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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Edu Talk] 전세계 움직이는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 핵심 기구, FOMC란?

더에듀 | 학생들도 경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지만, 그만큼 어려워하기도 한다. 뉴스엔 매일 금리, 주가, 채권, 환율 등 경제 용어가 넘쳐나지만 어떤 뜻인지 모르면 이해할 수가 없다. 이에 <더에듀>는 '오늘부터 머니챌린지'·'최소한의 행동경제학'을 집필한 김나영 서울 양정중 교사와 함께 삶에서 꼭 필요한 경제 용어를 쉽게 풀어봄으로써 학생들이 경제 뉴스를 더욱 흥미를 갖고 이해할 수 있도록 ‘Money, Edu Talk’를 시작한다.

 


Q. 미국 FOMC에서 금리 인하를 기대한다는 뉴스가 많던데요. 'FOMC'가 뭔가요?


FOMC를 알려면 먼저, ‘통화 정책’이란 개념을 알아야 해요. ‘통화’라는 건, 유통되는 화폐란 뜻으로,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을 말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소비를 많이 하고, 기업들이 새로운 설비 투자를 많이 하는 등 돈을 많이 쓰면 돌아다니는 돈이 많아집니다.

 

소비와 투자가 많다는 건 경제 상황이 좋단 의미인데요, 이게 지나치면 또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경기가 과열되었다’란 얘기 들어왔을 거예요. 지나치게 경기가 과열되면, 물가가 올라가는 문제가 있거든요.

 

기업들은 뭔가 새로운 사업을 벌이며 투자할 땐 돈을 빌려서 하거나, 주식을 발행해서 해요. 기업이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무언가를 많이 사들이다 보면 돈은 많이 돌고, 물가가 오르기 마련입니다.

 

돈이 많이 돌아다닌단 얘기는 돈이 물건에 비해 흔해진다는 거고, 그러면 물건과 돈을 바꿀 때 돈을 많이 줘야 된다는 거잖아요. 그럼 물건 가격이 비싸지는 거죠.

 

평균적인 물건 가격이 비싸지는 걸 ‘물가’가 오른다고 하는데, 물가가 지속해서 지나치게 올라가는 건 막고 싶습니다. 이럴 땐, 금리가 올라가면 좀 조절이 될 수 있어요.

 

‘금리’는 원금에 대해 얼마의 이자를 주는지 그 비율인 ‘이자율’인데요, 기준이 되는 이자율을 기준금리라고 해요. 나라마다 어떤 걸 기준금리로 사용하는지는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만기가 매우 짧게 빌리는 데 적용되는 금리를 사용해요.

 

기준금리는 각국의 중앙은행에서 정하고, 기준금리에 따라서 다른 금리들이 따라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앞서 물가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게 우려될 때,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조절될 수 있다고 했는데요.

 

그럼 ‘기준금리 인상이 어떻게 물가를 잡을 수 있는지 볼까요?’

 

기업 입장에서 돈을 빌릴 때 내야 하는 이자율이 높아진다면, 돈을 빌리는 비용이 높아지는 셈이니 덜 빌리게 될 거고, 가계 입장에선 예금 이자율이 높아지면 소비보단 예금을 더 하게 될 테니까요.

 

반대로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기준금리를 낮춰서 경기를 살리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은 한국은행이고,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곳은 연방준비제도(Fed)예요. 중앙은행 내에 기준금리를 정하는 조직이 있는데, 한국은행 안엔 금융통화위원회가 있고 연방준비제도 내에는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있습니다.

 

FOMC는 한 마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안에 있는 중요한 회의조직’이라고 보면 돼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올릴지 내릴지 결정하고, FOMC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올릴지 내릴지 결정하는 겁니다.

 


Q. 매파적 결정? 비둘기파적 결정?


기준금리를 올릴 때, ‘매파(Hawk)적 결정’이라는 표현을 쓰고, 기준금리를 내릴 땐 ‘비둘기파(Dove)적 결정’이란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준금리랑 매, 비둘기 동물이란 무슨 관련이 있는 건가 싶죠?’

 

매는 사나운 새란 느낌이 있잖아요? 금리를 인상하면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는 거니까, 뭔가 사납고 무서운 느낌이 들어서 이렇게 부른다고 이해하면 돼요.

 

경기가 너무 뜨겁게 달아오르니, 이를 진정시키고자 돌아다니는 돈을 줄여야겠다는 결정인 거죠.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으로 온순한 새라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그래서 비둘기파적 결정이란 건 경제가 침체되거나 실업자가 많을 때,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낮춰주는 걸 얘기하는 거예요.

 

뭔가 경기를 살려주는 느낌이니 부드럽다는 의미로요.

 

‘매와 비둘기. 동물에게 고정관념을 가지는 건 안 좋지만, 그렇게 부른다는 건 알아 두세요!’

 

FOMC는 정기적으로 약 6주마다 연 8회 개최되는데, 필요하면 수시 개최되기도 하기도 해요.

 

FOMC 최종 개최일 당일에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준금리 결정을 얘기해요. 미국의 기준금리는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주기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두고 봅니다.

 

한국 시간으로 내일(18일) 새벽, FOMC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지켜보세요!

 

- FOMC = 미국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연방준비제도의 경제 정책 회의

- 매파(Hawk) =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올리자!

- 비둘기파(Dove) = 경기를 살리려고 금리를 낮추자!

 

 

김나영 서울 양정중 사회교사 =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과교육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경제교육 석사, 행동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KEDI), 서울시교육청 등 여러 기관의 경제금융교육 자료개발 및 교육과정 관련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실험과 게임을 통해 경제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체득하는 ‘실험경제반’과 생활 속 법과 경제를 체험하고 연구하는 ‘법과 경제연구’ 동아리를 운영 중이다. 창의적인 수업방식과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금융의 날 대통령표창, 2024년 및 2019년 대한민국경제교육 대상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장상’ 등 다수의 경제금융교육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최강의 실험경제반 아이들』 『세계시민이 된 실험경제반 아이들』 『열두살 실험경제반 아이들(공저)』, 『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 『법 쫌 아는 10대(공저)』, 『최소한의 행동경제학』, 『오늘부터 머니챌린지』가 있으며 모두 베스트셀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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