이라면 PBR은 2배, 주가가 5000원이라면 PBR은 0.5배가 됩니다.

 

PBR이 높다는 건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높다는 것이고, PBR이 낮다는 건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PBR이 1보다 작다는 건 기업의 주가가 기업의 자산을 처분했을 때 얻는 청산가치에도 못 미칠 만큼 저평가되어 있다는 의미이죠.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넘어선 6월, 기업들의 평균적인 PBR이 1.02가 되었어요. 5월까지는 평균 PBR이 1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던 거에요. 전반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개별기업을 볼 때, PBR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저평가된 주식으로 판단하는 건 무리가 있어요. 기업의 자기 자본에 비해 수익을 얼마나 내는지, 그 수익이 꾸준히 낼 수 있는 것인지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더불어 시대의 흐름을 읽고 업계와 해당 기업의 전망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 필요합니다.

 

김나영 서울 양정중 사회교사 =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과교육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경제교육 석사, 행동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KEDI), 서울시교육청 등 여러 기관의 경제금융교육 자료개발 및 교육과정 관련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실험과 게임을 통해 경제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체득하는 ‘실험경제반’과 생활 속 법과 경제를 체험하고 연구하는 ‘법과 경제연구’ 동아리를 운영 중이다. 창의적인 수업방식과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금융의 날 대통령표창, 2024년 및 2019년 대한민국경제교육 대상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장상’ 등 다수의 경제금융교육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최강의 실험경제반 아이들』 『세계시민이 된 실험경제반 아이들』 『열두살 실험경제반 아이들(공저)』, 『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 『법 쫌 아는 10대(공저)』, 『최소한의 행동경제학』, 『오늘부터 머니챌린지』가 있으며 모두 베스트셀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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